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영광도서 0 16178

나는 나 자신이 되겠다 - 바보빅터(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을 읽고

 

                                                                                               사하중2 곽시정

 

엄마가 서점에 가신다길래 나도 따라 나섰다. 거기서 책 한권을 고르라는 엄마의 말씀에 큰 서점을 구석구석 구경했다. 그러다가 바보빅터라는 책을 보았다. 왜 빅터라는 사람은 바보일까? 아니면 혹시 정말 뛰어난 천재가 아닐까? 라는 호기심이 생겼다. 제목만 보고도 이렇게 호기심이 많이 생기는데 실제로 내용은 어떨지 궁금해서 이 책을 샀다. 이 책에는 자신을 바보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자신이 천재임을 깨닫는 빅터와 어렸을 적부터 외모콤플렉스가 심했던 빅터와 같은 학교출신인 로라와 빅터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준 어렸을 적 담임선생님 레이첼이 나온다. 빅터는 정말 바보같은 아이였다. 자신의 아이큐가 낮게 나온 것을 보고 그것을 믿었고,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 아이큐가 낮고, 말을 더듬어도 자기자신을 믿고 이겨내야 하는데 어렸을 적 빅터는 그러질 못했다. 결국은 힘든 일들을 다 겪고, 마침내는 자기자신의 능력을 깨닫게 되지만 나는 빅터가 아이큐에 매달려 소심하게 보냈던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다. 하지만 나중에 그가 의지를 가지고 소심함과 두려움을 극복해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바보처럼 기죽어 사는일은 극복해야하는 일이었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을것이다. 또 그는 자신의 아이큐를 잘못알려 주었던 로널드 선생님을 용서하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졌다. 아이큐 때문에 어렸을 적에 놀림도 받고 의기소침해져서 보냈던 시간들이 모두 로널드 선생님의 실수 때문이었다. 그것을 17년 후에야 알게 되었지만 빅터는 그에게 큰소리 치거나 화내지 않고 선생님의 큰 실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었다.

 

여기서 나오는 로라 또한 빅터와 비슷한 성격이다. 그녀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너무 심했다. 그것이 자신의 능력까지 영향을 끼쳐 자신의 능력도 믿지 못하는 그런 자신감없는 사람이 되도록 만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에게 예쁘다고 말해주는 사람들을 모두 적대시하고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했다. 로라 또한 빅터처럼 방송에 나가서 아버지와의 오해를 풀고 인기동화작가로 성공했지만 외모 콤플렉스로 보낸 지난 시간들이 너무 아깝게 느껴진다. 조금 더 일찍 깨닫고 일어나서 극복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안타까움이 든다. 하지만 그녀는 레이첼 선생님과 함께 빅터에게 용기를 주었고 빅터의 아이큐가 높고 그는 사실 천재였다는 것을 알게 해준 사람이다. 그리고 빅터에게 용기를 준것과 동시에 자신도 용기를 얻고 방송출연도 하면서 꿈이었던 동화작가가 되었다.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6.25전쟁 글짓기를 했다. 그때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 적어서 친구들에게 보여주었다. 다른 친구들은 “괜찮은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유독 한 친구가 “초등학교 1학년이 쓴 것 같다”, “너무 대충 쓴 글 같다”며 내가 쓴 글에 대해 함부로 얘기했다. 그래서 난 무척 화가 났다. 하지만 나도 내 자신이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한 적이 없기에 나는 풀이 죽은 채로 글을 제출했다. 그 후에도 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나의 실력에 나 자신도 확신을 하지 못하니 따질 수도 화낼 수도 없었다. 그런데 며칠 후 놀랍게도 나는 그 글로 상을 받았다. 큰 상은 아니었지만 내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그 친구에게도 ‘나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었고 나 자신이 나의 실력을 확인했기에 기분이 정말 좋았다.

 

이 책의 저자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이 글을 쓴 것 같다. 자신이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자신감도 부족학고 남에게 놀림 받아서 힘든 고통을 받고 시간을 흘려보내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너 자신을 믿고 행동해라’는 말을 해주기 위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목적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용기가 부족한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었다. 뚱뚱하다고 의기소침해진 친구, 공부를 못한다고 소심해진 친구, 키가 작다고 고민인 친구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또한 큰 교훈을 얻었다. 남의 말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내 뜻대로 내 생각대로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누가 내게 무슨 비판을 하든 신경 쓰고 속상해하기 보다는 그냥 묵묵히 내 할 일을 하여서 나를 비판했던 사람에게 성공한 나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나는 내 할 일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나의 뜻대로 살고 싶다. 나는 나 자신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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