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의 힘으로 성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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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환 |
대통령의 시간, 잠들기 전 30분에 책 한 권을 읽었다 -존 F. 케네디 (1917년~1963년)
“긴 인류의 역사에서, 오직 소수의 세대만이 자유가 가장 큰 위험에 처했을 때, 그것을 지키라는 임무를 부여 받았습니다. 저는 결코 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저는 우리들 중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들, 다른 세대와 이 역할을 바꿀 것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열정, 신뢰, 헌신, 우리가 이 노력에 가져올 모든 것들이 우리나라와 조국에 봉사하는 모든 이를 비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불길로부터 나온 불빛은 진실로 세상을 밝힐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가 여러분에게 무엇을 해 줄 것인가 묻지 말고,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물어 보십시오.
존경하는 세계 시민 여러분, 미국이 여러분에게 무엇을 해 줄 것인가 묻지 말고, 인간의 자유를 위해 무엇을 함께 할 수 있는가를 물어 보십시오.
여러분이 미국 국민이든 세계 시민이든, 제가 이 자리에서 여러분에게 요구했던 똑같은 수준의 높은 힘과 희생을 저에게 요구하십시오. 선한 양심을 우리의 하나뿐이고 확실한 보상으로 삼고, 역사를 우리 행동의 최종 심판자로 하여, 하느님의 축복과 도움을 구하고, 하지만 이 지구에서 그 분의 작품이 진실로 우리의 것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 우리가 사랑하는 이 땅을 이끌고 전진합시다.” <출처:다음백과>
1961년1월20일, 제 35대 미 대통령 케네디의 취임 연설문의 마지막 부분이다. 너무나 감동적인 명문이어서 원문을 소개한다.
In the long history of the world, only a few generations have been granted the role of defending freedom in its hour of maximum danger. I do not shrink from this responsibility. I welcome it. I do not believe that any of us would exchange places with any other people or any other generation. The energy, the faith, the devotion which we bring to this endeavor will light our country and all who serve it--and the glow from that fire can truly light the world.
And so, my fellow Americans, 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My fellow citizens of the world, ask not what America will do for you, but what together we can do for the freedom of man.
Finally, whether you are citizens of America or citizens of the world, ask of us here the same high standards of strength and sacrifice which we ask of you. With a good conscience our only sure reward, with history the final judge of our deeds, let us go forth to lead the land we love, asking His blessing and His help, but knowing that here on earth God's work must truly be our own.
케네디가의 역사는 미국 성공담의 대표적 예이다. 이들은 처음부터 명문가는 아니었다. 아일랜드에서 먹고 살 수 없어 신대륙 미국 보스턴으로 건너가 술통을 만드는 하급 일에 종사했다. 그런 케네디 가문이 2대에 이르러 경제계에 두각을 나타내고 3대에는 부를 축척하고 4대에는 대통령을 배출했다.
이것은 케네디가의 독특한 교육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돌아가신 선친에게 배운 '첫째가 되라, 둘째는 패자다.'라는 가훈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강렬한 경쟁의식을 심어 주었다. 또한 할머니의 육아 방법 그대로 모유를 먹이고 잘못했을 때는 엄하게 가르쳤다. 부유했음에도 스스로 학비를 벌어 학교에 다니도록 엄격하게 교육했다. 그 중 케네디가의 독특한 육아법은 색인 카드를 통하여 계통적이고 조직적으로 아이들을 길렀다. 지적인 게임으로 아이들에게 지력을 길러주는 훈련을 쌓게 했다.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가정교육이 케네디가를 명문으로 만든 힘의 원천이다.
케네디가 형제들이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을 갖게 된 것은 집안 식탁에서 길러졌다. 어머니 로즈는 자식들에게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신문, 잡지에서 토론 주제가 될 만한 중요한 기사를 읽게 하고 식사 시간을 토론의 장으로 이끌었다. 의견을 주고받는 사이에 토론의 기술은 물론이거니와, 상대 의견을 경청하고 자기 의견을 펼치면서 자연스럽게 민주 정치의 기본을 몸에 익혔다. 아버지가 만난 유명 인사들이나 사업에 관한 이야기도 식탁의 단골 메뉴였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자녀들은 넓은 세상에 관한, 아니 미국을 이끌어 가는 주류 사회와 리더십에 관한 식견을 키울 수 있었다.
케네디 대통령은 잠들기 전 30분에 책 한 권을 읽었다는 다독가이자 속독가였다. 1961년 라이프誌에는 '케네디의 애독서 10선'이 실렸다. 이언 플레밍의 '007 시리즈'는 이 목록 덕분에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이후 미국에서는 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대통령의 여름휴가 가방에 들어가는 도서목록을 공개하는 것이 관례가 됐다.
2년 남짓한 대통령 생활, 1963년 11월 22일 존 F.케네디가 유세지인 텍사스주(州) 댈러스에서 자동차 퍼레이드 도중에 저격범의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 굵고 짧은 인생이었다. 미국 워싱턴 월링턴 국립묘지는 관광객으로 늘 붐빈다. 그 중 케네디 묘지가 가장 인기다. 그의 묘지에는 그의 삶처럼 꺼지지 않는 불이 있다.
케네디 대통령이 진행하던 인종 차별 반대 정책, 빈민 구제 정책 등은 부통령인 린든 존슨이 대통령이 되면서 고스란히 시행되었다. 제3차 세계대전을 촉발할 수 있었던 쿠바 미사일 위기도 당시 국방장관이던 로버트 맥나마라, 공군 사령관이던 커티스 르메이 장군 등을 잘 다독여가며 해결했다. 그 결과 핵무기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면서 냉전이 끝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 등 가난한 나라들이 쿠바처럼 공산화 되지 않도록 "평화봉사단"을 만들어 지원해주기도 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몸이 좋지 않아서 면제를 받을 수 있었다. 그의 형인 조지프 케네디가 해군 항공대에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군대를 안 가도 되었지만 해군에 입대했다. 솔로몬 해전 당시 일본 구축함 아마기리에 의해 자신이 지휘하던 어뢰정 PT-109가 격침되었을 때 크게 다친 부하를 구해내서 존경을 받았다. 상원의원 선거에 입후보했을 때에는 아마기리의 함장이었던 하나미 고헤이 씨가 케네디 후보의 용맹함을 찬양하는 편지까지 보내와서 그의 인기를 더욱 높게 해주었다.
케네디가 남긴 말은 지금도 우리에게 용기를 준다.
“승자(勝者)는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패자(敗者)는 이기는 것도 은근히 염려한다. 승자는 과정을 위하여 살고, 패자는 결과를 위하여 산다. 승자는 순간마다 성
취의 만족을 경험하고, 패자는 영원히 성취의 만족을 경험하지 못한다.
승자는 구름 위의 태양을 보고, 패자는 구름 속의 비를 본다. 승자는 넘어지면 일어서는 쾌감을 알고, 패자는 넘어지면 재수를 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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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힘으로 성공한 사람'은 '한 우물을 파면 강이 된다 - 독서로 성공한 사람들 -'로 출간된 도서의 일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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