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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상생 위해 하나로 뭉친다

영광도서 0 933

도서정가제 개정 여부를 놓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대·중·소 서점이 도서정가제 확립 및 동반성장을 위해 하나로 뭉쳤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박대춘, 이하 한국서련)는 지난 5월 23일 한국서련 회의실에서 긴급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전국 대·중·소서점 모임체 ‘종서회’ ‘인서회’ ‘한서협’ 등 관계자들과 공동으로 도서정가제추진대책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추진위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일부 개정법률안’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도모하기 위해 출판사는 물론 관련 단체·학계와 연계해 대처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와 정치권 등을 상대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추진위 위원장에는 박대춘 한국서련 회장이, 위원에는 박춘택 한국서련 수석부회장, 양수열 한국서련 정무위원장, 김성룡 교보문고 이사회 의장(종서회), 최낙범 불광문고 대표(한서협), 책읽는글터 이연호 대표(인서회) 등이 참여했다.


한국서련 박대춘 회장은 “도서정가제 시행 10년 동안 중소서점 70%가 문을 닫고, 신간 발행률이 23%나 줄어드는 등 출판문화산업은 파탄의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하면서 “반값 할인 등 무차별적 할인마케팅을 막고 무너진 출판유통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해법인 도서정가제 개정안이 발의된 지 반년이 다되도록 이권다툼 탓에 국회 심사절차 조차 거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탄했다. 


이어 박 회장은 “법 개정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무엇보다 전국 서점인의 결집된 힘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출범된 이번 추진위는 도서정가제 개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형성을 토대로 그동안 소원했던 범서점계가 대·중·소 규모에 관계없이 상호연계를 통해 공생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추진위 출범을 시작으로 전국 서점인은 물론 범출판인들의 지혜와 에너지를 모아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해당 법안이 통과되도록 전력투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추진위는 매주 정기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논의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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