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영광도서 0 20108

체리 새우:비밀글입니다. 

 

한효주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동생의 한 학기 한 권 읽기 독서이기도 하고 제목에 적혀있는 ‘체리 새우’가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주인공 다현이를 중심으로 중학생들이 일상에서 경험하기 쉬운 주제였다. 중학교 2학년이 된 다현이는 다행히 ‘다섯 손가락’ 친구들인 아람이와 병희와는 같은 반이 되지만 ‘다섯 손가락’ 친구들의 증오 대상 2위인 은유도 같은 반이 되어버린다. 심지어 첫날부터 짝지가 되고 며칠 후 담임 선생님께서 모둠 과제를 내주신다. 모둠은 다현이, 해강이, 은유, 시후 이렇게 4명이었고 이 4명은 모둠 과제를 하기 위해 은유네 집에 모이기로 했다. 다현이는 이 사실을 아람이와 병희에게 말해주고 친구들은 치과를 간다고 거짓말을 하라고 하지만 은유는 조원들을 만나게 되어 은유네 집에 가게 된다. 그렇게 찜찜한 마음을 가지고 다현이는 은유네 집에서 수다도 떨고, 떡볶이도 먹으며 놀다가 헤어졌다. 그렇게 다른 아이들은 점차 학교생활에도 적응해가고 있었다. 하지만 다현이는 아람이와 병희와도 노는 게 한계가 있었고 은유와 모둠 친구들이 가끔 올 때 말고는 엎드려져 있었다. 며칠 후 수요일 날에 ‘다섯 손가락’ 친구들은 아람이가 현장체험 학습에 입고갈 옷을 사기 위해 백화점에 갔다. 한참 동안 쇼핑을 한 아람이가 자신은 학원을 가야 한다고 다현이한테 자기 집에 이 옷들 좀 가져다 놓아달라고 부탁한다. 다현이는 흔쾌히 부탁을 수락한다. 월요일이 되고 다현이는 짝남 현우의 또 보자는 말에 온종일 들떠있었다. 며칠 후 은유와 다현이는 다현이네 집에 모이고 거기서 은유가 아람이를 피했던 이유와 은유의 엄마가 없으신 이유를 듣게 된다. 그렇게 시험 기간이 끝나고 학교에서 현장학습을 하러 가고 다현이는 현우에게 주려고 산 이어폰을 해강이에게 선물해 주었다. 다음날 ‘다섯 손가락’ 친구들과 보기로 한 햄버거 가게에 갔는데 옆에 ‘다섯 손가락’ 친구들의 증오 대상 1위인 황효정이 앉아있었다. 그렇게 5월이 되었고 어느 날 다현이는 학교에 가지 않고 장염이라고 하고 학교에 가지 않았다. 2일이나 학교를 결석하고 학교에 가자 이제 황효정은 완전히 ‘다섯 손가락’ 친구 중 한 명이 되어있었다. 5월 5일 다현이는 ‘다섯 손가락’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지만, 은유와 해강이, 시후와 놀았다. ‘다섯 손가락’ 친구들은 다현이보고 배신했다고 말했고 그날 이후 다현이는 많이 속상해했고 그런 많은 생각에 자신의 블로그를 공개하였다. 친구들은 다현이의 블로그에 많은 댓글을 달아주었고 현우도 그 블로그를 읽고 다현이의 블로그에 있는 음악들을 틀어주었다.


 ‘체리 새우:비밀글입니다.’라는 중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매우 현실적인 일을 소재로 쓴 책이었다. 비록 지금은 코로나 19 때문에 중1인 나는 중학교에 대해 잘 모르지만 내가 6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한 무리의 친구들과 조금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다섯 명의 친구들 사이에서 홀수이기 때문에 두 명씩 붙고 한 명은 소외를 당할 수밖에 없는 그런 모습을 잘 보여준 것 같다. 학교에서도 두 명 또는 네 명에서 활동해야 할 때가 많다. 그래서 많은 아이가 무리가 홀수일 때 한 명은 소외시키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책 중에서 나온 버스 자리처럼 말이다. 만약 이 뒤의 내용을 내가 만든다면 나는 아람이가 다현이처럼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 나왔던 것처럼 아람이의 성격은 매우 건방지고 이기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내가 옛날에 읽었던 책“양파의 왕따 일기”에서도 나중에는 무리의 중심이던 아이를 사람들이 점점 질려 한다. 나중에는 그 무리의 아이들이 그 아이한테 피곤함을 느끼고 그 아이와 점점 멀어지다가 결론적으로 중심이던 아이가 친구에게서부터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만약 나는 이후의 2편이 만들어진다면 효정이가 주인공으로 타락하는 이야기가 이어질 거 같다. 또 진짜 학교생활과 비슷하다고 생각한 것도 있었지만 진짜 학생들의 생활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 것도 있었다.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사실 우리는 블로그에 잘 들어가 보지 않는다. 읽으면서 오히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으로 했으면 더 비슷했을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또 책 중 시험에 관련된 내용을 찾기가 드문데 시험 기간에 있었던 일을 중심으로 한 부분도 조금 들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래도 SNS를 공개할까 비공개로 할까로 고민한 적 있는 부분은 참신했다. 나는 한번 공개하고 괜히 했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주인공 다현이의 성격은 별로 그렇지 않았다. 아마 당시 너무 힘들고 답답한 마음에 시원하게 공개를 한 것 같다. 여기서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요즘은 저격 글이 있거나 뭔가를 비하하는 글이 조금이라도 들어가 있으면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거나 뒷말의 대상이 되기 좋으니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진짜 중학생들에게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현실적으로 잘 담고 있는 책인 것 같다. 처음에는 표지가 예뻐서, 제목이 신기해서 읽게 되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는 내용에 엄청나게 빨리 읽었다. 중학교 생활이 궁금한 친구들이나 지금 중학생인 내 또래 친구들한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Chapter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