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영광도서 0 14299

 

<365일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을 읽고

                                                                                                   가야고 3학년 정홍길

 

 

 

오로지 긍정? 

 

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를 가면 유독 긍정이란 글씨가 박힌 책들이 눈에 더 잘 들어온다. 매사에 부정적이란 소릴 많이 듣고 자란 어린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향상 긍정을 쫓는 노력으로 인해 상당부분 긍정적으로 변했지만 습관은 그대로이기에 긍정이란 단어가 눈에 틔는 것 같다. 

 

「매일 읽는 긍정의 한줄」이란 책을 발견하자마자 그 자리서 뿌리내리고 책을 읽어내려 갔다. 생각을 바꿔라, 항상 웃어라, 희망을 잃지 말자 등등 이미 외워버릴 정도로 눈에 익은 글귀들이었다. 그때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딸과 함께 온 아저씨가 내 옆에서 긍정의 한 줄이란 책을 집어 들어 “너는 부정적이니깐 이걸 꼭 읽어, 부정적인 건 나쁜 거야" 라고 딸에게 책을 권하셨다. 사람들에게 항상 묻고 싶었다. 왜, 긍정은 항상 추대 받고 부정은 무시당하는지. 

 

사람들은 긍정은 좋은 것, 부정은 나쁜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극도로 부정적인 사람들은 심각한 정신병을 앓고 있고 타인이 기피하고 꺼려한다. 그러나 모든 부정적인면모가 오로지 나쁘다고만 생각하는 큰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부정을 억지로 떠밀어내려 했다. 나는 정말 할 수 없어, 저 사람은 정말 싫어, 친구들은 다, 왜 저럴까, 왜 나한 테만 이럴까 라고 속으로 꽁꽁 앓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변하게된이유는 긍정도 어느 정도는 작용이 되었겠지만 무엇보다도 단순한 변화였다. 부정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저 사람들은 날 싫어하는 것 같아’라고 단정 짓고 그걸로 끝이었다. 그러나 한 단계를 더 생각해 ‘저 사람들은 날 싫어하는 것 같아, 왜 싫어하지? 이유가 뭘까, 그걸 빨리 고쳐야겠어.’ 라고 생각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대부분의 책은 웃으며 긍정적으로 다가가면 과반수의 사람들은 좋아한다고 나와 있다. 그러나 나는 긍정을 쫓기 보다는 나는 부정적이야, 라고 단정 짓는 게 아니라 나는 부정적이지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날 좋아할까? 하고 생각하며 부정을 또 다른 노력으로 승화시켰다고 생각한다. 편견 일 뿐이다. 부정적이어서 안 좋다는 표현은. 너무 포괄적이고 또 이유가 애매하다. 다른 이유가 있지만 딱히 표현을 할 수가 없어서 부정적이라고 단정 짓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부정적인 사람보다 긍정적인 사람을 좋아한다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극도로 부정적인 경우가 아니라 면 부정적 이라고 해서 굳이 긍정적 변하려 악을 쓰지 않아도 된다. 성격 바꾸기가 얼마나 힘든가,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부정적도 얼마든지 매력 있는 사람, 끌리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조금의 부정도 꺼려한다. 부정적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예를 하나들자면 실제로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지금 공부를 안 하면 나는 망할 거야, 그래서 악착같이 공부해야겠어.’라고 생각해 선생님이 되신 분 도 봤다. 이 선생님도 나와 공통점이 있다면 1차적으로 부정적이지만 그걸로 끝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거기다 부정적이라 고해서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으신다. 나 또한 그렇다. 부정적이라고 해서 나쁜 것이 아니다. 그저 부정적이라 고해서 기죽고 안 좋다는 편견을 버렸으면 좋겠다. 물론 부정보다 긍정이 더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나와 있다. 그렇다 고해서 오로지 긍정을 따른다는 것은 더 막연하다. 그렇게 쉽게 바뀔 수 있다면 세상사람 모두가 긍정적이지 않겠는가. 

 

또한 긍정과 부정은 상호보완만 된다면 얼마든지 큰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모두가 긍정적이라면 희망과 믿음에 사로잡혀 오만해질 수도 있고 ,방자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의 부정이 첨가된다면 좀 더 생각하게 되고, 더 준비하게 되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 할 수 있다. 사람이든 뭐든 각자 장점이 있기 마련이다. 스스로의 장점을 발견하고 살리기 도전에 타인의 장점을 쫓는 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긍정을 쫓는 부정적인 사람들에게 고하고 싶다. 긍정을 쫓기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끌어올리고 부정을 배척하기 보다는 그것도 자신만의 매력으로, 개성으로 승화시키는 것 이 진정한 긍정의 아닐까하고. 

 


Chapter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