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사금파리 한 조각을 읽고
양진우
이 책의 지은이는 린다 수 박이다. 그녀는 미국에 사는 한국인이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라고 한국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다가 우연히 알게 된 고려청자에 대해 글로 써서 2002년 뉴베리 상을 받았다. 이 상은 영국의 출판인 존 뉴베리의 이름을 따서 지었고, 미국의 아동문학 최고의 상으로 꼽힌다.
목이는 고아다. 한 다리를 쓰지 못하는 두루미 아저씨와 산다. 목이는 어떻게 고아가 되었을까? 그리고 두루미 아저씨는 어떻게 한 다리를 잃게 되었을까? 목이는 부모에게 버려졌을 수도 있고 부모님 두 분 다 돌아가셨을 수도 있다. 목이가 불쌍하다. 그래도 항상 활기찬 목이는 긍정적인 이다. 두루미 아저씨는 목이에게 말했다. 쓰레기더미를 뒤지고 낟알을 줍는 것은 시간과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떳떳한 행동이지만 훔치고 구걸하는 것은 사람을 개나 다름없이 만든다고. 이 말은 좋은 말이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낟알을 줍거나 하는 것은 나의 시간과 힘을 들여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당한 대가를 치르지만, 도둑질이나 구걸은 정당하지 않은 행동이다. 목이는 다리 밑에서 두루미 아저씨와 산다. 목이는 쓰레기 더미를 뒤지다가 진흙과 나무로 지은 집에서 멈췄다. 뛰어난 도공 민 영감이 일을 하고 있었다. 목이는 그걸 구경했다. 목이는 자기도 멋진 도자기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목이가 사는 줄포는 바닷가 마을이다. 줄포는 마을의 위치와 토질 모두가 훌륭한 도자기 생산지이다. 이곳에는 도공이 많이 산다. 목이는 여러 날이 지났지만 민 영감이 보이질 않자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선반에는 민 영감이 작품이 놓여 있었다. 그것들은 소성 제거라는 표면 건조 단계에 들어가 있었다. 목이는 작품을 감상하려다가 실수로 떨어뜨려 버렸다. 민 영감이 나타났다. 목이는 민 영감에게 자신이 일을 지질렀으니 일을 해서 물려내기로 했다. 내가 목이였으면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을 거고 바로 도망쳤을 것이다. 목이의 용기 있는 행동은 본받을 점이 있는 것 같다.
첫 날에는 민 영감이 목이에게 나무를 잘라오라고 했다. 목이는 언젠가 자신도 물레를 돌릴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산에 갔다. 한참동안이나 나무를 해서 손에 물집이 터져서 다친 손가락을 감싸고 묶었다. 다음날은 민 영감이 목이가 말수레를 안 갖다 놓아서 꾸짖었다. 민 영감은 수레에 나무를 꽉 채워 놓으라고만 했고 다른 말은 안 했다. 게다가 목이는 손을 다쳤다. 정말 억울했을 것 같다. 그렇게 나무만 베다가 빚을 다 갚았다. 물레를 돌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무만 캐다가 끝나서 당황했을 것 같다. 게다가 손에 상처가 나면서도 열심히 나무를 캤는데 칭찬 한 마디 없이 꾸짖기만 했다. 아무리 빚으로 일하는 거라고 해도 너무 한 것 같다.
목이는 다음날 다시 민 영감을 찾아가 계속 밑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했다. 목이는 수레에 진흙을 가득 채워오라는 일을 받았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점점 요령을 익혔다. 목이는 빚을 지고 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목이는 절반은 두루미 아저씨에게 남겨 주었다. 목이는 자신이 일을 해서 받은 점심을 꼭 두루미 아저씨에게 안 줘도 된다. 그래도 절반만 먹고 나머지는 두루미 아저씨에게 주어야겠다는 마음씨가 정말 착하다.
목이는 불순물을 걸어내는 수비(水飛)라는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 작업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민 영감은 작업속도가 매우 느렸다, 하지만 작품의 질은 매우 뛰어났다. 어느 날 아침 목이는 다른 도공인 강 영감이 무언가를 하는 걸 발견했다. 강 영감은 새로운 기법으로 도자기를 만들고 있었다. 목이는 이걸 훔쳐봤다. 나는 목이가 이걸 훔쳐보면 안 되었다고 생각한다. 봤다고 해도 아무에게도 알려주면 안 된다. 다음날 부인이 목이를 불렀다. 부인은 목이에게 무명 윗도리와 바지를 선물해주었다. 부인의 아들에게 입히려고 만든 옷인데 열병으로 죽어서 목이에게 주었다. 목이는 정말 감동스러웠을 것이다. 민 영감의 부인은 정말 착한 것 같다. 목이는 두루미 아저씨에게 도둑질에 대해 물었다. 두루미 아저씨는 그 사람의 발상을 세상에 공개하면 그 발상은 이제 그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고 했다. 나는 목이가 훔쳐본 게 잘못된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발견해서 인생이 바뀔 수도 있는 엄청난 걸 발견했는데 그걸 몰래 빼돌리면 그 사람은 손해가 정말 클 것 같다. 목이는 비밀을 잘 지켜주었다. 목이네 마을은 한껏 긴장을 했다. 곧 왕실 감도관이 올 거라는 소문이 돌기 때문이다.
