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영광도서 0 15588

힘내! 찬드라.

 

                                                                                              남문초3 금소담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내가 왜 행복한 아이인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했는데, 책에 나오는 9명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으면 읽을수록 자꾸 슬퍼졌다. 그 중에서도 찬드라의 이야기는 가장 나의 마음을 슬프게했다. 나는 인도 친구가 있기 때문에 평소에 인도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그 친구가 사는 도시는 비교적 날씨도 좋고 자연도 아름다워서 이번 겨울방학에 친구집에 놀러 가기로 했다. 하지만 여기 나온 찬드라의 이야기를 읽으니 갑자기 내가 알고 있던 인도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찬드라의 가족은 홍수로 인해서 고향을 떠나 도시로 오게 되었다. 그러나 처음에는 일자기를 구할 수 없어서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상 생활자가 되어버렸다. 인도에는 아직 자연재해로 인해 찬드라네 가족처럼 집을 잃는 사람들이 많다고했다. 나는 우리나라에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많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 

 

찬드라가 생활에는 인도의 콜카타라는 도시에는 노숙 생활자가 많고, 겨울이 되면 너무 추워 얼어죽지 않기 위해 서로 껴안고 잔다고 했다. 나는 겨울에 보일러를 틀고 따뜻한 방에서 이불을 차면서 자는데, 그 이불 한 개도 없어서 서로 안고 자는 찬드라의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났다. 찬드라가 내 옆에 있다면 이불이라도 같이 덮고 자고 싶었다.

 

이런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찬드라는 일 나가신 부모님을 대신해 한 살배기 동생을 잘 보살펴주었다. 자주 동생과 싸우는 내 모습이 갑자기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뭐든지 필요하면 사달라고 조르던 내 모습도 후회된다. 요즘은 지구촌이라며 세계 여러나라가 한가족처럼 서로 돕고 살아가고 있는데 멀지 않은 곳에서 나와 같은 어린 찬드라가 힘들게 살고 있다니 나는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쓸데없이 사먹는 간식도 줄이고, 늑장부려서 어디갈 때 택시타는 것도 줄이고, 또 물건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아껴쓰면서 조금씩 절약해서 돈을 모아 찬드라에게 보내주고 싶다. 찬드라에게 큰 집을 지어줄 수는 없지만 따뜻한 이불이라도 보내주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가족이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고, 쉴 수 있는 집이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걱정하지 않고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 이제는 이 행복을 함께 살아가는 우리 지구촌 친구들에게도 나누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힘내! 찬드라. 내가 항상 널 위해서 기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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