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영광도서 0 14082

<할머니가 남긴 선물>을 읽고

김원준


 “할머니가 남긴 선물”을 읽고 나서 다른 친구에게 꼭 읽어보라고 말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손녀 돼지와 할머니 돼지는 아침은 손녀가 죽을 쑤고 차와 토스트를 만들고, 저녁은 할머니가 옥수수, 귀리죽을 쑤고, 이렇듯 모든 집안일과 즐거운 일 등을 할머니 돼지와 손녀 돼지는 언제나 함께 했습니다.
모든 것을 할머니와 함께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손녀 돼지는 늘 행복하였습니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옥수수 귀리죽도 할머니랑 같이 살 수만 있다면 언제까지나 먹어도 좋다고 생각할 정도로 말입니다.
손녀 돼지와 할머니 돼지는 항상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갑자기 할머니 돼지가 일어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 돼지의 죽음이 다가온 것입니다. 다음날 간신히 일어난 할머니 돼지는 하나하나씩 준비를 하였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반납하고, 통장을 해지하고, 외상값을 갚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들보다 더 중요한 일이 남아 있었습니다. 바로 세상과 작별하는 것입니다. 할머니 돼지는 잔치를 열고 싶다고 하며 손녀 돼지와 함께 길을 나섰습니다. 마을을 돌아보고, 냄새도 맡아 보고, 햇살에 반짝이는 나뭇잎, 하늘의 구름 등 할머니 돼지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손녀 돼지에게 하나하나씩 알려 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점점 기운이 없어진 할머니 돼지는 손녀 돼지에게 마지막을 정리하고 손녀 돼지 품에 안겨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외할머니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습니다. 우리 할머니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연세가 많아서 자주 아파합니다. 할머니께 자주 전화도 드리고, 할머니랑 좋은 곳에 구경도 더 자주 가고, 맛있는 것도 같이 먹고, 사랑한다는 말도 많이 하고 “아프지 마시고 오래오래 사세요”라고 말해 드리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손녀 돼지에게도 말해주고 싶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많이 슬프고 혼자 남겨져서 무섭고 눈물이 나겠지만 할머니가 남겨주신 사랑을 잊지 말고 용기 내서 살아. 할머니는 널 많이 사랑해고 너도 할머니를 많이 사랑했잖아. 할머니는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계실거야”
안녕!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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