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내 마음가는대로, 올바른대로
- 슈퍼 암탉 치키를 읽고 –
이형준
아흔아홉살된 슈퍼 암탉 치키는 사람처럼 글을 쓸 줄 알고, 말도 할 줄 안다. 또 다른 닭보다도 훨씬 똑똑하고 암탉인데도 날 수 있다. 어떻게 이 슈퍼 암탉 치키는 태어났고 왜 이런 신기하고 독특한 능력을 가지는지 궁금했다. 인간이 개발했을까 아니면 원래 이런걸까? 그리고 치키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주저 없이 실행에 옮기는 성격이 있다.
수탉들은 자신보다 더 뛰어난 슈퍼 암탉인 치키를 싫어했다. 사람과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는 치키에게도 “너의 보금자리는 오로지 닭장일 뿐이고 그 어디도 아니라고” 핀잔도 주었다. 치키는 암탉이지만 수탉처럼 “꼬끼오! 꼬끼오!”하면서 소리를 지를수도 있었다. 그러니 수탉에게는 더욱 더 눈가심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수탉들의 미움을 받으면서 치키는 자기가 할 건 다했다. 치키는 암탉이지만 한 번씩 보면 든든한 배우 마동석같은 상남자같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건 다 해버리고 지키고 싶은 건 다 지키는 그런 행동을 보고 하는 말이다. 인간들은 눈치를 보면서 못 하는 일도 있지만 슈퍼 암탉 치키는 그런 눈치를 보지 않는 왕이나 칼칼한 상남자같이 자기가 대장인 것처럼 행동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치키는 나들이를 하다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기다란 콘크리트 건물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여우 바르틀을 만나게 된다. 바르틀은 그 콘크리트 건물 안에 수천 마리의 암탉이 있다고 치키에게 알려주었다. 치키는 당황하면서 저 안에 왜 그렇게 많은 암탉이 들어있냐고 농부 아저씨에게 물어보았따. 그곳은 양계장이라 하고 클로칭어가 운영한다고 한다. 좁은 공간에 암탉들을 몰아넣어서 알을 낳게 한다고 치키한테 알려주자 치키는 햇볕도 못 보고, 시원한 공기도 전혀 마실 수 없는 그 암탉들을 불쌍히 여겼다. 그래서 치키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그 성격 때문에 그 양계장에 들어가기로 한다. 여우 바르틀의 도움과 테레사와 세바스티안의 도움으로 양계장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양계장에 안에 들어가서 그 안에 있는 괴로워하는 암탉들에게 바깥세계의 행복과 기쁨을 알려주고 다음에 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치키는 그 더럽고 말도 안 되는 양계장에서 나온다. 그 끔찍함을 농부아저씨에게 말하고 농부아저씨와 함께 그 암탉들을 풀어줄 작전을 짠다. 농부아저씨는 잠시 반대를 하지만 치키의 똑똑한 아이디어로 찬성을 하게 된다. 그리고 치키는 끔찍한 운명에 처한 양계장의 닭들을 구해내고 클로칭어와 농림부 장관과 함께 합의를 한다. 저 이상하고 끔찍한 양계장을 없애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편한 장소를 만들지 않으면 저 암탉들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지 않겠다고 협박 비슷한 말을 한다. 클로칭어는 5일만에 치키가 말한 그 장소를 만들고 암탉을 받는다. 하지만 이렇게 갈 사약한 클로칭어가 아니다. 총을 꺼내서 치키를 겨냥하자 치키는 달려들어 눈을 공격하지만 다리를 잃게 된다. 죽을 것만 같았던 치키는 농부아저씨의 따뜻한 마음과 치료를 통해서 다시 씩씩하게 기운을 차린다. 다리를 읽게 되고 아흔아홉살이 된 치키는 내가 보기에 꼭 전성기가 지난 젊은이들 같았다.
치키를 보고 나는 궁금증이 생겼다. ‘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을까?’ ‘왜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맞서 싸우지 않을까?’ 두려운 것일까 아니면 누군가가 슈퍼 암탉이 되어 나타날까봐 기다리는 것일까..... 치키는 누구보다도 용감하고 자신 있는 생물인 것 같다. 당당한 척이 아닌 당당하고 자신의 생각에 대한 의견을 끝까지 몰아붙이고 그런 치키가 정말 부럽고 대단했다. 이제부터 나는 전성기가 아직 지나지 않은 젊은이들처럼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생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또 내가 할 건 다하고 내 마음이 가는 데는 따라가는 그런 나와 용감하고 포기하지 않는 내가 되기로..... 다짐했다.
Chapter
- 제28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당선자 발표
- 대상(일반부) - 양지영 / <흉터의 꽃>을 읽고
- 대상(학생부) - 이유빈 / <물컹하고 쫀득한 두려움>을 읽고
- 금상(일반부) - 이상미 / <영초언니>를 읽고
- 금상(일반부) - 장수민 /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을 읽고
- 금상(학생부) - 금소담 / <꿈을 요리하는 카페>를 읽고
- 금상(학생부) - 변희주 / <빨간 나무>를 읽고
- 은상(일반부) - 이동택 / <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을 읽고
- 은상(일반부) - 정유진 / <자존감 수업>을 읽고
- 은상(일반부) - 조영남 / <여행하는 인간>을 읽고
- 은상(학생부) - 오세영 / <안 읽어씨 가족과 책 요리점>을 읽고
- 은상(학생부) - 전대산 / <아몬드>를 읽고
- 은상(학생부) - 최다은 / <열일곱 살의 털>을 읽고
- 동상(일반부) - 강나리 /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를 읽고
- 동상(일반부) - 김영혜 /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을 읽고
- 동상(일반부) - 서유경 / <영초언니>를 읽고
- 동상(일반부) - 정원주 / <야행>을 읽고
- 동상(일반부) - 조영진 / <호모데우스>를 읽고
- 동상(학생부) - 김명우 / <앵무새 죽이기>를 읽고
- 동상(학생부) - 박세아 / <땅이 통곡하는 한>을 읽고
- 동상(학생부) - 윤도완 / <꿈을 요리하는 마법카페>를 읽고
- 동상(학생부) - 이형준 / <슈퍼 암탉 치키>를 읽고
- 동상(학생부) - 정다혜 / <내 친구 맹자의 마음 학교>를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