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마음과 마음이 퍼즐처럼 모여 만든 우리나라
- <이순신은 어떻게 이순신이 되었을까>를 읽고
이슬비
나는 나와 관련된 숫자와 날짜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다. 궁금한 숫자를 검색해서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는지 인터넷에서 찾아보기도 한다. 이 책을 펼치면서 4월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이순신 장군은 4월에 태어났고 임진왜란도 4월에 일어났다. 4월 12일은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완성한 날이다. 또 4월 13일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기 위해서 일본 땅에서 출발한 날이라고 한다. ‘그럼 내 생일인 4월 14일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4월 14일은 부산진 전투가 일어난 날이라고 한다. ‘어? 내가 태어난 곳이면서 지금 사는 곳이 부산진구인데?’ 내가 태어난 날짜와 장소가 역사와 깊은 연관이 있어서 생일 때마다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기념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에 대해서 더욱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이순신 장군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서 장군이 되는 과정과 옥포해전, 사포해전, 당포해전, 한산대첩, 부산포해전, 명랑해전, 마지막 전투 노량해전 이야기들이 자세히 나와 있었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우리나라를 일본으로부터 지켜주신 영웅이라는 것만 알았는데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이순신 장군은 어린 시절부터 친구들과 장군 놀이를 즐겨 하였다. 항상 자신이 대장 역할을 하였다. 놀이를 하다가 옳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이야기를 하였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일지라도 굽히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였다. 나도 정의롭지 못한 일이 있으면 바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와 같은 달에 태어난 이순신 장군이 나와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아서 친밀한 마음이 들었다.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에서 의병과 백성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순신 장군 어머니의 교육 덕분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순신 장군의 어머니는 자식을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폈다. 이순신 장군이 옥에 갇혔을 때에는 자식을 보기 위하여 배까지 타고 먼 길을 나섰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숨을 거두셨다고 한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때에도 울지 않고 참았던 이순신 장군이 우는 것을 보니 속상했다. 마치 내 목에 우유가 잘 못 넘어 간 것처럼 목이 메었다.
이순신 장군은 일본이 우리 땅을 침략하려고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바다를 지킨 ‘바다의 리더’였다. 그리고 자신의 할 일을 알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지도자였다. 나도 우리 반의 봉사위원이다. 나에게는 반을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이 있다. 그 일들을 충실하게 해 내려고 노력한다. 얼마 전 과학실에서 수업이 있어서 반 친구들이 다 함께 이동을 할 때였다. 다른 반은 수업을 하고 있어서 조용히 복도를 걸어가야 하는데 친구들이 떠들었다. 조용히 하자고 하였지만 친구들은 계속 떠들었다. 그 중에는 나와 친한 친구도 있었지만 그런 생각은 버리고 떠드는 모든 친구들에게 단호하게 이야기 하였다. “여기는 지금 놀이터가 아니야. 떠들고 싶으면 운동장에 가서 떠들어. 다른 반은 수업을 하고 있으니까 조용히 해야 해.” 그랬더니 친구들이 조용해졌다.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바다를 끝까지 지키는 이순신 장군처럼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우리 반을 질서 있는 반, 깨끗한 마음을 가진 친구들이 모인 반으로 만들고 싶다.
그동안 여러 위인 책들을 읽어보면서 왜 위인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모함을 받는 일이 많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용은 한 때 이순신 장군을 모함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이순신 장군이 정직하고 강직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람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내가 올바르게 행동을 하면 나를 오해했던 사람도 언젠가는 진실을 알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정직하고 강직한 이순신 장군이 조정을 속이고 적을 치지 않았다고 해서 선조는 장군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다. 이순신 장군이 왜군과 싸우러 나가지 않는 이유가 있었는데 선조는 신하들이 하는 말과 소문만 듣고 이유를 제대로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다. 이순신 장군이 억울하게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 화가 났다. 나는 억울한 일을 겪으면 엉엉 울기도 하고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하루 종일 즐겁지가 않다. 그런데 이순신장군은 감옥에서도 태연한 모습이었다. <죽고 사는 것은 하늘에 달린 것이요. 죽게 되면 죽는 거지요>라고 하였다. 이순신 장군은 어떻게 억울한 마음을 풀었을까? 모함을 받더라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자신이 할 일을 꿋꿋이 한 이순신 장군이 정말 존경스러웠다. 과거로 가서 비법을 물어봐야겠다.
이순신 장군은 전쟁 전과 후에 장병들을 모아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모았다. 그렇게 진심으로 소통하였기 때문에 모든 장수와 백성들이 한 뜻으로 나가서 싸워 전쟁에서 승리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순신 장군에게 약간 아쉬웠던 점은 율곡 이이의 만나자는 부탁을 거절한 것이었다. 같이 한번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면 정치에 대해서도 더 알 수 있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어 자신에게도 나라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삶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이 있습니다>라는 대목을 읽으면서 나의 삶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1분 1초 아주 짧은 순간도 나의 소중한 생명이 아닌가? 1분 1초를 보람 있게 사는 것과 1분 1초를 의미 없이 보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죽는 순간 그 끝을 아쉽게 끝내는 것보다 뿌듯하게 끝내는 것이 더 행복할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싸움이 급하니, 내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마라>이다. 이순신 장군이 전쟁을 잘 하다 보니 일본군들도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 두려움이 있었다. 이순신 장군은 왜군이 자신이 죽은 것을 알면 더욱 더 공격할 것이고 함께 싸우는 백성들이 힘을 잃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알았다. 마지막까지도 나라와 백성을 생각을 하였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대장 이순신은 죽어서도 나라를 승리로 이끌었지만 적이 쏜 탄환이 가슴을 관통하여 숨을 거둔 장면을 상상하니 내 가슴에도 총알이 관통하는 것 같았다.
이 책을 읽고 이순신 장군 대하여 더 알게 되었다. 이순신 장군은 나라를 지키기 위한 마음이 단단하여 어느 한쪽의 의견에도 기울어지지 않았고 자신을 희생하여 왜군에 맞서 싸웠다. 내가 지금 이순신 장군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어떤 상을 드릴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를 큰 보물이라고 여기겠다는 다짐을 드리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이순신 장군처럼 나 자신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생각하며 행동해야겠다. 내 마음속에 뚜렷한 목표가 있으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성실하게 노력할 수 있고 그 결과가 나를 기쁘게 해줄 있고 다른 사람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외부에서 나에게 나쁜 말, 억울함 등 시련을 주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 삶을 마감할 때까지 1분 1초를 헛되이 보내지 않고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하면서 나의 길을 걸어가야겠다. 자음과 모음이 모여서 한 글자가 되듯이 나라를 생각하는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서 지금의 대한민국이 되지 않았을까? 대한민국은 땅, 바다, 하늘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모두의 마음과 힘을 합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이순신 장군님 덕분에 우리나라를 지켰어요. 저희가 잘 지켜나가겠습니다.”
Chapter
- 제35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당선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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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초등부) - 송하름 /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를 읽고
- 금상(일반부) - 이은주 / <퀸의 대각선>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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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상(중고등부) - 제설하 / <이방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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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상(초등부) - 박한결 / <프린들 주세요>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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