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모두가 평등하다 

- <왕자와 거지>를 읽고

정세나

왕자는 모든 게 행복할거 같고, 거지는 모든 게 불행할거 같다. 재벌은 모든 게 재밌을 거 같고, 거지는 모든 게 불행할 거 같다. 

책 ‘왕자와 거지’를 읽었다. ‘왕자와 거지’에서는 왕자인 아이와 거지인 아이가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 둘의 인생이 바뀌었는데도 주변사람들은 몰랐다. 옷을 갈아입었을 뿐인데 둘의 인생이 바뀌었다. 

옷 한 벌에 인생이 바뀌는 게 신기하다. 외모만보고 판단하는 건 잘못된 거 같다. 특히 거지가 자신이 거지라고 말해도 사람들이 안 믿어줬다. 거지가 궁궐의 예의를 안 지키고 몰라도 사람들은 왕자라고 착각했다. 

나도 이런 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친구들끼리도 가방의 가격으로 판단하는 친구들이 있다. 나이키가방을 메고 가면 좋은 취급을 받고, 오래된 가방을 메고 가면 안 좋은 취급을 받게 된다. 비싸지 않더라도 좋은 기능을 가진 가방도 많다.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좋은 성능을 가진 물건이 많다. 연필은 비싸지 않지만 오래 쓸 수 있다. 많은 가게에서 살 수 있다. 문구점에서도 살 수 있고 다이소 같은 곳에서도 살 수 있다. 비싸지 않아도 좋은 물건이 많다. 

행복에는 순서가 없다. 나는 아이폰을 살 때 행복했고, 엄마는 드라이기를 살 때 행복했고, 언니는 시험이 끝나고 친구들과 놀 때 행복해한다. 행복에는 순서를 정할 수 없다. 행복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마음만 생각하면 된다. 

인간은 전부 각자의 삶이 있다. 왕자는 왕자의 삶, 거지는 거지의 삶이 소중하다. 친구들에게도 각자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다. 

나는 악기를 잘 다루고, 친구들은 공부를 잘하고, 운동을 잘하고 다 다른 장점이 있다. 내 친구 중에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 킥복싱을 오래 배웠던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시원시원하다. 하지만 섬세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 또 공부를 잘 하는 친구는 성격이 꼼꼼하다. 그 친구는 놀 때 재밌게 놀지를 못한다. 모두 각자의 장단점이 있다. 

그래서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자신이 평등하다는 걸 모르고 자신의 장단점을 가리는 사람도 있다. 뉴스에 보면 큰 사고를 치는 사람이 자신이 평등하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작년에 일어난 묻지마 사건을 일으킨 사람들이 평등하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행복은 평등하다. 거지는 먹을 것이 부족하지만 자유롭고, 왕자는 먹을 것이 충분하지만 자유롭지 않다. 그리고 나는 완벽하지 않지만 잘하는 것이 있다. 오케스트라에서 플룻을 하는 내가 빠지면 안 돌아간다. 그만큼 누구나 공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