▣ 김윤환의 삶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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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환 |
*제19회 - " 2004년의 독서 목표를 중간 점검 해보자 "
영광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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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03:45
‘최후의 독서목록 방주 삼아 책의 홍수시대 견뎌내겠다. 250권의 독서목록을 만들어 2주일에 한 권씩, 4년 동안 읽을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인생의 필독서를 작성하여 명작 카니발을 열고자 한다.’
얼마 전 어느 작가가 밝힌 독서에 대한 포부이자 각오이다. 공감되는 바가 크다. 비장감마저 느껴진다. 책은 홍수처럼 쏟아지지만 독서 인구는 줄고 있다. 독서에 대한 목표를 세우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필요한 때이다.
1년 치 독서량에 대한 목표를 세우는 이가 얼마나 될까. 일반인은 물론 학생들조차 그런 목표가 있을성싶지 않다. 독서의 목표를 세우는 일에 서점인들이 앞장서야한다.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지혜와 노력을 모아야한다.
다른 영역에는 저마다 목표를 세운다. 사업 확장 계획, 내 집 마련 계획, 결혼 계획, 입시 계획뿐만 아니라 휴가 계획까지 연초에 세운다. 그러나 독서에 대한 계획은 발상 자체가 생소하고 막연하다. 익숙하지 않은 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승리할 수 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은 독서에도 어김없이 적용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라는 격언도 되새겨볼 일이다.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내가 알고 있는 어느 후배는 독서의 버릇을 심어주는 일에 상당한 공을 들인다고 했다.
강제성을 수반하지 않으면 몸도 마음도 움직이지 않는 것이 요즘 세태이다. 그래서 매주 각자 구입한 책을 검사한다는 것이다. 구입한 책은 반드시, 언젠가 읽게 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학생들로부터 다소의 거부반응도 있었으나 도서의 정보를 제공하고 상호 견제하는 상승효과가 있어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일반인의 경우에도 한 달에 두 권은 읽어야 한다. 이것은 최소한의 목표이다. 그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길 권한다. 책과 담을 쌓았다는 우스개는 이제 더 이상 즐거운 농담이 아니다. 나는 컴맹이다라는 말이 편한 농담이 아닌 것처럼.
성격을 규정하고 독서를 하는 계획을 권하고 싶다. 올해 자신의 관심사, 필요한 것에 따라 독서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문학, 역사, 철학, 사회학, 경제, 여행 등 관심을 집중시킬 분야는 다양하다. 그 중 한 분야를 택해 집중 탐구하는 독서를 한다면 한해가 즐겁다. 금년이 저물어갈 때쯤이면 어느덧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있을 것이다.
이순신은 더 이상의 찬사가 필요 없는 역사적 위인이다. 알다시피 그는 우직한 무사가 아니었다. 대단한 독서가였다. 아수라장인 전장에서 ‘난중일기’를 쓴 저술가이다. 군사통제력, 거북선을 개발한 과학적 지식, 울돌목에서 지형과 해수의 흐름을 이용한 명랑 대첩 등 용맹만으로는 될 수 없는 업적을 남겼다. 독서와 연구와 현장 활용의 실천이 결합된 결과이다.
독서의 목표와 관련지어 서점과 서점인의 역할은 무엇일까?
변화와 개혁은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사요 요구 사항이다. 그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노력과 대처가 있어야 한다. 매장을 단장하고 서가를 새롭게 꾸미는 기본이다. 변치 않고 오래 묵어도 좋은 것은 골동품 뿐이다. 서점에 발을 들여놓는 사람은 새로운 바람이요 기운이다. 고객에 대한 예우를 날마다 새롭게 해야한다.
늘 입에 달고 살다시피 하는 말이지만 서점은 책만 파는 곳이 아니다. 지식과 지혜를 팔고 정성과 사랑을 제공하는 곳이다. 신뢰와 정성만이 고객의 가슴을 열 수 있는 자산이다. 00도서, 00서점, 00문고 하면, 아! 그곳이라는 감탄사가 우러나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
서점의 사회적 기여를 통해 독서 인구의 저변확대를 모색해야한다.
