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영광도서 0 18505

잉글랜드에서의 칭키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를 읽고

 


김예은

 

사람들은 차별이란 말을 들으면 어떤 것이 떠오를까? 나는 인종차별 성차별 등등 다양한 차별이 떠오른다. 책에선 일본인 엄마와 아일랜드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다양성과 차별을 배우게 된다. 아들은 명문 가톨릭학교를 진학할 수 있었지만 구 밑바닥 중학교가 오히려 학생들의 다양성과 학생들을 신경써주어서 구 밑바닥 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아들은 학교에서 팀이랑 다니엘과 친하게 지내게 된다. 먼저 팀은 소위말해, 잘 못사는 집안의 아들이다. 교복도 낡은 형의 교복을 입기도 해서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많이 받기도 했다. 다니엘은 그래도 잘 사는 집안의 아들이었다. 전업주부인 어머니와 조금은 차별에 대해 엄격해 보이는 아버지를 두고 있다. 다니엘은 얼굴, 재능, 성적 등 모든 걸 다 갖추고 있지만 인종차별의 뜻을 담은 말을 많이해서 친구들이 다니엘과 놀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아들과 싸운 적은 있지만 아들의 잔소리로 요즘은 이러한 말을 줄이고 있다. 미카코, 그리고 아들과 팀, 다니엘의 주변에선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난 책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건 미카코가 아들과 함께 일본에 놀러갔던 이야기다. 미카코가 일본에 갔을 때 한 음식점을 갔는데 술 취한 아저씨가 미카코가 아들에게 일본어를 가르쳐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신은 일본 조국을 버렸어! 그러므로 일본의 어머니가 아니야!’ 라는 말을 한다. 미카코의 입장에서 어이가 없었다. 일본어를 가르쳐주지 않은 걸로 왜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

나는 미카코의 입장과 아저씨의 입장이 둘 다 이해가 된다. 사실 아저씨 입장으로선 일본인이 조국에 와서 조국의 말이 아닌 타지의 말을 쓰로 아들이 영어를 쓰니까 어이가 없기도 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미카코의 입장으로서는 일본어를 쓰지 않는 것이 왜 조국을 버리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나의 의견은 미카코의 의견과 좀 더 비슷하다. 내가 어느 나라의 언어를 쓰건 자신이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만 변치 않으면 상관이 없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이 어떻게 생활을 하던 개인의 자유까지 침범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본 DVD샵에서도 아들이 영어를 쓴다고 게임기를 바로 닦는다던지, 직원끼리 수군거린다던지;; 정말 무례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다. 솔직히 마카코가 이상한 행동을 한 것도 아닌데 왜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지 의문감이 든다. 방금 내가 말한 두 개의 일이 다른 다문화 가정도 한번쯤은 겪어본 경험이라 생각도 하니 정말 짜증나는 느낌이 온다. 사람들은 도대체 남과 개성이 다르고 남과 조금은 다른 환경을 가진 것을 보고 왜 신기하게 쳐다볼까? 그들도 우리와는 별반 다름이 없는 환경을 가지고 남들과 똑같은 생활을 하는데 왜 이렇게 사람들을 동물원 속 원숭이 마냥 신기하게 보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사람마다 남들과는 다른 개성이 있듯이 가정마다 다른 개성이 있다고 받아들이면 된다. 자신이 차별이라는 개념만 버리게 된다면 모드가 일반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으로 보지 않을까 싶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차별뿐만이 아니라 책에서 나온 인종차별, 경제적 차별, 성정체성 차별 등 다른 것만 보더라도 사람들은 정말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인종차별의 경우 우리나라에 타지에서 온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없기에 신기하다 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사람들을 우리와는 다르다! 라는 개념은 버려야한다. 우리가 다른나라에 가면그렇게 되듯이 남들도 똑같은 상황에 처해있는 것 뿐이다. 그리고 경제적 차별은 어느정도 눈에 잘 보이게 되고, 우리나라에도 잘 보이는 차별이라 말할 수 있는데, 경제적으로 자신이 조금더 부유하다고 잘난체 하지 않기, 남을 무시하지 않기 등을 지키고 경제적으로 조금 부족한 사람을 조금만 돕는다면 우리 사회가 조금은 평화롭게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성정체성도 남들마다 다 다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성을 좋아하는데 소수의 사람들은 자신과 같은 성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지만 이 들도 우리와 상황이 조금 다르지 우리와 똑같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만 인식을 바꿔서 ‘모든 사람은 다 다르지만 우롸 같은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가지면 우리 사회가 조금은 균등하고 안정적이게 홀러가지 않을까?

지금 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고 외국인들을 보면 신기하다, 우리와 다르다라는 말 등등 불쾌한 말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며 존중해야겠다. 내가 하는 실천을 다른 사람도 같이 조금씩 실천해 간다면 우리 사회는 차별 없는 다양성이 넘치는 사회로 발전이 된다.
우리 모두 개인을 존중하며 다양성을 인지하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행복한 사회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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