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부모님의 잔소리는 사랑이다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을 읽고
하현지
엄마, 아빠가 잔소리를 할 때는 짜증도 나고 화가 난다. 그럴 때 엄마, 아빠가 없어져 버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끔 들 때도 있다. 아니면 잔소리를 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책 ‘마법의 설탕 두 조각’에서 렝켄은 엄마, 아빠의 잔소리 너무 듣기 싫어서 요정을 찾아갔다. 요정은 손가락이 6개였다. 손가락이 6개인 요정은 첫 번째 상담은 무료지만 두 번째 상담은 비싼 값을 치러야 했다. 렝켄은 요정에게 각설탕 2개를 받아서 1개는 엄마의 찻잔에, 1개는 아빠의 찻잔에 넣었다. 그 설탕은 넣은 사람의 말을 거역하면 키가 반으로 줄어드는 마법의 각설탕이었다. 아빠와 엄마는 렝켄의 말을 몇 번이나 거역해서 키가 엄청 작아졌다. 너무 작아지니 렝켄은 걱정이 돼서 다시 요정한테 엄마, 아빠를 돌려놓으라고 한다. 그래서 요정은 각설탕을 넣기 전으로 시간을 되돌렸다. 비싼 값은 그 각설탕을 자신이 먹는 것이었다. 그래서 렝켄은 엄마, 아빠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다. 각설탕이 소화가 되서 이제 말을 거역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님의 말을 한 번씩은 거역을 한다. 그 때마다 키가 반으로 줄면 없어질 것 같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부모님 말을 너무 많이 거역하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미울 때는 없어지면 좋겠지만 진짜로 없으면 안 되는 우리의 부모님이다. 그래서 나는 커서 엄마가 되면 아이들에게 최대한 혼내지 않고 착하고 다정한 엄마가 되기로 결심했다.
만약에 우리 엄마, 아빠가 마법의 각설탕을 먹고 키가 반의 반의 반의 반으로 줄어든다면 나는 엄마, 아빠를 이어폰 통안이나 햄스터를 넣고 노는 통에다 넣어 둘 것이다. 그럼 엄마나 아빠 핸드폰은 내가 갖고 놀 것이다. 그러면 엄청 재미있고 신날 것 같다. 하지만 엄마, 아빠가 없으면 돈도 못 벌어 오고 밥해주는 사람도 없어서 외로울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부모님은 미울 때가 많지만 없어서 안 되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사람들은 커서 어른이 되고, 엄마, 아빠가 된다. ‘자신이 엄마 아빠가 되어 아이들이 걱정 되서 잔소리를 할 때마다 아이들이 자신을 미워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해보면 부모님이 정말 좋아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또 잔소리가 없으면 아이들은 제멋대로 자라기 때문에 어떨 때는 부모님의 잔소리도 필요하다.
Chapter
- 제30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당선자 발표
- 대상(일반부) - 류호성 /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를 읽고
- 대상(학생부) - 박수정 /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을 읽고
- 금상(일반부) - 김동규 /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를 읽고
- 금상(일반부) - 김영규 / <연필로 쓰기>를 읽고
- 금상(학생부) - 손은수 / <지금 여기 나를 쓰다>를 읽고
- 금상(학생부) - 하현지 /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을 읽고
- 은상(일반부) - 김양희 / <연필로 쓰기>를 읽고
- 은상(일반부) - 안종열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읽고
- 은상(일반부) - 한미옥 / <사하맨션>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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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상(학생부) - 신정우 / <유관순>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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