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소리를 삼킨 소년
김원준
소리를 삼킨 소년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을 펼치자마자 아스퍼거스증후군이라는 것이 내 눈에 띄었다. 제일 먼저 검색해 보았다. 사람과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의사소통하는 능력에 양향을 미치는 신경 발달 장애라고 나왔다. 주인공이 이 아스퍼거스증후군에 걸린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어나가며 보았는데 주인공은 태의이다.
태의는 할머니, 아빠와 산다. 태의는 별을 보려고 나갔다가 우연히 살인현장을 목격했다.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범인을 맞닥뜨려 자신의 보물 1호 쌍안경을 휘두르고 던진 다음 도망가게 되었다. 하지만 쌍안경에 자신의 이름인 태의라는 게 적혀 있어 언젠가는 찾아올지 모르는 범인을 찾으려는 마음을 먹게 되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사람이 많은 곳이나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태의의 학급 반장과 전직 형사였던 노숙자 할아버지와 범인을 찾는 그런 내용이었다.
근데 만약 내가 태의였다면 사람이 많은 곳 그리고 시끄러운 곳을 싫어하면 과연 나는 단서를 찾고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앞에서 말했듯 말도 잘 못하고 용기가 많이 없는 아이 인줄 알았다. 하지만 점점 책을 읽다 보니 이상한 아이가 아닌 특별한 아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반에도 이런 특별한 친구가 있다. 처음은 진짜 왜 저래? 좀 이상해 보였지만 이 책을 읽고 나는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왜 저래? 보다는 그럴 수 있어,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나도 그 친구에게 아주 조심스럽게 왜 그러는 건지를 물어보았다. “나도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야” 라는 말이 나왔다. 나는 이 말을 듣고 나부터 바뀌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반에 태의라는 친구가 혼자 있을 때 내가 먼저 다가가 무슨 일 있어? 손을 내밀어 줄 것 같다. 또 태의가 살인현장을 봤다라고 말하면 나도 힘을 보태 도와 줄 것 같다. 나도 탐정이라는 꿈을 꾸었다. 초등학교 때에는 누가 그래서? 라는 말이 선생님 입 속에서 나오면 누구보다 빠르게 튀어 나가고 싶었다. 소리를 삼킨 소년 맨 뒷 장 작가의 말에 “성장과 모험, 탐저이라는 소재가 모두 담긴 글이다. 그 덕분에 글을 쓰는 동안 무척이나 즐거웠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내가 느낀 즐거움을 고스란히 느껴 주시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 라고 적으셨는데 정말 더 이상 바랄게 없을 것 같습니다. 작가님
Chapter
- 제32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당선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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