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영광도서 0 12076

인플루언서 엄마를 고발합니다를 읽고


우시윤

 

 나는 서점에 들렀다가 책을 보는데 엄마를 상대로 고발한다는 말이 너무 흥미로워서 이 책을 골랐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으면 엄마를 고발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등장인물은 인플루언서인 다름이의 엄마 리나비, 사진 찍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다름이, 다름이의 친구인 대한, 지혜, 아라, 그리고 인플루언서 삼촌과 이모들이다. 


 이 책에서 인플루언서인 엄마는 평소 다름이의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데 패션은 매일매일 바뀌어야지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다름이에게 매일 옷을 바꿔서 입힌다. 

 하루는 크롭티에 청색 스커트를 입는데 너무 입기 싫었지만, 엄마의 요구에 결국 크롭티를 입고 학교에 갔지만, 짜증이 계속 났다. 학교에서 친구들은 예쁘다고 칭찬했고, 밥 먹을 때도 친구들이 사진을 찍었다. 다름이의 옆에서 박을 먹던 아라가 사진 찍지 말라고 친구들에게 말했을 때, 다름이는 아라가 자신의 일에 참견해서 싫었다. 그리고 크롭티에 튄 국물이 잘 지워지지 않아 더 짜증났다. 저녁에는 카카 삼촌, 황금손 맘마 이모, 금빛리애 이모, 엄마까지 이렇게 4명에서 만났다. 카카 삼촌은 전 세계에 10대 밖에 없는 슈퍼카를 가지고 있다. 요즘 엄마와 인플루언서 삼촌과 이모들은 대화도 인터넷으로 한다. 사진 찍을 때만 엄청 친한 척, 10년 넘게 친구가 된 척 하지만 사진만 찍고 나면 다시 오늘 처음 본 사이처럼 무표정으로 바뀌며, 인터넷으로 대화한다. 

 하루는 여우의 털로 만든 옷을 입고 아침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학교에서 아라가 “너, 모피 옷 때문에 얼마나 많은 동물이 죽는지 알아?” 라고 했던 말이 계속 생각났다. 그래서 바로 모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찾아보고 엄마에게 “엄마, 동물들이 참 불쌍해”라고 말했지만 엄마는 그냥 미용실에 간다고 나갔다. 마침 대한이와 지혜가 집에 놀러가도 되냐고 메시지가 왔다. 엄마가 없어서 잠깐 와도 된다고 했다. 지혜는 들어오자 바로 드레스 룸부터 구경했고 집을 둘러보던 대한이는 왜 아빠 물건은 하나도 없냐고 물었지만 다름이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지혜와 대한이가 가고 난 후, 엄마는 협찬 받은 검정색 모자가 없어졌다며 드레스 룸에 누가 들어갔었냐고 물었다. 대한이와 지혜가 집에 왔었다고 말했는데 지혜의 프로필 사진이 엄마가 협찬 받은 모자와 같은 모자를 쓴 사진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보고 엄마가 오해하여, 다름이 휴대폰으로 지혜의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는 지혜의 엄마에게 어린애가 벌써부터 도둑질하면 어떻게 하냐고 라고 말하며 따지듯이 물으며 통화했다. 이후에 협찬 받은 회사에서 깜빡하고 모자를 보내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아서 지혜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다름이 엄마는 사과하지 않고 협찬 받은 모자의 후기만 올렸다. 그래서 다름이가 엄마에게 지혜에게 사과하라고 했지만 사과하지 않았다. 

 그 뒤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카카가 가진 슈퍼카도 빌린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었다. 그리고 나비효과로 다름이 엄마까지 협찬 받은 상품을 ‘내돈내산’으로 올렸던 것이 논란이 되었다. 그래서 기자들이 다름이 학교까지 찾아와서 취재하려고 했지만 아라가 다름이를 기자들 속에서 구해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그래서 자신이 지금까지 침해당한 것들과 엄마에게 말해야 할 것들을 조사했다. 집으로 돌아가서 엄마에게 지금까지 자신의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엄마를 고소하겠다고 하였다. 다름이는 왜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시켰냐고 말하고 자신의 사진을 지워달라고 말했다. 그래도 엄마는 지우지 않고 있었는데, 다름이가 ‘인플루언서 리나비 딸의 신상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을 보여주고 나서 엄마는 다름이의 사진을 다 지우고 사과문도 써서 올리고 난 후, 평범한 다름이로 살아가게 되었다.


 나는 <인플루언서 엄마를 고발합니다.> 라는 책에서 마지막 부분을 가장 감명 깊게 읽었다. 아라가 다름이와 친하지도 않았지만, 다름이를 지켜주고 방법을 알려준 점에서 아라가 자신의 의견을 소신있게 말하는 것이 용감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도 친구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말하지 않아도 도움을 주고 문제를 해결할 때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마음을 감동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 다름이의 엄마는 소소한 일상을 사진으로 남기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하였지만 다름이가 모델이 되고 엄마가 파워블로거가 되면서 점점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다름이가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를 사진으로 남겨서 추억할 수 있다는 좋은 점도 있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는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어 개인의 권리가 침해되었다는 나쁜 점도 있다. 인터넷에 사진을 올릴 때는 허락을 받고 올렸으면 좋겠다. 요즘 SNS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이런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SNS는 장점과 단점이 생기며 SNS사용으로 이득을 보거나 도움을 받은 것, 아니면 정반대로 SNS로 나쁜 점을 겪은 사람들 뉴스를 보면 SNS를 통해 사람을 살리기도 했고, 악플을 달아 사람들을 죽이기도 했다 동전과 같이 모든 일과 사물에는 장단점이 존재하는 것 같다 이 세상 모든 것들 중 장점만 있는 것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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