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환의 삶과 생각


 

김윤환
(주)영광도서 대표이사 | 경영학 박사
yhkim@ykbook.com
[약력] 경남 함안 대산 구혜 출생(1949).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졸업, 부산외국어대학교 경영학석사, 부산대학교 국제학석사, 동아대학교대학원 경영학박사. ‘87 JCI부산시지구 회장, '88한국청년회의소중앙부회장, '89부산시체육회이사, 한국청년회의소 연수원 교수부장, (사)목요학술회 부회장, '06국제신문 부사장, 부산고등법원민사 조정위원, 부산문화재단 이사, (사)한국마케팅관리학회 부회장, 2014부산ITU전권회의범시민지원협의회 부회장, 2014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범시민지원협의회 부회장, 부산광역시 새마을회 회장, 부산새마을신문 발행·편집인 등 역임...< 더보기 >

*제96회 - " 인터넷 하는 노인의 뇌(腦)는 건강하다 "

영광도서 0 799
인터넷은 젊은이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요즘 젊은 층, 심지어 초등학생조차 인터넷 검색과 활용의 달인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노인은 인터넷을 딴 나라 일처럼 방관할 이유는 없습니다. 인터넷은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요 공동 재산입니다. 조금만 배우면, 마우스만 움직일 줄 알면 인터넷이란 새로운 바다에 항해가 가능합니다.

날카로운 기억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인터넷 웹서핑을 합시다. 인터넷 검색이 중장년층의 기억력을 유지하게 만드는 효과를 낸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제까지 퍼즐이나 바둑 등이 뇌 활동을 촉진시킨다는 연구 결과는 많았으나, 인터넷 검색의 뇌 활동 촉진효과는 처음 발표된 것입니다.

미국 UCLA대학 연구팀은 ‘인터넷 검색이 독서보다 효과적으로 뇌의 광범위한 영역을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며 ‘노인들의 사고력과 기억력을 유지하는데 인터넷이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55세~76세 사이 중장년층 24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는 동안 뇌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MRI로 촬영했습니다. 이들 중 절반은 인터넷 검색 경험이 있었고 나머지 지원자들은 전혀 사용한 경험이 없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의 연령, 성별, 교육 정도에는 차이가 없도록 조절했습니다.

그 결과, 독서를 하는 동안에는 뇌에서 독해와 언어 능력을 담당하는 후두엽의 활동이 활발했으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동안에는 전두엽을 포함해 더 많은 영역이 광범위하게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책을 읽을 때는 활성화 되지 않는 뇌의 부분들을 인터넷 검색으로 활성화 시킬 수 있다. 앞으로 노년층의 뇌기능 저하 방지를 위해 인터넷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고 주장했습니다.

건강의 최정상은 뇌의 건강입니다. 근육과 뼈는 세월에 비례하여 시들고 약해집니다. 육신은 쇠락은 시간에 비례하지만 뇌의 건강은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KIST의 이수영 교수는 뇌가 강해지는 비법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 비법이 무엇인지 소개합니다.

연결시켜 기억하라

정보를 얻고 저장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조합입니다.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좋게 하려면 배우는 것들 사이의 연관성을 만들어 줍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이름을 외울 때는 이미 잘 알고 있는 사람이나 그 사람을 처음 만난 장소, 그 장소에서 들었던 음악 소리 등과 연결시켜보는 것입니다. 새 정보와 이미 알고 있던 정보 사이에 연결고리가 생겨 또 다른 정보가 생겨나게 됩니다.

양손을 사용하라

뇌는 서로 비슷하게 생긴 오른쪽 뇌와 왼쪽 뇌로 나눠져 있습니다. 신체로부터 전달되는 대부분의 정보가 오른쪽과 왼쪽으로 서로 교차되어 전달됩니다. 왼손이나 왼쪽다리에서 온 정보는 오른쪽 뇌로, 오른쪽 손에서 온 정보는 반대로 가는 식입니다.

양손을 사용한다면 뇌를 균형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글씨를 쓸 때 오른손을 사용하더라도 칫솔질은 왼 손으로 하는 겁니다. 넘쳐나는 정보의 바다 속에서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아 한쪽 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외우지 말고 이해하라

인간의 뇌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주변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기 위해 진화해왔습니다. 주변 환경을 분석하고 이해하면서 작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뇌는 그래서 단순히 암기한 것보다는 이해한 것에 대해 특히 잘 기억합니다. 뭔가를 배운다면 이것을 왜 배우고 공부해야 하는지 뇌에게 잘 "설명"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것에 반대하라

우리의 뇌는 변화를 즐깁니다. 틀에 박힌 것은 싫어합니다. 단조롭고 변화가 없다는 것은 뇌의 욕구를 만족시켜 주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뇌는 일상적이고 변화가 없는 정보는 소음처럼 여기고 기억하지 않습니다. 가령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새로운 시도를 해봅니다.

첫 번 째 책을 30분 동안 읽다가 이어서 다른 책으로 넘어갑니다. 교과서를 읽다가 시집이나 재미있는 잡지를 읽어봅니다. 이렇게 하면 뇌가 집중력을 잃을 것 같지만 오히려 반대입니다.

여행을 하라

여행은 뇌를 재충전하고 깨어있게 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이국적인 곳을 여행할수록 풍부한 자극을 경험하게 되어 더욱 좋습니다. 새로운 장소나 다양한 인종, 이국적인 음식들을 접하면 뇌의 활동에 도움이 됩니다.

새로운 것을 먹어라

늘 먹던 음식보다 한 번도 먹지 못했던 음식, 예를 들어 인도나 태국 음식 등에 도전해봅시다. 새로운 음식은 뇌에 새로운 자극을 줘 일상생활에 지쳐 있는 머릿속을 상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도전하고 배워라

뇌는 도전을 즐깁니다. 새로운 외국어를 배우거나 글을 써보거나 모형비행기를 조립하는 것 등 무엇이라도 좋습니다.

남들 따라 하지 말라

뇌는 도전을 좋아하는 동시에 다른 것을 잘 따라하는 특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뇌가 배우고 기억하는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같아지려 하는 뇌의 명령을 거부해야 합니다.

앞으로 20~30년 동안 무슨 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할 지 스스로에게 물어봅시다. 그리고 정말로 하고 싶은 그 일을 합시다. 즐기면서 하는 일은 보상도 따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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