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영광도서 0 16864

아무리 먼 길도 한 걸음부터 - '100km'를 읽고

 

                                                                                                                           신정중학교 2학년 8반 박라희

 

모든 위대한 일은 작은 데서부터 시작하는 것 같다. 박태환 선수는 올림픽 400m수영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박태환선수는 건강 때문에 수영을 시작 했다. 동계올림피게서 금메달을 따고 눈물을 흘렸던 김연아 선수는 7살 때 우연히 엄마 따라 갔다가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했다. 이들은 모두 그렇게 큰 목표를 잡고 시작하지는 않았다. 내가 이번에 읽은 '100km'에 나오는 주인공 미치코도 조금 비슷하다. 원래 주인공 미치코는 삼촌과 같이 100km걷기 대회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삼촌이 당일에 바쁜 일이 있다며 혼자 하게 되면서 오래 걷기를 하게 되었다. 미치코는 혼자 걷기가 싫었지만 참가비가 아까워 그냥 100km걷기 대회에 참가했다. 그런데 100km라는 거리는 사람이 걷기에는 너무 멀고 힘든 거리다. 그냥 100km가 마라톤의 2.5가로 계산해서 6시간이면 걸어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00km는 너무 멀어서 발이 부르트고 물집이 생기면 도저히 걸을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먼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 것이다. 피나는 노력과 그 의지가 없있면 언젠가는 끝까지 갈수 있다. 미치코는 걸으면 걸을수록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미치코는 주변에 자기를 도와줄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너무 외로웠다. 미치코가 고등학생이라지만 그래도 어른의 도움이 꼭 필요한 어린 나이다. 미치코에게 삼촌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졌다. 이때의 미치코에게 도움의 손길을 준 사람이 바로 할아버지다. 할아버지는 자기가 예전에 이 대회에서 4번 실패한 경험을 들려주면서 힘들어하는 미치코를 위로해 주었다. 비록 삼촌은 옆에 없지만 대신 할아버지가 있어서 미치코는 외롭지 않게 걸었다. 

 

여기서 나는 어떤 큰 일을 할 때는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혼자서는 큰 일을 계획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율곡 이이 뒤에는 신사임당 이라는 훌륭한 어머니가 계시고, 메이저 리거였던 박찬호와 김연아 선수의 뒤에는 유능한 매니저와 코치가 있다고 신문에서 보았다. 내가 이렇게 튼튼하고 밝게 자랄 수 있었던 것 역시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설에서 미치코가 혼자서 외롭게 걷고 있는데 또래 남자애가 나타나서 같이 함께 걸어 주었다. 계속 걷다가 너무 힘들어서 68km구간에서 쉬어가면서 먹을것도 먹고 발도 너무 아팠는데, 마사지사의 도움으로 발이 많이 풀렸다. 엄마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났다. 100km 도착지점이 나와 보았을때는 삼촌과 휠체어를 탄 엄마가 기다리는 것을 보자 눈물이 솟구쳤다.

 

나는 이책을 읽고 나도 미치코처럼 포기를 하고 싶어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을 하여 '내가 해냈다.'라는 성취감을 얻고 싶다. 그리고 미치코가 100km를 다 완주 하였을때 그 느낌이 무슨 느낌인지가 정말 궁금하다. 내가 만약 100km 대회를 나갔다면 '정말 미치코 처럼 포기를 하지 않고 완주를 할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완주를 했다면 어떤 기분이고 어떡해 행동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까지 끝까지, 그리고 최선을 다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조금 힘들면 중간에 포기하고, 또 다른 새로운 관심사를 찾아 하다가 다시 포기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이번 감상문도 쓰다가 말다가 정말 오랫동안 붙잡고 있었다. 나도 미치루처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했을 때의 감동과 기쁨, 행복을 경험해보고 싶다. 

 

이 책에서 말하는 100km는 그냥 거리의 길이가 아닐 것이다. 내가 앞으로 얼마나 멋진 학생이 되어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인생의 길인 것 같다. 책의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이 책의 미치루가 나에게 묻는다. "라희야, 너에게는 진정한 위로자가 있니? 그리고 이제 네가 어떤 일을 끝까지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니?" 한 번 곰곰히 밤새도록 생각해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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