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쓰나미 - <학교 2013>을 읽고 -
부산감만중학교 2학년 4반 허준범
16년 학교생활. 길고도 험한 시기를 매일 학교에 가는 것을 즐겁게 가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고 지옥같이 매일마다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가는 친구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쉽게 가든 어렵게 가든 다 똑같다. 흘러가면 그만이니까. 학교는 그렇다. 저 멀리서 아주 크고도 심오한 파도를 가지고 긴 거리를 빠르게 오는 쓰나미처럼 쓰나미가 육지와 만나는 순간 육지에 있던 건물들은 다 허물어지고 저 멀리서 함께 오던 물들도 각자 다른 방향으로 흩어진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나를 위해 도와주고 함께하던 친구, 마음이 맞지 않아 자주 싸우던 친구들이 어떠한가. 학교라는 틀에서 벗어나면 모두 각자 또 다른 곳으로 흩어진다. 하지만 물들이 강, 계곡, 바다 등 다시 만나는 것처럼 학생들도 또 다른 학생들과 또 다른 곳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이처럼 학교라는 집단은 길고도 험한 시기이겠지만 지나가면 그만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매일마다 학교를 지옥이라 생각하며 가는 친구들은 학교를 가도 즐겁지 않고 지루할 뿐이다. 차라리 집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하지만 그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가? 학교에 가지 않는 친구들은 소수일 뿐이다. 그러면 나머지 학생들은 어떨까? 친구들도 없이 혼자 집에 있을 바에야 무엇이라도 배우고자 하여 학교에 와서 수업이라도 듣는다. 이렇게 학생들은 학교에 가기 싫지만 무엇이라도 배우고자 하는 마음에 학교를 가는데 나는 그것이 배움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각 교과목선생님들이 가르치시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체육 등 시험을 치고 석차를 내는 그런 공부가 아닌, 학원에서도, 집에서도 혼자 배울 수 없는 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는 협동심, 경쟁심, 바른 마음, 바른 인성이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진정한 공부, 배움이라고 생각한다. 친구관계가 좋지 않을 때, 매일마다 선생님께 혼날 때, 매일 사고만 쳐서 선생님께 꾸중을 들을 때가 있을 것이다. 나도 종종 그러는 경우가있다. 그때 나는 무척 화가 난다. 다른아이들은 그렇지 않은데 나만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이 이상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하지만 사고를 쳐서 선생님들께 꾸중을 듣고 혼나고 있을 때는 내가 한 잘못을 반성하게 된다. 나는 이 때 내가 한 잘못을 뉘우치게 되고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어떻게 하면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까?” 계획과 방안을 세운다. 만약 사고를 치고 반성을 하지 않는다면은 언젠가는 그 일을 다시 저지르게 된다. 이유는 그것이 잘못한 일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신이 잘못하거나 제대로 풀리지 않는 것이 있다면 대부분 학교에서 선생님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난 이것도 학교에서의 진정한 공부이고 배움이라 생각한다. 내가 잘 몰랐던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선생님을 통해 배우게 되고 잘못한 일은 다음부터 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이 소설도 마찬가지이다. 담임선생님이신 정인재선생님, 학생지원부장 선생님이신 엄대웅선생님과의 지속적인 상담으로 2-2반 아이들은 자기 혼자만 갈등하고 있었던 사실을 선생님들께 이야기함으로써 친구들과의 오해와 선생님들과의 오해를 풀 수 있었다. 또 선생님들과 상담을 함으로써 문제아로 불리는 오정호, 고남순, 전학생이자 과거 남순이의 친구였던 박흥수의 속사정을 알 수 있었다. 오정호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겁을 주고 괴롭히는 아이이지만은 정호의 사정을 안 뒤에는 정호가 왜 그러는지 알 수 있었다. 정호는 반지하에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데 아버지는 매일 술만 먹고 정호에게 화풀이하느라 정호도 어쩔 수 없이 학교에 와서 아이들과 싸우고 그러다보니 사고를 치게 되는 것이었다. 남순과 흥수는 중학교시절 친한 친구였다. 남순은 경기도 일짱이었고 흥수는 축구선수를 꿈으로 하는 친구였다. 남순은 집에 혼자서 살다보니 흥수가 최고의 친구이자 가족 같았다. 흥수도 남순이 좋아서 둘은 형제같이 매일 같이 다녔는데 남순이 경기도 일짱인것을 알자 흥수는 갈등을 하였다. 축구선수가 되려면 싸움을 하지 말아야되었고 그렇지 않으면 남순과 같이 다니지 못하였다. 흥수는 결국 남순과 함께 조폭이 되었고 흥수는 싸움을 하다가 남순에게 아킬레스건이 끊겨 다리 한 쪽을 영영 못쓰게 되었다. 흥수는 다리 한 쪽을 잃은 것이기도 하였지만 축구선수의 꿈도 잃었다. 남순은 그 때부터 흥수 앞에 서지 못하였고 결국 흥수를 피해 이사를 갔다. 어느 날 흥수가 승리고에 전학 오자 너무나도 잘 살고 있는 남순이 화가 나서 흥수는 남순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하지만 다른 선생님들과 아이들은 전학을 여러 번 한 흥수가 문제아로 생각하며 남순에게 폭력을 휘둘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남순과 흥수의 과거를 몰랐기 때문이다. 이렇게 비록 학교를 다닐 때에는 지겹고 언제 어른이 되나 싶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잘 안 풀리는 일은 주위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고 서로 오해가 있다면 오해를 풀면서 지옥같이 다니는 학교가 아닌 천국처럼 다니는 학교로 바뀌어야한다. 이 소설의 변기덕처럼 종현이처럼 공부가 싫고 학교가 오기 싫어도 친구들이 있고 친구들을 웃겨주려고 오는 친구들처럼..
나의 친구이자 선배 후배들에게 말해 주고 싶다. 학교와 수업은 절대 지루하고 가기 싫은 곳이 아니다. 학교에 속해있는 우리들이 재미있고 즐겁게 하면 학교와 수업은 절대 지루할 리가 없다. 비록 학교가 싫더라도 조금만 열심히 조금만 잘하면 좋아지게 되고 금세 어른이 될 것이다. 그러니까 남은 학교생활 힘들게 하지말고 재밌고 즐겁게 하기를 바래.
Chapter
- 제24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당선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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