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모두가 소중한 존재 

‘우아한 거짓말’을 읽고

신예진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사랑받고 있는 느낌이 든다. 모든 사람은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 

책 ‘우아한 거짓말’에서 천지라는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한다. 나는 이 책이 시작부터 주인공 천지의 자살로 충격을 받았다. 앞부분의 내용을 읽다가 작가가 남긴 말부터 읽어보았다. 작가 김려령은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을 이야기로 썼다고 한다. 학교에서 아이들의 문제는 은밀하고 음흉하여 상상을 초월 한다고 한다. 

천지는 아빠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충격을 받았다. 그런데 화연이라는 친구가 천지네 아빠가 자살을 했다고 거짓 소문을 내었다. 그로 인해서 아이들은 천지를 아빠가 자살한 이상한 아이 취급했다. 아빠가 자살했다는 소문을 듣고 남이 천지를 그렇게 말할 자격은 없다고 본다. 거짓인지 참인지도 모르는 소문에 남의 가정사를 멋대로 판단하는 것은 잘못되었다. 천지 또한 그런 이야기를 듣고 반박하지 않은 것도 잘못되었다. 무책임하게 자살해버리면 남은 가족들은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나는 친구들 중에 자기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있었다. 언니와 나와 같이 캠프를 갔는데 자기가 제일 예쁘다고 했다. 우리보고 못생겼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적당히 하라고 해서 높지도 않은 콧대를 확 부러지게 했다. 이런 종류의 아이들이 화연이와 비슷하다. 자기 자신만 소중하다고 여기면 다른 사람을 자신보다 하찮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나르키소스는 우물에 비친 자기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사랑에 빠졌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자기 자신만을 바라보다 굶어 죽었다. 자기 자신은 예쁘고 다른 사람은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르시스트이다. 

화연이는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는 아이 같다. 다른 아이들에게 팝콘도 돌려주고 돈을 다 내주는 것도 오로지 자신을 위한 일이었다. 천지에게도 일부러 화연이가 생일파티 시간을 잘못 적어서 보내주었다. 이 행동은 자기가 재미를 느끼고 항상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떄문이다. 화연이는 친구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이 아니라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 싶은 것이다. 

한 아이가 간식을 사서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은 친구들이 고맙다고 하는 말을 듣기 위해서 이다. 분명히 남에게 주는 데도 만족감은 자신이 느낀다. 

우리는 사랑받을 자격을 갖추고 태어났다. 천지처럼 무시당한 사람도, 화연이도 사랑받아야 될 사람이다. 사랑이 부족하면 사랑할 줄 모른다. 모두 사랑을 듬뿍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