독서 켐페인의 방식을 새롭게 마련하고 열악한 환경에 처한 이들에게 도서의 기증을 확대해야 한다. 출판에 대한 의사 표시에도 적극적이어야 한다. 무기력한 소매상 의식에서 벗어나는 것 또한 필요하다. 서점인들의 연합에서 독서문화와 관련된 권위 있는 상을 제정하는 것도 연구해볼 만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격언을 생각하며 독서의 중간 점검을 권유한다. (*)
얼마 전 어느 작가가 밝힌 독서에 대한 포부이자 각오이다. 공감되는 바가 크다. 비장감마저 느껴진다. 책은 홍수처럼 쏟아지지만 독서 인구는 줄고 있다. 독서에 대한 목표를 세우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필요한 때이다.
1년 치 독서량에 대한 목표를 세우는 이가 얼마나 될까. 일반인은 물론 학생들조차 그런 목표가 있을성싶지 않다. 독서의 목표를 세우는 일에 서점인들이 앞장서야한다.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지혜와 노력을 모아야한다.
다른 영역에는 저마다 목표를 세운다. 사업 확장 계획, 내 집 마련 계획, 결혼 계획, 입시 계획뿐만 아니라 휴가 계획까지 연초에 세운다. 그러나 독서에 대한 계획은 발상 자체가 생소하고 막연하다. 익숙하지 않은 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승리할 수 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은 독서에도 어김없이 적용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라는 격언도 되새겨볼 일이다.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내가 알고 있는 어느 후배는 독서의 버릇을 심어주는 일에 상당한 공을 들인다고 했다.
강제성을 수반하지 않으면 몸도 마음도 움직이지 않는 것이 요즘 세태이다. 그래서 매주 각자 구입한 책을 검사한다는 것이다. 구입한 책은 반드시, 언젠가 읽게 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학생들로부터 다소의 거부반응도 있었으나 도서의 정보를 제공하고 상호 견제하는 상승효과가 있어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일반인의 경우에도 한 달에 두 권은 읽어야 한다. 이것은 최소한의 목표이다. 그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길 권한다. 책과 담을 쌓았다는 우스개는 이제 더 이상 즐거운 농담이 아니다. 나는 컴맹이다라는 말이 편한 농담이 아닌 것처럼.
성격을 규정하고 독서를 하는 계획을 권하고 싶다. 올해 자신의 관심사, 필요한 것에 따라 독서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문학, 역사, 철학, 사회학, 경제, 여행 등 관심을 집중시킬 분야는 다양하다. 그 중 한 분야를 택해 집중 탐구하는 독서를 한다면 한해가 즐겁다. 금년이 저물어갈 때쯤이면 어느덧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있을 것이다.
이순신은 더 이상의 찬사가 필요 없는 역사적 위인이다. 알다시피 그는 우직한 무사가 아니었다. 대단한 독서가였다. 아수라장인 전장에서 ‘난중일기’를 쓴 저술가이다. 군사통제력, 거북선을 개발한 과학적 지식, 울돌목에서 지형과 해수의 흐름을 이용한 명랑 대첩 등 용맹만으로는 될 수 없는 업적을 남겼다. 독서와 연구와 현장 활용의 실천이 결합된 결과이다.
독서의 목표와 관련지어 서점과 서점인의 역할은 무엇일까?
변화와 개혁은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사요 요구 사항이다. 그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노력과 대처가 있어야 한다. 매장을 단장하고 서가를 새롭게 꾸미는 기본이다. 변치 않고 오래 묵어도 좋은 것은 골동품 뿐이다. 서점에 발을 들여놓는 사람은 새로운 바람이요 기운이다. 고객에 대한 예우를 날마다 새롭게 해야한다.
늘 입에 달고 살다시피 하는 말이지만 서점은 책만 파는 곳이 아니다. 지식과 지혜를 팔고 정성과 사랑을 제공하는 곳이다. 신뢰와 정성만이 고객의 가슴을 열 수 있는 자산이다. 00도서, 00서점, 00문고 하면, 아! 그곳이라는 감탄사가 우러나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
서점의 사회적 기여를 통해 독서 인구의 저변확대를 모색해야한다.
독서 켐페인의 방식을 새롭게 마련하고 열악한 환경에 처한 이들에게 도서의 기증을 확대해야 한다. 출판에 대한 의사 표시에도 적극적이어야 한다. 무기력한 소매상 의식에서 벗어나는 것 또한 필요하다. 서점인들의 연합에서 독서문화와 관련된 권위 있는 상을 제정하는 것도 연구해볼 만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격언을 생각하며 독서의 중간 점검을 권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