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상상력은 나의 친구
『잘 가, 나의 비밀 친구』를 읽고
정예교
나는 상상하는 걸 좋아한다. 상상으로 글도 쓰고, 시도 쓴다. 얼마 전에는 내가 쓴 시를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보여드렸는데, 두 분 다 감동하셨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나에게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하셨다. 그 선물은 바로 이탈리아 여행이었다. 나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엄마는 일을 하셔서 같이 가지 못했고, 동생도 집에 있어서 나는 여행 중에 자주 생각났다.
이탈리아에서 예쁜 산과 케이블카를 탔을 때, 나는 동생이랑 같이 타면 얼마나 신났을까 상상했다. 그래서 나는 동생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만들었다. 구름 위에 사는 토끼가 케이블카를 타고 산 꼭대기에서 치즈 피자를 먹는 이야기였다. 나는 집에 돌아와서 그 이야기를 동생에게 들려주었다. 동생은 웃으면서 재미있다고 했다. 나는 그때 다정한 언니가 된 것 같아서 기뻤다.
『잘 가, 나의 비밀친구』라는 책에는 에릭이라는 아이가 나온다. 에릭은 말을 잘 못해서 비밀 친구에게만 마음을 말한다. 에릭은 혼자였지만, 진짜 친구가 생기면서 점점 용기를 내고 말을 하게 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의 상상력이 떠올랐다. 나는 말을 할 수 있어서 상상한 이야기를 동생에게 들려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상상력이 나의 또 다른 친구라고 생각한다.
나는 샤뚱이라는 인형을 아주 좋아한다. 샤뚱이는 내가 아기였을 때 아빠가 선물해준 인형이다. 나는 샤뚱이에게 속상한 일도 말하고, 기쁜 일도 말한다. 샤뚱이는 말은 못 하지만, 내 마음을 다 들어주는 친구 같다. 하지만 이제는 상상력도 나의 친구가 되어 준다. 상상력은 내가 혼자 있을 때도 심심하지 않게 해주고, 기분이 안 좋을 때도 나를 즐겁게 해준다.
나는 상상력을 펼치면서 미래의 나를 자주 떠올린다. 나는 어른이 되면 하늘을 나는 슈퍼맨이 되고 싶다. 사람을 살리는 의사도 되고 싶고, 유명한 연예인도 되고 싶다. 꿈은 바뀔 수도 있지만, 지금 나는 그런 꿈을 가지고 있다. 나는 내가 상상한 꿈을 꼭 이루고 싶다.
나는 어린이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른만 권리가 있으면 불공평하다. 어린이도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내 생각을 말할 수 있어서 기쁘다. 그리고 나는 탐구하는 걸 좋아한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끝까지 알아보고 싶다. 답이 나올 때까지 생각하고, 궁금한 건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비밀 친구도 좋지만, 상상력도 나에게 아주 소중한 친구라는 걸 알게 되었다. 상상력은 나를 도와주는 힘이고, 나를 더 멋지게 만들어 준다. 나는 앞으로도 상상력을 키우고, 꿈을 꾸고, 내 생각을 말하면서 자라고 싶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한 추억도 마음속에 꼭 간직하고 싶다.
Chapter
- 제36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당선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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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중고등부) - 김준범 / <이순신 하나가 되어 죽을 힘을 다해 싸웠습니다>를 읽고
- 대상(초등부) - 홍지은 / <야광 코딱지>를 읽고
- 금상(일반부) - 김영은 / <일단 떠나는 수 밖에>를 읽고
- 금상(일반부) - 이진목 / <즐기는 사람만이 성공한다>를 읽고
- 금상(중고등부) - 정석환 / <플랜더스의 개>를 읽고
- 금상(중고등부) - 제설하 / <우리는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를 읽고
- 금상(초등부) - 김찬주 / <가짜 독서왕>을 읽고
- 금상(초등부) - 이선한 / <곤충 탐정 강충>을 읽고
- 은상(일반부) - 남상이 /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를 읽고
- 은상(일반부) - 박정도 / <뭘 해도 잘 되는 사람의 말센스>를 읽고
- 은상(일반부) - 이은주 /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를 읽고
- 은상(중고등부) - 금소현 / <바깥은 여름>을 읽고
- 은상(일반부) - 안서현 / <존재 감>을 읽고
- 은상(중고등부) - 양수영 / <죽음의 수용소>를 읽고
- 은상(초등부) - 김현선 / <책 좀 빌려줄래>를 읽고
- 은상(초등부) - 최재영 / <불편한 자전거 여행>를 읽고
- 은상(초등부) - 최희정 / <딩신은 전쟁을 몰라요>를 읽고
- 동상(일반부) - 김용우 / <멸종과 이혼의 연대기>를 읽고
- 동상(일반부) - 박소연 / <일단 떠나는 수 밖에>를 읽고
- 동상(일반부) - 박영희 / <편안함의 습격>을 읽고
- 동상(일반부) - 정근우 / <편안함의 습격>을 읽고
- 동상(일반부) - 정찬식 / <법정 행복한 삶>을 읽고
- 동상(중고등부) - 강정현 / <살아있는 민주주의>를 읽고
- 동상(중고등부) - 이다원 / <왕과 사자>를 읽고
- 동상(중고등부) - 이서율 / <소년이 온다>를 읽고
- 동상(중고등부) - 최은영 / <천개의 파랑>을 읽고
- 동상(중고등부) - 홍하람 / <모모의 여름방학>을 읽고
- 동상(초등부) - 김아율 / <어린 임금의 눈물>을 읽고
- 동상(초등부) - 서하윤 / <단단한 아이>를 읽고
- 동상(초등부) - 윤지영 / <오리부리 이야기>를 읽고
- 동상(초등부) - 이슬비 / <창밖의 기린>을 읽고
- 동상(초등부) - 정예교 / <잘가 나의 비밀친구>를 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