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우리 영광도서는 모든 지성과 그 명맥을 함께 하며 충실한 문화의 광장으로 선도적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이는 내일 세대의 보다 나은 문화향상과 독서인구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개인이나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도 더 많은 독서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의심치 않고 우리 영광도서는 독서 풍토 조성을 더욱 더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 시상식 : 2016.12.10(토) 오후3시     장소 : 영광문화예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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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최: (사)청목문화회,  (주)영광도서, (사)목요학술회
- 후  원: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 교육청, 부산은행, 국제신문, 부산일보사,
             KBS 부산방송총국, MBC 부산문화방송, KNN 부산경남방송 

 

- 시상내용 

<일반부>
-   1: 상장 부산광역시장상
-   2: 상장 및 부상(\600,000) 청목문화회 회장상
-   3: 상장 및 부상(\600,000) 부산은행 은행장상
-   5: 상장 및 부상(\750,000) 영광도서 사장상
- 장려상 5: 상장 및 부상(\500,000) 목요학술회 회장상

<학생부>
-   1: 상장 부산광역시교육감상
-    2: 상장 및 부상(\500,000) 청목문화회 회장상
-   3: 상장 및 부상(\600,000) 부산은행 은행장상
-   5: 상장 및 부상(\750,000) 영광도서 사장상
- 장려상 10: 상장 및 부상(\1,000,000) 목요학술회 회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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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영광 독서 감상문 당선작]

대  상

일반부

정유진/ <채식주의자>

학생부

이한나/ <카피책>

금  상

일반부

박영숙/ <완벽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사랑>
임가영/ <채식주의자>

학생부

강우림 / <1그램의 용기>
이소현 / <7년의 밤>

은  상

일반부

박희주/ <완벽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사랑>
임문호/ <풀꽃도 꽃이다>
최윤하/ <채식주의자>

학생부

박준영 / <바그다드 우편배달 소년>
임승민 / <1%로 승부하라>
조용준 /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기>

동  상

일반부

노영일/ <풀꽃도 꽃이다>
백선영/ <라플라스의 마녀>
서진주/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손혜미
/ <채식주의자>
조민정/ <채식주의자>

학생부

김명현/ <카피책>
임하진 /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정다혜 /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
장유진/ <7년의 밤>
조수빈 / <구름>

장려상

일반부

김문수 <종의 기원>
김미진 <채식주의자>
김효선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박정도 <이순신 신은 이미 준비를 마치었나이다>
서유경 <풀꽃도 꽃이다>

학생부

금소담 <도둑왕 아모세>
문정원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
신민서 <여름이 반짝>
윤등은 <입들은 모두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
이정민 <오늘 나 아빠 버리러 간다>
이지은 <빨강 머리 앤>
정현용 <블랙이웃>
정혜교 <오늘 나 아빠 버리러 간다>
전대진 <7년의 밤>
진주희 <리버보이>


<< 심사평 >>

이번에 응모한 편수는 일반부가 91편, 학생부가 67편이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응모자들의 지역별 분포는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다. 그런데 일반부에서 보여주는 글쓰기 수준은 전반적으로 향상되어 있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들의 숫자는 많지 않지만, 독후감을 쓰는 자들의 수준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일반부의 입상작을 고르는 일은 그렇게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좋은 독후감이 지녀야 할 몇 가지 요소를 잣대로 우열을 가릴 수밖에 없었다. 그 잣대는 우선 책의 주제를 제대로 파악한 바탕 위에 자신의 생각을 어느 정도 깊고, 넓게 끌어내고 있느냐 하는 점이었다. 그리고 한 편의 글이 갖추어야 할 글 전체의 구성력, 문장력, 표현력 등이 잣대로 작용했다. 이런 잣대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일반부에서는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고 쓴 임가영과 정유진의 글이 최종 논의 대상이 되었다. 두 편 모두 작품을 나름으로 읽어내는 힘이 있고, 자기 시선으로 해석해보려는 시각이 엿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 전체의 구성력과 표현력 그리고 문장력에서 심사자의 판단을 기울게 하는 힘이 조금 더 느껴지는 정유진의 글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학생부의 심사에서 심사자의 마음에 부담을 지워준 것은 학생들이 쓴 글에 가필의 흔적이 많이 보인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가필의 흔적이 있는 글들을 찾아내는 작업이 힘든 일이었다. 초.중.고등학생의 사고 수준과는 거리가 먼 어휘의 사용이라든가 문장력의 구사는 심사자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했다. 독후감 공모의 목적이 학생들의 독서력을 키우고, 스스로 생각하고 쓰는 과정을 통해 학생 스스로 세상을 이해하고, 이에 대응해 나갈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데 있다면, 스승이나 부모의 도움은 거리를 가지고 이루어져야 한다. 부모나 스승이 어느 정도의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글 자체에 손을 된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빨리 치유해가야 할 병리현상 중의 하나이다. 오직 입선을 위해 부모나 스승의 욕망이 개입된다면, 우리 사회의 밑바닥에 일상화되어야 할 공공선은 자리할 공간이 없어지고 말기 때문이다.

학생부에서는 강우림과 이한나의 글이 최종 논의 대상이 되었다. 강우림의 글이 첫째, 둘째 등의 방식으로 글을 구성하고 있는 점이, 명확성은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오히려 부자연스럽게 만들고 있는 독후감이 되어 약점으로 지적되어 이한나의 글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입선자 모두에게 축하를 보내며, 영광독서감상문현상모집을 통해 독서의 저변이 더욱 확산되어 가길 기대해 본다.

 

심사위원 : 남송우(부경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상금(부산대 독어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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