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의 힘으로 성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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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환 |
느리지만 굵고 크게 자라는 배우 - 배우 유 해 진 (1970년 ~ )
유해진은 일반인이 가진 배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물론 이상하게 생긴 단역 배우들이 없는 건 아니다. 유해진은 단역배우가 아니다. 감초 같은 조연 시절을 거쳐 이젠 당당한 주연급이다. 그가 변화하고 성장하는 비밀도 독서다.
유해진은 겉보기에 매혹적이지 않다. 만만하고 시시하게 느껴진다. 슬쩍 스치는 단역으로 만족할 만한 외모다. 미남 배우가 넘쳐나는 영화판에 단역도 억울할 것 없는 외모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절절한 노력이 있었다.
유해진은 독서, 음악 감상 등 사색적인 취미를 가졌다. 주변 지인들은 그를 ‘알수록 깊이가 있는 사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지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잔잔하지만 최고의 찬사다.
많은 사람들은 큰 기대를 갉아먹으며 살아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대는 실망으로 변한다. 나는 남에게, 남은 나에게 대한 기대가 서서히 사그라지고 실망한다. 노력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해진은 대한민국 영화사에 굵직한 자취를 남긴 흥행작의 주역이다.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 주연이 아닐 때도 많았지만 다채로운 모습으로 색깔 있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화 '왕의 남자', '타짜', '베테랑', '택시 운전사', '1987'까지 그의 활약은 현재진행형이다.
유해진은 늦은 나이에 데뷔했다. 무명이라는 길고 어두운 터널도 지나왔다. 하지만 그럴수록 단역을 마다하지 않고 연기력을 다졌다. 지금까지 그가 출연한 영화의 누적 관객수가 1억 명을 넘는다.
사생활 논란 한번 없이 구수한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유해진, 알수록 깊이 있는 사람 유해진. 꾸준한 독서를 해야만 나올 수 있는 평판이다. 무명배우에서 대체불가 배우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책읽기다. 끊임없이 독서 에너지를 저장하고 내장된 에너지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극단에 있을 때 동료 배우가 슬쩍 불러 조명실로 가보면 그를 위해 햄버거를 사놓곤 했다. 그때는 버스비를 아껴 빵 하나 사 먹는 힘든 시절이었다. 그것 역시 큰 힘이 되었다. 진국 같은 연기는 독서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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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힘으로 성공한 사람'은 '한 우물을 파면 강이 된다 - 독서로 성공한 사람들 -'로 출간된 도서의 일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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