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영광도서 0 15994

용돈은 항상 부족해

 

                                                                                               모라초4 임소연

 

새봄이는 처음 받은 용돈 3,000원을 하루 만에 거의 다 써 버리고 부모님께 용돈을 더 달라고 조르다가 혼만 난다. 좋아하는 건우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하여 친구들에게 홈 아르바이트를 하여 용돈을 보충하고, 엄마가 얼마나 힘들게 일 하시는지도 알게 된다. 새봄이는 홈 아르바이트를 하여 생일 선물로 건우가 갖고 싶어 했던 캐릭터 팽이를 살 수 있는 돈을 마련하지만 비싼 캐릭터 팽이보다 자기의 정성이 담긴 선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 하여 연필을 잘 잃어버리는 건우를 위해 연필마다 건우의 이름표를 직접 달아 선물한다. 엄마가 사 주신 용돈 기입장에 들어온 돈과 쓴 돈을 빠짐없이 기록하여 쓸데없는 낭비를 줄여 한푼 두푼 열심히 저축하여 그 돈을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지구촌 빈곤 아동 돕기에 아낌없이 기부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새봄이를 비교하며 읽었는데 읽으면서 내가 생각해보지 못했던 나의 부족한 점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새봄이는 헌옷, 헌신발 등 물려받거나 바자회때 저렴하게 산 것을 입었는데 나는 새봄이와 달리 맏딸이기 때문에 항상 새 옷, 새 신발, 새 학용품 등 모든 걸 새것으로 사면서도 좀 더 좋은 것, 많은 것들을 원했었다. 새봄이가 부모님을 졸라 용돈을 받게 되듯이 나도 3학년 때 새봄이처럼 부모님께 용돈을 달라고 졸라 용돈을 받아 본적이 있었다. 그 때 나의 부모님은 일주일에 삼천원을 주는 대신 내게 필요한 것들을 내 용돈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새봄이의 엄마처럼 말씀하셨다. 몇 주일을 용돈으로 지내보니 용돈만으로는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구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닫고 용돈 받는 것을 포기했었다. 새봄이처럼 포기하지 않고 적은 돈이라도 규모 있게 쓸 수 있도록 노력 했었으면 좋았을 텐데..... 나도 새봄이 처럼 용돈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용돈 기입장을 썼었는데 지금은 기록도 안 하고 정기적인 용돈을 받지 않고 있다. 홈 아르바이트는 나도 생각했었는데 부모님께서는 ‘부모님을 도우며 네가 할 수 있는 집안일을 하는 건 식구로서, 자식으로서의 도리다’ 라며 집안일을 하는 댓가로 돈을 주실 수 없다고 하셨다. 나는 정기적으로 받는 용돈이 없다. 그래도 명절 때나, 친척들이 주신 용돈을 모아 저금한 통장은 있다. 명절 때나 우리 집에 오시는 친척 분들이 주신 용돈이 어느 정도 모이면 나는 아빠와 함께 은행에 저금을 하러간다. 그 때마다 아빠는 이 다음에 내게 꼭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쓰라시며 내가 모은 돈만큼 보태어 저금을 하게 해 주신다. 그렇게 모은 돈이 60만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돈이 되었다. 이 다음에 저금한 돈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는 아직 생각해 내지 못했지만 꼭 필요한 곳에 쓸 것이다. 나는 새봄이보다 훨씬 유리한 환경에 살면서도 갖고 싶은 것이 있을 때는 부모님께 조른 내 자신이 부끄러웠고 새봄이의 착한 마음씨에 놀랐다. 새봄이는 용돈이 부족하면 홈 아르바이트를 하여 용돈을 보충하고 모은 그 돈들을 자기가 아닌 남을 위해 썼는데, 나는 솔직히 나의 돈을 얼굴도 모르는 남을 위해 쓰는 걸 생각해 보지 못했다. 난 내가 모은 돈으로 꼭 갖고 싶은 물건만 사고 다른 곳에는 쓰지 않는다. 그런데 자기 용돈을 열심히 모아 살기 힘든 아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기부를 하다니!! 새봄이의 마음씨가 너무 따뜻하게 느껴지며 나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행동일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 것은 내 물건에 자기 이름을 잘 적는 것이다. 지난번 학교 도서관에서 가위를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다행이 이름을 적어 놔서 찾을 수 있었다. 새봄이가 다른 친구들이 좋은 물건을 가지고 있어도 쓸데없는 낭비를 하지 않고 저축하는 습관을 계속 유지하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난 친구 생일 선물로 비싸고 좋은 선물을 주는 것도 좋지만 비싸지는 않아도 주는 사람 마음이 담겨있는 선물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새봄이의 의견이 옳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내 생일 선물로 비싼 선물과 주는 사람 마음이 담겨있는 선물을 받은 적이 있었다. 비싸고 좋은 선물은 아까워서 가지고 놀지도 못하고 장식품처럼 아끼다 싫증나지만, 주는 사람 마음이 담겨있는 선물은 항상 가지고 놀면서 더 소중하게 생각 되었다. 

 

처음에는 새봄이가 용돈이 적다고 투정, 용돈을 더 달라고 고집, 투정쟁이 고집쟁이처럼 보였는데, 나중에는 적은 돈이지만 아끼고 저축할 줄 아는 좋은 습관과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줄 아는 착한 마음씨를 가지게 되는 모습을 보니 재미있고 기분이 좋았다. 새봄이의 좋은 점과 습관들을 메모하여 두었다가 본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겠다. 

 

돈을 얼마를 쓰느냐가 아니 어떻게 쓰느냐를 배울 수 있었다. 

 

‘용돈을 항상 부족해’는 이현주 선생님께서 지으신 책이다. 이현주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의 고민거리를 올바르고 현명하게 해결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 책을 지으셨다고 하신다. 이현주 선생님의 바램처럼 나도 나의 고민거리를 올바르고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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