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일주일의 재앙)
블랙아웃을 읽고
한민지
거의 모든 것이 전기에 의존되어 있는 지금 이모든 전기가 모두 꺼져버린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기에 모든 것이 의존되어있는 지금, 블랙아웃이야말로 진짜 재앙이 아닐까? 매일 날씨가 점점 더워지며 신기록 세우던 어느 날 살상가상으로 끝을 알 수 없는 블랙아웃이 시작된다.
진수와 동민이는 학교가 끝나자 에어컨이 틀어져 있는 은행으로 향한다. 하지만 시원한 에어컨 바람도 잠시 갑자기 모든 전기가 꺼지고, 블랙아웃이 시작된다. 동민이는 부모님도 당분간 집을 비우신 상황에서 오직 하나뿐인 가족, 누나와 함께 일주일의 블랙아웃을 함께한다. 블랙아웃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 동민이와 진수는 하나씩 닫혀가는 가게들의 미래 모습에 대한 흥미로움으로 가득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전기가 없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으로 우울해진다. 또, 2리터씩 2병만 살 수 있었던 물이나 다른 식량을 뒤에서 몰래 사고팔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시위하며 마트에서 물건들은 가지고 나온다. 그리고 그날 밤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불이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 책에서는 전 국민이 목마르지 않게 나누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물은 있었다. 그럼에도 몇몇은 물이 없어 힘들어 했고, 다른 한편에서는 물을 쌓아놓고 마실 수 있었다. 실제로도 이 세상에는 전 세계 인구 2배의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는 식량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몇몇의 가난한 사람들은 식량 부족 사태에 처해 있고 한편에서는 음식 낭비와 비만이 넘쳐난다. 이 책에서 블랙아웃이 될 때에도 돈 있는 사람들은 평소와 다르지 않게 물을 마실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현실 상황을 담은 책 내용 속 나라를 보니 나도 어렵지 않게 공감하며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더 깊은 공감을 위해 ‘내가 만약 저런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어떻게 했을까?’ 라고 생각해 보았다. 일단 먼저 물가가 올라가고 판매가 제한되기 전에 비상식량을 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냉장고가 되지 않고 날씨가 더워 음식이 금방 상할 것을 생각해 포기하고, 책을 읽던 중간에 그냥 폰을 하며 놀면 안 되냐고 생각해 보았지만 진수가 폰을 하려 했지만 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고 이것도 포기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마트에서 무조건 밀어붙이는 것을 보고 나 같으면 평화롭게 청와대 게시판 같은 곳에 올렸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또 청와대 게시판에 뭔가를 올리려면 인터넷으로 올려야 하고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전자기기가 필요하다 사실을 알게 되고 21 세기는 전기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었다. 또 더 이상은 전기가 없으면 살기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만약 전기를 사용하지 않았던 옛날에 블랙 아웃이 되었다면 어떠하였을까? 일단 전기를 사용하지 않기에 영향력이 없을 것이고 애초에 정전 사태도 일어 날 일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옛날 사람들은 전기가 없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전기가 없던 옛날에는 빨래도 기계의 도움 없이 손으로 직접 냇가에서 옷감을 빨고, 냉장고 대신 석빙고와 얼음장 같은 시냇물, 에어컨 대신 과학적 원리를 이용한 대청마루에서 여름을 보냈다. 전기가 나오면서 우리의 생활이 편해졌지만 다른 의미에서 불편해 지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도 옛날 같은 삶과 현대의 삶 중 고르라면 편해진 지금의 삶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땅에서 고갈 되지 않는 전기와 영원히 살고 싶다면 전기를 다 쓰게 되도 대신 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가 하루 빨리 발명 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들 때문에 완벽한 대체에너지는 아직 까지도 나오지 않았고, 우리들의 후손과 미래를 생각한다면 전기를 고갈 시키는 개발에 힘 쓰기 보단 하루 빨리 대체 에너지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Chapter
- 제30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당선자 발표
- 대상(일반부) - 류호성 /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를 읽고
- 대상(학생부) - 박수정 /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을 읽고
- 금상(일반부) - 김동규 /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를 읽고
- 금상(일반부) - 김영규 / <연필로 쓰기>를 읽고
- 금상(학생부) - 손은수 / <지금 여기 나를 쓰다>를 읽고
- 금상(학생부) - 하현지 /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을 읽고
- 은상(일반부) - 김양희 / <연필로 쓰기>를 읽고
- 은상(일반부) - 안종열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읽고
- 은상(일반부) - 한미옥 / <사하맨션>을 읽고
- 은상(학생부) - 김민정 / <어디서 살 것인가>를 읽고
- 은상(학생부) - 김서영 / <사랑에 빠질 때 나누는 말들>을 읽고
- 은상(학생부) - 신정우 / <유관순>을 읽고
- 동상(일반부) - 권현지 / <당신이 옳다>를 읽고
- 동상(일반부) - 김규리 / <당신이 옳다>를 읽고
- 동상(일반부) - 박경옥 / <마흔의 공허함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다>를 읽고
- 동상(일반부) - 정현경 / <디어 에번 핸슨>을 읽고
- 동상(일반부) - 한명주 /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를 읽고
- 동상(학생부) - 김진주 / <소년이 온다>를 읽고
- 동상(학생부) - 배정현 / <누가 뭐래도 내 길을 갈래>를 읽고
- 동상(학생부) - 이재연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읽고
- 동상(학생부) - 장유민 / <지금 여기 나를 쓰다>를 읽고
- 동상(학생부) - 한민지 / <블랙아웃>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