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작은 호기심 성공의 시작 - <로봇 다빈치 꿈을 설계하다>를 읽고 -
명중학교 2학년 6반 이니은
내가 이 책을 받고 표지를 본 순간 들던 생각은 ‘로봇이래 완전 재미없겠다.’이었다. 그래서 시큰둥하게 첫 장을 넘기고 읽고 있었는데,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첫 번째 부분에서 시각 장애인이 차를 운전했다는 문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처음에 시각 장애인이 로봇을 만드는 것을 쓴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데니스 홍이라는 분이 직접 만들어서 실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로봇을 만드는 이야기를 쓴 책이었다. 시각 장애인이 어떻게 차를 운전하냐, 차를 운전한다고 해도 시각장애인이 운전할 수 있는 차가 어디 있냐, 라는 생각도 되었지만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해답이 책에 있었다. ‘시각 장애인이 운전할 수 있는 차를 만들면 되지.’ 그렇다, 시각장애인이 운전할 수 없다면 시각장애인이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면 해결될 문제가 아닌가. 우리가 가진 생각을 개는 발상의 전환을 실천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위에 시각장애인 자동차를 만든 것처럼 데니스 홍은 그 외에도 로봇을 많이 만들었다. 예를 들자면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로봇 사파이어처럼 말이다. 사파이어는 화재 진압을 위해 만든 로봇인데 원래는 뱀의 형태로 만들어서 불이 난 곳으로 갈때는 자세를 낮춰서 기어가다가 불이 난 부분에서 코브라처럼 일어나서 물을 뿜게 하는 로봇이었다. 하지만 공사현장에서는 계단도 많은데다가 사람이 만들기 때문에 공사장도 사람이 가야하는 형태로 되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 로봇을 사람 형태로 만들 수 밖에 없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불 근처에 가야하기 때문에 바퀴와 화염궤도를 달 수 없었다. 그래서 만든 로봇이 사파이어였다. 나는 처음에 사파이어라고 해서 보석의 한 종류인 줄 알고 ‘이건 무슨 소리야, 보석이 왜 사람을 구해? 가난한 사람을 구하나?’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고 나니까 뭔가 로봇을 만들기 위한 과정은 상상을 통해 된다고 생각했다.
만약에 내가 로봇을 만들게 된다면 나는 가사 도우미 로봇이나 애완동물 로봇을 만들고 싶다. 왜냐하면 가사 도우미 로봇은 맞벌이를 하는 집의 아이를 돌봐주는 것이고 애완동물 로봇은 동물을 키우고 싶지만 부모님이 알레르기가 있으시다거나 털이 날린다는 문제를 보완한 로봇으로 혼자인 외동아들 외동딸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하고 실제로 애완동물을 같이 돌보면 아이의 정서발달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한다. 사실 우리 집은 아빠가 털 알레르기가 있어서 동물을 못 키우기 때문에 나는 상당히 불만이 컸다. 왜냐하면 나랑 오빠는 동물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다. 물론 좋아하는 것의 종류는 다르지만 말이다. 지금도 펫 로봇은 많이 있다. 하지만 진짜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처럼 만족감을 주는 로봇은 없다. 나도 그런 움직이는 로봇을 가지고 놀아봤지만 결국은 질려버려 처박아두기 마련이다. 털도 안 날리고, 냄새도 안 나며 짖지도 않고 사람을 반길 줄 알고 애교 부릴 줄도 아는 그런 애완 로봇이 훨씬 인기가 좋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애완 로봇을 보완해서 만든다면 아마 그 로봇은 정서발달 로봇으로 나타날지도 모른다.
상상이라는 세계는 무한하고 하는 만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사람의 상상은 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우리가 가지지 못한 다른 것을 할 용기를 가진 이 사람의 생각이 대단하고 멋지다고 느껴졌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것은 로봇을 만든다는 것은 멋지다는 것이었다. 로봇을 만들어서 성공하게 된다면 큰돈도 벌고 나름대로의 뿌듯함도 가진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멋지다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만든 로봇으로 인해 세상에 편리함이 오고 또 그로 인해 누군가가 나에게 고마워한다면 그것으로도 상당히 멋있지 않은가.
나는 오늘 이 책을 읽음으로써 진정한 멋있음과 커다란 호기심으로 성공하는 모습을 알았다. 또한 이러한 생각도 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과목을 하는 것도 우리 삶에 도움이 되지만 호기심 또는 상상력을 키우는 수업을 많이 하게 한다면 더욱 성공하는 우리나라가 될지도 모른다. 작은 호기심으로 세상에 도움 되는 로봇을 만드는 것도 작은 호기심만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호기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지금의 나를 키우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Chapter
- 제24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당선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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