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I can do it
부산 국제외고1 고신혜
‘의기소침해지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찾아올 때 마다 17년을 바보로 살았던 빅터 로저스의 인생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빅터 로저스 연설 중 한 부분이다. 여기서 빅터의 인생이란, 도대체 무엇이 였길래, 그가 이렇게 말하는 것일까? 나는 그의 인생을 어리석음이라 생각한다. 그의 실제 아이큐는 173인데도 불구하고 주변에서의 놀림, 시선, 그리고 자신을 바보라 인정해버리는 행동으로 인해, 천재적인 인생을 살 수 있었던 빅터는 바보의 길로 가게 된다. 책을 읽는 동안, ‘만약 빅터가 정반대의 삶을 살았다면, 그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각자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라고 생각한다. 이는 또한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의 책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힐러리는 이루기 힘든 목표에 대해서 더욱 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항상 목표를 이룬 것 처럼 행동하라고 알려준다. 그녀 또한 주변에서 “힐러리는 그것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라고 말해도, 주변에 신경 쓰지 않고, 끝까지 노력했다. 그로 인해, 지금의 위대한 힐러리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새로운 시도의 두려움을 가지고, 나의 가능성을 의심하는 내 자신에게도 크진 않지만, 내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화가 생겼다. 현재 나는 소위 특목고라 불리는 학교를 다니고 있다. 우월한 아이들 속에서 좋은 등수를 받기란, 쉽지 않다. 첫 중간고사를 친 뒤, 내 손에 들어온 성적표를 보고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 받아보는 등수에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나는 처음이라 내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 했을 것이라고 믿고, 다시 공부를 해서 시험에 임하였다. 내 자신에 대한 믿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어느새 더 내려가 있었다. “내 실력이 고작 이것 뿐 인가.”라는 실망감, 주변에서 들려오는 친구들의 점수... 나는 아이들 속에서 작아 질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패닉상태에 빠져 있을 무렵,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이다. ‘나는 안 돼.’라고 생각하지 말고, ‘할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왔다. 시도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려고 할 때 마다, 그것을 이루고 난 뒤의 내 생활, 내 감정들을 상상해본다. 그러면서 두려움을 잊고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한다.
만약 내가 언젠가 이 책의 저자를 만나게 된다면, 나는 그의 두 손을 꼭 잡으며 ‘감사합니다.’라고 전해주고 싶다. 현재 내 위치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두려워하고, 방황하는 나에게 많은 교훈을 주었다. 그리고 책을 읽고 울어 본 적이 없는 나에게 눈물을 흘리는, 나도 내가 왜 우는지 모르는 희귀한 경험 또한 겪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현재, 내가 그랬듯이, 소심하고, 나서는 것을 무서워하는 사람들, 특히 10대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꼭 권유하고 싶다. 이 책은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살아가면서 도움이 되는 책이 될 것이다.
Chapter
- 제22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당선자 발표
- 일반부(대상) - 김원준 / <소설 무소유>를 읽고
- 학생부(대상) - 최소정 / 부산 국제고 1학년 <울고 싶어도 내 인생이니까>를 읽고
- 일반부(금상) - 정유진 / <7년의 밤>을 읽고
- 일반부(금상) - 이원자 /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를 읽고
- 학생부(금상) - 김경은 / 부산국제고 1학년 <울고 싶어도 내 인생이니까>를 읽고
- 학생부(금상) - 박사영 / 부산국제고 1학년 <울고 싶어도 내 인생이니까>를 읽고
- 일반부(은상) - 이연우 / <두근두근 내 인생>을 읽고
- 일반부(은상) - 김서영 /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를 읽고
- 일반부(은상) - 김선영 / <7년의 밤>을 읽고
- 학생부(은상) - 주우진 / 부산국제고1학년 <울고 싶어도 내 인생이니까>를 읽고
- 학생부(은상) - 김나경 / 대연중 2학년 <미래의 내 삶은 김수환 추기경처럼>
- 학생부(은상) - 곽시정 / 사하중 2학년 <바보 빅터>를 읽고
- 학생부(은상) - 권도윤 / 부산국제고 1학년 <3분 고전>을 읽고
- 학생부(은상) - 최재호 / 서울 명덕고 2학년 <꿈을 향한 출발선에 나를 세우다>
- 일반부(동상) - 이옥출 / <성실과 배려는 꿈을 이루는 삶의 미학>
- 일반부(동상) - 박민경 / <두근 두근 내 인생>을 읽고
- 일반부(동상) - 김요섭 / <못 가본 나의 길>
- 일반부(동상) - 신민희 / <두근 두근 내 인생>을 읽고
- 일반부(동상) - 김경나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를 읽고
- 학생부(동상) - 손휘성 /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를 읽고
- 학생부(동상) - 고신혜 / 부산 국제고1학년 <I can do it>
- 학생부(동상) - 권청화 / 부산국제고 1학년 <열일곱, 그리고 꿈의 고백>
- 학생부(동상) - 채민주 / 판교초 5학년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를 읽고
- 학생부(동상) - 임소연 / 모라초 4학년 <용돈은 항상 부족해>
- 학생부(동상) - 이지선 / 부산국제고 2학년 <두근 두근 네 인생>을 읽고
- 학생부(동상) - 서여리 / 화신중 1학년 <바보 빅터>를 읽고
- 학생부(동상) - 정소민 / 용수중 2학년 <너 같이 좋은 선물>을 읽고
- 학생부(동상) - 금소담 / 남문초 3학년 <힘내! 찬드라>
- 학생부(동상) - 오여민 / 대남초 4학년 <나는 지구에서 제일 행복한 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