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영광도서 0 20118

모래에서 한줄기의 희망을 찾다 : 사막에 숲이 있다 

진수민

 

모래바람이 부는 날이면 모든 것을 모래로 뒤덮어 버리고 눈, 코, 입으로 모래가 스며드는 곳. 그런 곳이 바로 사막이었다. 어린왕자가 오기는커녕 낭만도 없이 모래바람이 들이 닥친다. 우물도, 새도, 사람은 물론이고 발자국조차 보이지 않는다. 이런 적막한 사막 속에서 한 남자를 만나 사막을 푸른 오아시스로 만든 인위쩐은 그야말로 대단한 사람이다. 매서운 모래 바람과 혹독한 환경에서 잘 자라지 못하는 나무들을 이겨내고 묘목을 사고 집을 짓고, 아이를 낳고, 상도 받고 사람들과 모여 행복한 삶을 사는 인위쩐은 자신이 아버지로부터 사막에 던져졌을 때 이런삶을 살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으리라. 처음에는 단순한 나무 심기로 시작되었다. 바람을 막을 방사울타리도 만들며 나름의 생존을 하였다. 외딴 섬에 있는 것처럼 만들기 싫다며 길을 닦기도 하였고, 양과 닭 등의 가축들도 기르면서 삶은 점차 풍요로와졌다. 그럼에도 인위쩐은 사막을 푸른 오아시스로 만들겠다는 의지는 사라지지 않았고 나무를 계속해서 심었다. 울창한 숲에서 동물들과 함께 뛰어 노는 아이를 생각하며 더욱 힘을 냈다. 모범 노동자 훈장을 받은 길로, 인위쩐 주변에는 사람들이 모여 다 함께 나무를 심었다. 베이징에서 온 친구도 사귀고 과일과 옥수수를 심으며 나눠 먹기도 하였다. 다치는 일은 예사였지만 대수롭지 않았고 푸른 오아시스는 점점 더 넓어져 갔다. 인위쩐의 나무 심기는 현재 진행 중이며 앞으로 더 넓은 오아시스가 펼쳐질 것이라 굳게 믿는다.


 모래 속에 나무를 심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건지 나는 알 턱이 없다. 하지만 인위쩐과 그녀의 남편과 사람딜이 나무를 심는 것을 보곤 흙에 심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무를 사온다고 해서, 심는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닌 장소가 모래로 이우러진 땅이라고 생각한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아래, 잠시만 서 있어도 쓰러질 것 같은 태양아래 나무를 심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잘 안 간다. 나무도 심어본 적이 없고, 그렇게 뜨거운 태양아래에 서 본 적이 없으니 그야말로 상상도 못할 작업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무자비한 벌목 때문에 중국이 사막화가 엄청나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사막을 걱정은 하면서도 나무를 베었으면 베어냈지, 다시 심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인위쩐만이 비록 한줄기 빛을 잡듯 시작했지만 사막에 나무를 심을 생각을 한 것 이다. 우리 인간은 자연 없이 살아가기는 불가능 하다. 하지만 그런 자연을 써 놓고도 복원 할 마음이 없다면 인간은 시간이 지날수록 시대가 변할수록 풍요로운 삶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과학이 발전하고 있다지만 그 과학이 얼마나 빨리 발전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자연에게 이렇게 소홀히 대한다면 정말 큰 위기를 겼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해마다 봄이면 우리나라를 뒤덮는 황사가 중국의 몽골의 사막에서 불어온다고 한다. 이 황사는 모래와 먼지가 바람에 날려 멀리 날아가서 우리에게 많은 피해를 준다. 나무를 심으면 이렇게 흩날리는 모래를 고정시켜 황사의 피해를 막아주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사막화는 가뭄이나 건조화, 환경오염, 과도한 개발 등이 심각한 원인이다.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지구의 온다가 높아짐과 동시에 심한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형 변화이다. 이러한 사막화로 생태계 파괴, 난민 발생 등 많은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막에 나무를 심는 비정부기구 ‘미래숲’은 2002년부터 해마다 봄에 한국과 중국의 대학생들과 함께 나무를 심기 시작하였다. 2009년부터는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사막에 내 나무 심기운동’으로 발전했다. 이 운동은 쿠부치 사막 동쪽 끝에 400만 그루의 나무로 이루어진 바람맞이숲이 만들어 졌다. 이러한 나무심기 운동이 지속 된다면, 우리는 마침내 사막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이고, 더 이상의 피해는 없을 것이다. 또한, 지구 온난화를 늦출 수 있으며 파괴된 환경을 다시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요즘도 갑작스레 이상기후가 나타나는 것을 보아 우리는 한시라도 빨리 자연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가 직접 사막에 가서 나무를 심기에는 어느 정도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이라면 어떨까? 우리는 옥상이나 베란다에 텃밭 또는 정원을 가꿀 수 있다. 주변의 공기 정화나 좋은 영향을 미칠 것 이다. 또는 가족 농장과 같이 도시 농업을 하는 것이다. 도시에서는 녹색지대를 찾기 힘든 삭막한 곳으로 변했다. 안전하게 먹을거리도 키울 수 있고 녹지가 늘어나면서 사막화를 막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 밖에도 지구를 위한 녹색 지침을 지켜야한다. 굳이 나무를 심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은 아주 많다. 물을 아끼고, 전기를 아끼고, 쓰레기를 아끼고 분류하는 것 마저 지구에게 이로운 행동들 이다.


 지금까지 인위쩐을 비롯한 나무를 심는 사람들을 알아보았다. 이 책을 읽고 자료를 찾아보면서 나무 심는 비정부기구도 알게 되었고, 사막화가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되었다. 항상 지구를 아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살기로 다짐했다. 사소한 것이라도 모이게 되면 큰 힘이 될 터이니 나도 그 큰 힘에 조금이나마 보태고 싶기 때문이다. 환경운동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도 하였다. 환경운동가는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질못된 환경정책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자연의 중요함을 일깨워주며, 생명을 소중히 지켜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이다. 여러 분야별로 활동하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보호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한다. 환경운동가들의 목소리를 전할 소직시를 담당하는 출판전문 운동가, 바른 먹거리나 유기농 제품 판매를 담당하는 운동가도 있다. 앞으로는 환경에 대해 지금보다 더욱 생각하며 살 것이고, 내가 먼저 실천해서 빨리 사막화가 자연화가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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