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끈기와 정신력을 본받고 싶다
- 일만 번의 다이빙을 읽고 -
소윤채
<탄소 중립>이라는 말은 요즘 뉴스나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들 이야기하고 들을 수 있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탄소 중립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대충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나는 다이빙이 스포츠 종목에 있는 줄도 잘 모르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다이빙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됐습니다. 저한테는 책이 좀 두께가 있어서 처음에는 읽기가 좀 별로였는데 읽다 보니 재미있어서 아주 푹 빠져 읽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두 남자 주인공이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한 대회 결과를 알려주지 않고 마무리 지은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언니 오빠들이 슬럼프를 이겨내고 힘들게 훈련하는 모습을 보며 좋은 결과를 맺는 모습을 꼭 보고 싶었거든요.
건강하게 태어나지 못한 박무원이 아빠가 데리고 간 수영장에서 개구리가 되기로 다짐하며 스포츠단에 입단한 것이 조금 웃겼지만, 수많은 연습과 노력 끝에 스포츠단에서 수영을 제일 잘하는 선수가 됐지만 슬럼프를 피할 수 없었나 봅니다. 중학교 때 슬럼프가 왔었는데 그때 기재코치가 무원을 눈여겨보고 있다가 꼬마김밥을 사주었는데 그것에 넘어가서 다이빙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이 조금 놀라웠습니다. 나는 큰 꿈을 갖고 시작한 줄 알았는데….
늦게 시작한 나에게 무심한 듯하면서 다이빙에 대해 알려준 유망주 권재훈과 하필이면 사이가 틀어져 있을 때 감독님이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을 하라고 하여 연습하다가 권재훈이 부상당한 후 한동안 둘 다 다이빙을 내려놓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극복하고 호흡을 맞춰 멋진 다이빙을 하는 모습이 저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다이빙 여자 유망주 나은강 언니가 슬럼프를 이겨내고 멋지게 다이빙하는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지 않은 점이 저에겐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재훈이는 무원이가 자기와는 실력 차가 많이 난다고 생각하여 무심한 듯 알려줬지만 늦게 시작해 다른 친구들보다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무원이는 하루 150번 이상 다이빙하면서 실력이 많이 늘며 재훈이의 질투까지 받게 됐습니다. 자기보다 못하던 사람이 잘하게 되니까 친구도 경쟁자로 의식하는 것이 스포츠의 세계인가? 하는 의문이 들며 약간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걸 알고 감독님과 코치님이 솔로가 아닌 같이 짝을 이뤄서 하는 싱크로나이즈드를 시킨 것을 보고 역시 선생님들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솔로만 하던 친구들이어서 호흡을 맞추기가 힘들었지만 어려움을 이겨내고 같이 힘차게 물속으로 뛰어드는 두 주인공 오빠가 너무 멋있고 다이빙이 어떤 스포츠인지 궁금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다이빙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마침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이어서 메달을 따는 우리나라 선수의 다이빙 게임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이빙이 어떤 경기인지 책으로만 봐서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선수가 연습하는 다큐도 보고, 실제 아시안게임 같이 큰 경기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하면 두려움을 이겨내고 사람으로 어떻게 하면 저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며 물속으로 뛰어드는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 유튜브에서 미국 여자 다이빙 선수가 발뼈 3개가 부러지는 큰 부상에도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대표가 되고, 올림픽에서 당시 최강 중국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는 조금만 다쳐도 아프다고 쉬는데, 그 아픈 다리로 10m 높이의 플랫폼을 얼마나 많이 오르면서 훈련했을지 생각하면 끈기와 정신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제가 어려움이 생기면 그 선수를 생각하면서 꼭 이겨내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수영은 못 하지만 학교에서 생존수영을 배워 수영은 조금 알고 있었지만 전혀 알지 못했던 다이빙에 대해 알게 되고, 스포츠 선수의 경쟁과 질투도 우리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과 그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수도 없이 뛰어드는 선수들의 끈기와 정신력을 꼭 본받고 싶었습니다.
Chapter
- 제34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당선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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