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영광도서 0 7691

 

아름다운 실패, 당당한 성공 - "신화가 된 여자, 오프라 윈프리"를 읽고

동래여중 1학년 이주희

 

  

우리는 '실패' 라는 흔적을 남기며 조금씩 성장해간다. 그 흔적은 씁쓸한 통증이기도 하며, 미래를 여는 문을 아는 자의 열쇠가 되기도 한다. 미래를 여는 열쇠란 성공을 위하여 노력하였던 실패들의 결실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는 명언도 있지 않은가. 노력 정도의 차이인 실패와 성공, 실패와 성공의 간격. 현명한 방법으로 간격을 좁힐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실패와 성공은 서로 공존하며 우리 곁을 맴돈다. 만약 내가 갑자기 불행해진다면? 이라는 소재로 생각을 하여본다. 그리고 과연 어떠한 심정일지 상상하여 본다. 나에게 올 수 있는 수 많은 일들은 여러모습으로 찾아온다. 그때 난 어떠한 행동으로 슬픔을 이겨낼 것인가? 한적한 곳에서 산책도 하고 싶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이야기꽃을 함박 피워볼테고, 맛있는 음식 등으로 해결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슬픔의 감정을 잊기 위하여 오랜 시간을 흐르게 하는 소극적인 한 방법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프라 윈프리라는 인물을 한 매체를 통하여 알게 되었다. 지난 날의 슬픈 기억을 솔직하게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 바로 내가 오프라 윈프리를 바라본 주 초점이다. 오프라 윈프리, 그녀가 현재 진행하는 토크쇼가 사람들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점에 있다.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솔직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과의 교류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법이다. 

 

그녀의 마음을 터놓는 성격의 인간성을 느낌과 동시에 어떻게 하면 저러한 용기를 가질 수 있을까? 라는 부러움도 가지게 하였다. 한 사람의 장점을 담고자 하는 마음은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자신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며 노력하는 과정은 좋은 길로 이끄는 이정표가 된다. 나에게도 오프라 윈프리는 살아가는 데의 도움이 되는 이정표가 되었다. 그 이정표의 이름은 '당당함' 이다. 방황했던 시기에 마약을 하였던 지난 날의 회포도, 자신에게 닥쳐온 불행도 그녀는 먼 훗날 예전 추억을 살리듯 너털웃음처럼 뱉어낸다. '당당함'은 화려하다. 그리고 모든 일이 상쾌해진다. 당당함을 입은 그녀를 보며 나의 옷을 보았다. 이제 갈아입기 위한 노력이 시작될 참이다. 

 

21년에 걸친 토크쇼의 진행, 신조어가 된 '오프라 신화' 등 어릴적 농민의 손녀로 태어난 오프라 윈프리가 이루어낸 결실이다. 노력 없이는 대가가 절대 남지 않는다. 그녀가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의 시간의 흐름속에서 쏟아부은 노력의 거대한 양은 누구라도 인정할 것이다. 오프라 윈프리 그녀가 닦고, 새기며, 남은 열정의 흔적들은 언제나 행운과 함께 따른 것이 아니었다. 

 

불행은 어김없이 찾아왔지만 자신의 열정으로 이겨내려 애썼으며, 흔적은 깎였지만 그것은 멋진 조각을 하기위한 준비단계였다. 그녀에 대한 책을 읽는 동안 좋은 점은 본받고자 생각하는 나를 발견하였다. 웃음이 난다. 몸과 마음이 더 자랐을 때, 그때의 나는 이 글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까? 실패자들의 마음은 결코 '낙오'가 아니다.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것이 결코 심연이 아니다. 

 

우리들의 사고(思考)는 긍적적인 힘을 발휘할 때 빛을 내기 마련이다. 혹여나 낭떠러지에 추락하게 되는 상황을 맞더라도 준비를 하면 쉽게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준비는 긍정적인 초점을 겨냥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오프라 윈프리가 역경을 꿈을 위한 단계를 밟으며 차근차근 이겨냈던 것처럼 말이다. 나무를 생각하여 보자. 건강하고 튼튼한 나무는 뿌리가 깊다. 빛깔이 곱지 못하더라도, 가지가 매끈하지 못하더라도 뿌리가 깊은 나무는 그 정신에 싱그러움이 반짝인다. 우리의 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외적만을 중시하는 뿌리가 약한 나무는 결국 나약해지고 만다. 자기 자신을 당당해질 수 있도록 나를 채워간다면 그 자체로 소중한 '나'가 된다. 오프라 윈프리의 인생을 읽으며 또 하나의 세잎클로버를 새겼다. 내 인생의 작은 행복, 이제 남겨진 여운을 향해 나의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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