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영광도서 0 7690

 

별의 순례자 - "인생수업"을 읽고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 박옥현

 

 

 

신화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펠레우스와 테티스의 결혼식에서 벌어진 황금사과 사건이다. 여신인 테티스가 펠레우스와 결혼을 할 때 모든 신들을 초대하기로 했지만, 불화를 부르는 여신인 에리스를 초대 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래서 화가 난 에리스가 황금사과에 ‘가장 아름다운 여인에게’라고 쓰고 사라져 버렸는데, 헤라와 아테네 그리고 아프로디테가 서로 경쟁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신화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을뿐더러 이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의 일부분일 뿐이다. 

 

하지만 신화는 역사와 관계없이 인간의 상상력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신이 우리를 만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신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신화 속에는 상상력뿐 아니라 삶에서 겪은 경험이 녹아있다. 신화란 인간이 공동생활을 하면서부터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힘센 자와 약한 자가 뒤섞여 있는 집단생활은 지나친 불공정을 낳게 되어 사회의 질서를 잡아야 할 필요가 있었지만 모두에게 이것을 요구할 수는 없었다. 모두가 두려워하고 전지전능한 신의 명령이라면 모두들 따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종교라는 게 생겨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신화 속의 신과 종교에서의 신은 다르다. 신화에서의 신은 세계가 창조한 존재이다. 즉 우주와 세계가 있고, 신은 이들이 창조한 존재인 것이다. 그리스 신화의 태초에는 ‘카오스’라는 혼돈이었다고 한다. 이 혼돈에서 땅과 하늘이 생겨나고 그 땅과 하늘의 사이에 신이 등장한다.

 

즉 자연이 신을 창조한 것이다. 그러나 종교에선 정반대로 세계와 우주가 신에 의해 창조되었다고 하며 신은 그 무엇보다 우선하는 힘이라고 말한다. 즉 종교에서의 신은 가장 절대적인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수 천 년 전에 생긴 신화가 아직도 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우리는 알게 모르게 신화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기 쉽다. 

 

21세기를 앞장서서 이끌기 위해서는 과거세계를 지배했던 서양 문명을 정확히 알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어쨌든 그 옛날에 만들어져 전해 오던 신화는 이처럼 오늘날까지도 살아있다.

 

난 신화라는 그저 단순한 옛날이야기로만 믿고 있었다. 그런데 신화라는 것이 의미도 많고 종교와도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그리고 나는 신화에 대해 여러모로 관심이 많은데, 신화가 이렇게 멋지고 환상적인 이야기였다는 것을 빨리 알았으면 좋았는데, 하지만 이런 식으로 자세히 알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신화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자세히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것 같다. 나는 이번 책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신화와 서양의 신화에 대해서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간 것 같아서 기쁘다. 신화는 옛 이야기 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의 결정체였던 것이다. 이 신화를 통해 점차 문명이 발달하고 종교가 점점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니 이 모든 것이 신화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이 세상에 나타 날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신화가 이 세상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걸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신화는 수 천 년 아니, 수 만 년 전에 나타난 일이니 기억하고 있을 자가 누가 있으리...... 이제부터라도 좀더 우리 신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인 것 같다. 예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어떻게 방법을 찾았으며 무슨 방법으로 대처를 했는지 알아야 앞으로 일어날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꺼라 생각한다. 이 신화에서는 옛날에 살던 사람의 지혜와 슬기로움이 모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들 외에도 신화에 대한 이점은 여러 가지이다. 

 

예를 들어본다면 여러 나라의 신화를 알면서 서로의 살아왔던 방식을 잘 알 수 있을뿐더러 친밀감을 조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서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서로 싸움도 나는 것 같다. 하지만 신화를 읽으면 신화가 가진 비합리적이고 자유로운 상상은 감성이 메말라 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단비 같은 역할을 해주어서 더욱 더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사람들의 여러 상상력으로 모두 만들어진 멋진 신화란 이야기는 예전에 산 사람들의 살아온 일기인 것 같다. 앞으로는 신화가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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