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환의 삶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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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환 |
*제29회 - " 한 권의 책과 1촌 맺기 운동을 벌이자 "
영광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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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03:45
'한 권의 책을 통해 한 도시가 하나로(One Book One City)'
지금 세계적으로 벌이고 있는 독서운동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한국에서도 활발히 확산되고 있다. 지역사회 공공도서관 사서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매년 현대 작가 한 명의 작품을 선정하여 읽고 토론하며, 작가와의 만남을 개최한다.
서산, 순천, 원주, 서울로 번져 올해 부산에서는 ‘원 북 원 부산(One Book One Busan)'운동이 민간 주도로 본격화된다. 한 권의 책이 같은 도시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공통 관심사가 된다면 지적 발달은 물론 대단한 결속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한 권의 책을 통해 결국 시민들이 책과 친구가 된다. 책을 읽는다는 1차적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토론 문화에 기여한다. 야단스런 1회성 축제보다 믿음직한 일이다.
이 운동에서 더 나아가 한 권의 책과 각자 1촌 맺기 운동을 주장한다. 지금 청소년, 20대30대 층에서는 서로의 친밀함을 확인하려고 1촌 맺기가 붐이다. 친구, 선후배 사이에 1촌을 맺어 우애를 다지고 관계를 과시한다. 1촌이란 내 몸이 아닌 다른 몸과 맺을 수 있는 최근접 관계다.
독서는 습관이다. 삶에 유익한 고급 습관이다. 그러나 강제성이 없기에 습관화되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획을 통해 습관을 정착시키려고 한다. 일단 습관이 개인의 생활에 착상되면 운명까지 바꿀 수 있는 위력을 발휘한다. 책을 통한 운명의 전환은 분명 발전적인 방향으로의 전환이다.
부부, 부모 자식 간은 무촌이다. 촌수를 따질 수 없는 절대적 관계다. 형제는 2촌이다.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그 틈새가 벌써 두 마디다. 책이란 접착제가 있다면 모든 관계를 무촌으로 만들 수 있다. 공통 관심사, 지식과 감정의 공유가 인간관계를 밀착시키는 필수품이다.
한달에 한권의 책과 1촌 맺는 청소년들이 늘어날 때 미래는 밝다. 관계가 어색한 이들 사이에 책이라는 접착제가 끼어들면 금방 1촌이 된다. 1촌 맺은 책들이 많을수록 친구, 동지, 형제가 많은 셈이다. 나이, 성별, 국적을 불문하고 한번 관계 맺은 책들은 영원히 1촌이다. 영원한 동지다.
개별적, 선별적 안목을 가지기까지 습관들이기가 더 중요하다. 교수, 사서전문가, 작가들은 독서 습관이 정착되고 고급 안목을 가지고 있다. 그들도 약간의 강제성을 띤 강요로부터 그 습관과 안목을 얻었다. 어린이, 청소년은 지혜로운 방법으로 독서 습관을 주입해야한다. 저절로 아름답게 자라는 나무는 없다. 나무에 가위질을 하는 것은 나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오늘 당장 나는 어느 책과 1촌을 맺을까. 자녀에게는 어떤 책을 권하며 그것과 1촌을 맺으라고 할까. 아름다운 고민은 곧 믿음직한 성과가 되어 눈에 보이게 될 것이다. (*)
지금 세계적으로 벌이고 있는 독서운동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한국에서도 활발히 확산되고 있다. 지역사회 공공도서관 사서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매년 현대 작가 한 명의 작품을 선정하여 읽고 토론하며, 작가와의 만남을 개최한다.
서산, 순천, 원주, 서울로 번져 올해 부산에서는 ‘원 북 원 부산(One Book One Busan)'운동이 민간 주도로 본격화된다. 한 권의 책이 같은 도시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공통 관심사가 된다면 지적 발달은 물론 대단한 결속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한 권의 책을 통해 결국 시민들이 책과 친구가 된다. 책을 읽는다는 1차적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토론 문화에 기여한다. 야단스런 1회성 축제보다 믿음직한 일이다.
이 운동에서 더 나아가 한 권의 책과 각자 1촌 맺기 운동을 주장한다. 지금 청소년, 20대30대 층에서는 서로의 친밀함을 확인하려고 1촌 맺기가 붐이다. 친구, 선후배 사이에 1촌을 맺어 우애를 다지고 관계를 과시한다. 1촌이란 내 몸이 아닌 다른 몸과 맺을 수 있는 최근접 관계다.
독서는 습관이다. 삶에 유익한 고급 습관이다. 그러나 강제성이 없기에 습관화되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획을 통해 습관을 정착시키려고 한다. 일단 습관이 개인의 생활에 착상되면 운명까지 바꿀 수 있는 위력을 발휘한다. 책을 통한 운명의 전환은 분명 발전적인 방향으로의 전환이다.
부부, 부모 자식 간은 무촌이다. 촌수를 따질 수 없는 절대적 관계다. 형제는 2촌이다.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그 틈새가 벌써 두 마디다. 책이란 접착제가 있다면 모든 관계를 무촌으로 만들 수 있다. 공통 관심사, 지식과 감정의 공유가 인간관계를 밀착시키는 필수품이다.
한달에 한권의 책과 1촌 맺는 청소년들이 늘어날 때 미래는 밝다. 관계가 어색한 이들 사이에 책이라는 접착제가 끼어들면 금방 1촌이 된다. 1촌 맺은 책들이 많을수록 친구, 동지, 형제가 많은 셈이다. 나이, 성별, 국적을 불문하고 한번 관계 맺은 책들은 영원히 1촌이다. 영원한 동지다.
개별적, 선별적 안목을 가지기까지 습관들이기가 더 중요하다. 교수, 사서전문가, 작가들은 독서 습관이 정착되고 고급 안목을 가지고 있다. 그들도 약간의 강제성을 띤 강요로부터 그 습관과 안목을 얻었다. 어린이, 청소년은 지혜로운 방법으로 독서 습관을 주입해야한다. 저절로 아름답게 자라는 나무는 없다. 나무에 가위질을 하는 것은 나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오늘 당장 나는 어느 책과 1촌을 맺을까. 자녀에게는 어떤 책을 권하며 그것과 1촌을 맺으라고 할까. 아름다운 고민은 곧 믿음직한 성과가 되어 눈에 보이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