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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동네 책방은 아직 죽지 않았다"

영광도서 0 995

우리를 포함해 다른 나라들이 세계화, 정보화의 흐름을 받아들이며 동네책방을 ‘옛 것’ 취급할 때 프랑스는 ‘살아 남아야 할 것’으로 대접합니다. 프랑스인들에게 서점은 그 흔한 빵집과 마찬가지로 ‘동네에서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남들은 서점을 책이란 물건을 사고 파는 가게로 정의할 때, 프랑스인들은 책방을 문화가 있고 소통이 있어서 사람 사이에 관계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여겨왔습니다. 그들이 동네책방의 위기 속에서도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입니다. 그들의 바람대로 동네책방이 생존할지, 시대의 흐름에 밀려 주저 앉을지 아직은 예측하기 힘듭니다. 다만, '이미 죽은 것’을 ‘전통’이란 이름으로 포장해 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 전에, ‘아직 살아 있는 것’을 ‘옛 것’ 취급하지 않고 생기를 불어 넣으려는 노력이 오늘날 프랑스를 문화 강국으로 만든 요소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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