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꾸뻬씨의 행복여행>을 읽고
부산동중학교 3학년 5반 김인욱
모든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꿈꾼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들은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하며 산다. 아이들은 매일매일 자신이 이루고픈 꿈을 꾸지 못하고 부모님이 시키는 공부를 기계적으로 하고, 어른들은 매일 아침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근한 후 일에 치여 시간을 보낸 뒤 집에 와서는 혼자 긴긴 밤을 위로하는 인생을 산다. 많은 이들은 그런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장미빛 미래를 꿈꾸며 씁쓸한 현실에 눈물 지을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행복 지수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낮은 편이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의 부탄은 행복 지수가 매우 높다고 한다. 과연 부탄과 우리나라에 어떤 차이가 있어서 그런 것일까? 과연 우리가 행복해지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책의 주인공 꾸뻬씨는 스스로 불행하다 여기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없음을 깨닫고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자신의 수첩에 여행을 다니며 배운 점을 적어 나가면 행복의 이유를 찾는다. 나는 그의 여행을 따라가면서 나의 지금 생활과 앞으로 나아갈 인생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나에게 질문했다. 과연 나는 어디서 행복을 찾고 있었는가를 말이다.
이 책의 중간 중간에 나오는 꾸뻬씨의 수첩에 적혀 있는 내용은 나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내가 지금껏 몰랐던 내용들을 나에게 가르쳐주며, 앞으로 펼쳐질 나의 인생에 큰 가르침을 주었다. 나는 꾸뻬씨의 배움 중 나에게 가장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내용은 바로 배움 1번이다. ‘행복의 첫 번째 비밀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라는 내용인데, 지금 학생인 나는 정말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지금 학교는 본인의 실력이 느는 것 보다, 등수를 우선시하는 분위기에 휩쓸려 있다. 선생님들이 가장 먼저 물어보는 내용 중 하나도 전교 몇 등인지이다. 그것은 학생을 판가름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그렇게 학생들은 다른 아이들과 성적을 비교하여 절망하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등수가 아닌, 나의 ‘절대 실력’을 보고 나의 모습을 평가한다. 절대 실력이란, 학교 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성적으로는 알 수 없는 진짜 학생의 지식의 깊이를 말하는 것이다. 나의 진짜 모습을 보려면 성적 같은 상대 실력이 아닌, 절대 실력을 봐야 한다. 이것은 나의 부모님이 나에게 강조한 부문이기도 하고, 내가 마음 깊이 새겨두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배움 1번은 나에게 더욱 깊이 다가왔다.
그리고 배움 3번은 나에게 큰 가르침을 주었다. 바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이 오직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 이다. 게다가, 꾸뻬씨가 마지막에 노승에게 얻은 교훈도 바로 ‘진정한 행복은 미래에 달성해야 할 목적이 아닌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이다.’ 로 배움 3번과 관련된 내용이라서 더욱 인상 깊었다.
나는 이 내용을 보고 움찔했다. 가끔씩 많은 사람들이 내 인생의 목표를 물어 보면 행복한 삶을 사는 것 이라고 무심코 말하고는 했던 나로서는 폐부를 찌르는 한 마디였던 것이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과연 나는 지금 나의 생활에 얼마정도 만족하고 있는가? 앞에서 내가 말했던 것처럼, 남들의 생활과 비교해 가면서 나의 인생에 만족하지 못하고 절망에만 빠져 있었던 것은 아닌가? 나도 앞으로 나의 삶에 만족하며, 그러나 너무 삶에 안주하지는 말고 좀 더 행복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혹시 ‘행복을 찾아서’ 라는 노래를 아는가? 힙합 그룹 리쌍의 8집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다. 이 노래의 가사 중에는 ‘부족하게 살아도 채우는 재미에 살고 / 시련들이 많아도 견디는 맛을 알고 한 걸음 더 나가고 / 내 인생은 왜 이래 그 말은 다 핑계 / 인생이란 게임에 포기하지 마 쉽게’ 라는 구절이 있다. 나는 내 인생에 지금껏 만족하지 못했다. 지금껏 내 인생에 부족한 점을 보고는 항상 탄식만 했고 한숨만 쉬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를 것이다. 앞으로는 내 인생에 만족하고, 부족한 점을 채워 나가면서 더 멋진 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 앞으로의 인생이 기대된다!
Cha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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