왕실 감도관 김씨는 목이네 마을에서 머물고 다른 마을도 가서 가장 흥미로운 작품을 뽑는다. 결국 새로운 기법을 쓴 강 영감이 뽑혔다. 하지만 민 영감의 솜씨가 좋은 것을 알고 왕실 감도관이 다시 찾아왔다. 왕실 감도관은 언제든지 좋은 작품이 완성되면 송도로 오라고 했다. 목이는 민 영감에게 도자기를 언제 만드는지 물어봤다. 하지만 민 영감은 아들이 아니라고 안 된다고 했다 옛날에는 도자기를 만들거나 하는 일은 아들에게 물려준다. 하지만 목이는 아들이 아니라서 물려줄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1년 넘게 도자기를 만들려고 밑에서 일했는데 정말 슬프고 억울할 것 같다. 나는 고집을 부려서라도 도자기를 만들고 싶다. 하지만 왜 목이는 아무 말도 못했을까? 충격을 받아서 그럴까? 나 같으면 아무리 존경해도 그 순간은 분해서 꽃병을 안 가져다주고 싶다. 착한 목이는 민 영감이 만든 꽃병을 송도에 자신이 직접 옮긴다고 했다. 두루미 아저씨와 부인은 준비를 해주었다. 두루미 아저씨는 목이에게 하루에 한마을 씩 가라고 했다.
목이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여행을 하다가 산에서 잠을 자게 되었을 때에 한 짐승을 만났다. 그래서 목이는 바로 숨었다. 그건 여우였다. 목이는 여우의 눈을 보지 않기 위해 눈을 감았다. 목이는 그대로 잤다. 목이는 정말 무서웠을 것 같다. 하지만 위기를 극복했다. 그 상황에 잤다는 게 재미있었다. 목이는 부여에 갔다. 부여에는 집과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두루미 아저씨는 부여에 가면 낙화암에 가보라고 했다. 낙화암에서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목이의 가마에 들어있는 게 쌀인 줄 알았는데 도자기여서 도자기를 낙화암에서 떨어뜨렸다. 결국 목이는 사금파리 한 조각을 들고 왕실 감도관에게 이 사금파리를 갖다 주기로 했다. 목이는 깨어진 꽃병을 보았을 때 어떤 기분일까? 아마도 세상이 끝났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내 영혼이 나를 바라보는 느낌이 들 것 같다. 목이는 송도에 와서 왕실 감도관을 만났다. 왕실 감도관을 만났을 때는 정말 떨렸을 것 같다. 왕실 감도관은 사금파리를 살펴보았다. 미세한 색깔, 모양, 무늬를 살펴보고 결국 왕실 감도관은 주문을 허락했다. 목이는 정말 기뻤을 것 같다. 목이는 줄포에 기쁜 소식을 전해주러 민 영감네 집으로 갔다. 부인은 목이를 맞아주었다. 민 영감은 슬픈 소식을 들려주었다. 두루미 아저씨가 차가운 물에 빠져서죽었다. 목이는 충격적이었을 것 같다. 이게 사실이 아닌 것 같고, 꽃병을 갖다 주기로 한 자신도 원망할 것 같다.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건 책속 표현이 다지만 목이의 마음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고 슬플 것 같다. 목이는 그 날을 민 영감네 집에서 지냈다. 다음날 민 영감은 큰 통나무를 베어오라고 했다. 목이는 이유를 몰랐지만, 다녀와서 자신의 물레를 만든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지금부터 목이를 민영감과 부인이 형필 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그 뜻은 자기를 아들로 받아드린다는 것이다. 목이는 이제라도 자신을 인정해주는 민영감이 고맙고, 열심히 해야 된다는 마음이 생겼을 것이다. 목이는 최고의 도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목이가 여러 힘든 상황이 찾아왔을때도 자신의 일을 성실히 하고 꿋꿋이 넘어간 게 멋지고, 한편으로는 불쌍하기도 했다. 나는 목이가 모험을 하고 어려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궁금하다. 나도 그런 방법을 배워서 힘들 때 써먹고 싶다. 목이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Cha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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