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완벽하기 위한 노력
사금파리 한 조각을 읽고
김세은
지은이는 린다 수 박이다. 고려시대 고려청자 이야기라서 좀 의아했다. 그래서 린다 수 박에 대해 알아보았다. 린다 수박의 부모님은 한국인이데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린다 수박은 한국말을 잘 못한다고 한다. 그런데도 생생한 한국 이야기를 써서 읽으며 더 재미있었고 놀라웠다.
표지의 한 남자아이가 목이이다. 목이는 고아고 줄포 다리 밑에서 만난 두루미 아저씨와 함께 살고 있다. 두루미 아저씨는 목이에게 아빠같이 의지 할 수 있는 분이고 좋은 가르침을 주었다. ‘노동은 사람을 품위 있게 만들지만, 도둑질은 사람에게서 품위를 빼앗아간다’라고 말이다. 비록 제대로 된 집도 없고 풍성한 끼니를 못 차리지만 바른 생각을 가지고 항상 노력하는 게 바른 삶이다. 가진 게 없을수록 가지고 싶은 걸 얻기 위해 욕심이 더 많은 줄 알았는데... 나도 어떤 어려운 일이 닥쳐도 항상 바르고 옳은 생각을 하며 침착하게 풀어나가야겠다.
목이는 목이에게 아이돌 같은 분이 계시는데 바로 민 영감이다. 민 영감은 도자기 만드는 일을 하시고 마을에서도 제일가는 실력자였다. 목이는 도공 민 영감 밑에서 일을 하게 되어 너무나도 기뻤지만 나무하고 진흙 퍼오는 일만 하게 되었다. 너무 힘들고 실망스러웠지만 목이는 보람찼다. 일을 하다가 손에 물집이 터져 아프기도 했지만, 두루미 아저씨 덕분에 금방 나았다. 역시 두루미 아저씨는 든든한 아빠 같은 분이다. 든든한 두루미 아저씨 덕분도 있지만 나는 목이가 스스로 노력한 것도 스스로 보람찼다는 것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목이처럼 우리도 힘들더라도 긍정적으로 노력을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두루미 아저씨가 있기에, 항상 노력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래도 더 나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게 아닐까?
며칠이 계속 지나고, 왕실 감도관이 왕실 일을 해 줄 솜씨 좋은 도공을 찾으려 마을에 내려왔고, 감도관이 돌아간 뒤 목이는 민 영감의 작품을 전해드리려 궁궐을 찾아가다가 여우도 만나고 강도도 만나 위험에 맞닥뜨리기도 했다. 강도가 작품을 깨뜨려서 산산조각이 났다. 사금파리 한 조각만 겨우 도착했다. 사금파리 한 조각만 도착했는데도 감도관은 그 높은 솜씨를 한눈에 알아보았다. 딱 한 조각만으로도 솜씨를 파악할 수 있는 감도관이 정말 고맙다.
깨진 조각뿐이니 그만 돌아가라는 감도관이었으면 너무 허무했을 것이다. 비록 깨진 조각이라도 능력을 알아본 감도관이 있어서, 어찌저찌 힘들게 감도관한테 와서 사금파리 한 조각이라도 보여준 목이가 있어서 제목이 사금파리 한 조각이구나 했다. 좋은 소식을 들고 줄포로 오긴 왔지만 그 사이에 두루미 아저씨는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감도관이 있는 궁궐로 간 것이 잘못이었을까? 계속 목이가 일하는 도중에 챙겨주었던 민 영감의 부인은 목이를 형필이라고 짓고 같이 살게 된다. 부인이 목이를 형필이라고 지은 까닭이 있었다. 민 영감에게는 열병으로 죽은 아들, 형구가 있었는데 그 이름을 따 형필이라 지은 것이다. 린다 수 박은 민영감과 공통점이 있다. 같은 부모로써 자식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표현하는 방법이 조금 다를 뿐이다. 린다 수 박은 책을 써서 표현하고, 민영감은 도공을 가르쳐 주고 싶어 한다.
이 고려 시대의 청자 도공들은 초기에 중국 도공들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의 도공들은 나중엔 상감 작업에서 혁신을 이루어 냈고, 그릇을 우아하고 완벽히 빚어내려갔다. 도공들이 완벽한 작품, 도자기들을 만들어 내려 노력한다. 이건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용기는 내는 것 말이다. 두루미 아저씨가 목이를 위해 이야기도 해주고 짚신도 만들어 준다. 우리 엄마아빠도 나를 위해 노력한다. 또한 우리들은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기도 한다. 나도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게 뭔지, 그리고 찾은 것들을 위해, 미래의 나를 위해 노력한다.
목이가 완벽한 것, 자신이 원하는 것,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해 용기는 내고 인내하는 모습을 정말 감동이었다. ‘완벽하기 위한 노력들’을 알려준 린다 수 박도 자신의 두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동화로 만든다. 그리고 그 동화를 읽게 되어서 좋았다.
Chapter
- 제33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당선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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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초등부) - 정승원 / <오늘부터 제대로 금융공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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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상(일반부) - 장영미 / <저만치 혼자서>를 읽고
- 금상(일반부) - 박완식 / <내 삶이 더 좋아지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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