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의 힘으로 성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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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환 |
인생 최악의 수렁에서 최고의 토크쇼 여왕 만든 독서 - 오프라 윈프리
흑인, 사생아. 그녀의 인생 출발점에 새겨진 주홍글씨다. 미 국 땅에서 흔적 없이 사라진다 해도 애석해할 사람 없는 그런 출생이다. 사생아를 낳은 그녀 의 어머니는 극빈층, 생활보호 대상자였다. 그 래서 여섯 살이 될 때까지 가난한 외할머니 손 에서 자라야 했다. 그러나 외할머니는 인자한 사람이 아니었다. 어린 오프라는 외할머니에게 거의 매일 매를 맞았다. 그 때문에 그녀는 백 인이 되고 싶었다. 백인은 자기처럼 매질을 당 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것은 불가능한 ‘희망’ 이었다.
오프라의 시련은 계속되었다. 아홉 살 때 사 촌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후로 어머니의 남자 친구나 친척 아저씨 등에게 성적 학대를 받으며 자랐다. 그녀는 성폭행을 당하여 열네 살 때 미숙아를 낳았다. 아기는 바로 죽었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삶이라 20대 초반에는 마 약에 빠져들었다. 절망, 타락, 포기, 자살 등의 단어가 그녀의 일상이었다. 변화, 재기, 반전이 란 말은 너무나 까마득한 먼 나라 언어였다.
그런 삶에서 그녀가 어떻게 미국에서 최고 로 성공한 여성이 될 수 있었을까. ‘기적’ 이란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단어가 없다. 그러나 기 적은 하늘에서 번쩍 떨어진 것이 아니었다. 기 적은 아주 가까이에 있었다. ‘독서’ 가 그녀의 삶의 구원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구원의 빛을 비춰준 사람은 새엄마였다. 새엄마는 어 린 윈프리에게 책 읽기를 시켰다. 책을 읽고 독 후감 쓰기도 엄격히 시켰다. 훗날, 오프라 윈프 리는 그런 새엄마에게 여러 차례 고마움을 표 현했다. 이렇게 오프라 윈프리는 독서를 통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며 삶을 바꾸어 나갔다.
윈프리는 세 살 무렵부터 글을 읽었다고 한 다. 어린 윈프리의 독서 시작은 강아지에게 <성 경>을 읽어주는 것이었다. 강아지가 어찌 성경 을 이해했을까. 처연한 풍경이다. 불우한 환경 때문에 친구도 없었다. 외로움을 이기려고 강 아지와 놀았다. 학교에서도 왕따를 당했다. 교 실 구석에서 책을 읽는다고 따돌림을 받았다. 오 로지 책만이 그녀의 친구가 되어주었다.
김 윤 환 │ 영광도서(주) 대표이사
인생 최악의 수렁에서 최고의 토크쇼 여왕 만든 독서 - 오프라 윈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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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을 이겨내려는 사람에게는 도와주는 이가 있게 마련이다. 그녀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 사람이 있었다. 바로, 초·중학교 선 생님인 메리 덩컨과 에이브람스였다. 메리 덩 컨 선생님은 윈프리에게 책을 골라주며 격려 했다. 에이브람스 선생님은 책 읽는 윈프리
의 모습을 눈여겨보았다. 그녀를 고등학교 장 학생으로 입학할 수 있게끔 추천해 주었다. 독 서로 주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그것을 통해 그녀의 삶이 서서히 변해가고 있었다. 세 상에는 나쁜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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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힘으로 성공한 사람'은 '한 우물을 파면 강이 된다 - 독서로 성공한 사람들 -'로 출간된 도서의 일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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