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영광독서 감상문

영광도서 0 6759

휠체어를 타는 친구

 

 

장애인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졌거나 아니면 예상치 못한 사고 때문에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장애인을 심한 눈초리로 보기 일쑤고 심지어는 손가락질까지 해대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하지만 장애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고 이런 것을 감싸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우정이다. 참된 우정은 어느 것으로도 막을 수 없다. 장애는 문제의 축에도 끼지 않고 언어의 장벽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정이 있으면 든든한 후원자를 얻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친구끼리는 서로 의지도 할수 있고 믿음이 생긴다. 넬레는 아주 친한 친구였던 제시카를 떠나 다른 도시로 이사 오게 되었다. 넬레는 늘 제시카만 생각하고 모든 일에 흥미가 없었는데 휠체어를 타는 키르스텐을 만나고 부터는 키르스텐과 모든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든든한 친구가 되었다. 나도 이런 친구가 한명 있다. 키르스텐과 넬레처럼 가까이 살지는 않지만 학교도 같이 다니고 아주 친해졌다. 

 

우리는 이갸기 하면서 마음이 맞으면 서로 장난으로 한대씩 툭툭 치기도 한다. 넬레는 키르스텐이 엄마 도움없이 움직일 수 없는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라는 걸 알았을 때는 매우 실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장애인은 희망과 용기만 있다면 장애는 쉽게 극복할 수 있다. 고난을 극복했을 때의 쾌감을 해보지 못한 사람은 느낄 수 없다. 내친척 중에도 장애인이 한분 계시다. 지금 초읍에 사시는데 차 사고로 인해 인공다리에 의존하고 계신다. 

 

지금은 지팡이 없이도 잘 걸어다니시지만 예전에는 보기만해도 아주 안타까웠다. 넬레와 키르스텐은 점점 좋은 친구가 되었다. 하지만 키르스텐이 넬레와의 비밀을 지키지 못했을 때는 나도 넬레도 실망을 했다. 하지만 키르스텐도 놀이 틈에 끼고 싶었고 아이들의 위험을 막아주기 위함이었다. 나도 그런적이 있다. 다른 아이들이 열심히 노는 걸 보면 같이 틈에 끼여 놀고 싶을 때가 많다. 장애인인 키르스텐은 오죽하겠는가? 하지만 비밀은 입다물어 주는 친구가 좋은 친구라고 생각한다.

 

키르스텐이 비밀을 말하면 넬레도 키르스텐을 믿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나도 입이 가벼운 친구를 싫어하며 비밀은 절대 말 안하기 때문에 친구들도 나를 많이 믿는다. 키르스텐이 특수학교가 아닌 정상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가고 싶은 것도 이해할 수 잇을 것 같다. 나도 남들처럼 잘하고 싶은 욕구가 넘쳐날 때가 많다. 아무리 능력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차별 받는 것은 누구나 싫어한다. 장애인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나는 조금 뒤쳐지는 아이들을 차별하는 아이들을 가장 싫어하고 친구도 하기 싫다. 키르스텐이 정상학교에 가고 싶어하는 마음을 넬레의 아버지께서 이해해 주셔서 기뻤지만 넬레의 아버지는 약점을 하나씩 꼬집기 시작하셨다. 모두 다 맞는 말씀이었다. 그러나 크리스텐과 넬레의 친구들의 의견은 꺽지 못할 것 같았다. 내가 넬레의 아버지였다면 무조건 밀어주었을 것 같다. 넬레의 부모님과 키르스텐의 부모님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공동 별장을 만들어 주셨을 땐 정말 그 부모님들이 고마웠다. 

 

나도 그런 별장을 내 친구와 가져보고 싶다. 내 친구와 같이 별장을 쓴다면 환상적일 것이다. 먼 훗날 내가 퇴직을 했을 때 나도 나만의 별장을 만들어 살 것이다. 우정은 아주 질기고 질긴 것이다. 친구끼리는 우정을 잘 간직해야 소중한 친구다. 우정은 함부로 깨뜨려서는 안된다. 

 

나는 친한 친구를 사귀면 내가 조금더 이해해 줘서 더욱 더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 가면 더 많은 친구를 사귀게 될 것이다. 서로 이해해 준다면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은 아주 쉬울 것이다.  

 

나도 이런 장애인 친구가 있으면 나의 생활을 한번쯤 되돌아 볼 수 있을 텐데.....나는 봉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내것만 챙기는 이기적인 편이었는데 장애인 친구가 생기면 나아질지도 모른다. 키르스텐을 만나고 누군가를 먼저 위해주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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