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영광독서 감상문 현상공모

영광도서 0 231

    

상상력은 나의 친구

『잘 가, 나의 비밀 친구』를 읽고

 


정예교

 

 나는 상상하는 걸 좋아한다. 상상으로 글도 쓰고, 시도 쓴다. 얼마 전에는 내가 쓴 시를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보여드렸는데, 두 분 다 감동하셨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나에게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하셨다. 그 선물은 바로 이탈리아 여행이었다. 나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엄마는 일을 하셔서 같이 가지 못했고, 동생도 집에 있어서 나는 여행 중에 자주 생각났다.

이탈리아에서 예쁜 산과 케이블카를 탔을 때, 나는 동생이랑 같이 타면 얼마나 신났을까 상상했다. 그래서 나는 동생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만들었다. 구름 위에 사는 토끼가 케이블카를 타고 산 꼭대기에서 치즈 피자를 먹는 이야기였다. 나는 집에 돌아와서 그 이야기를 동생에게 들려주었다. 동생은 웃으면서 재미있다고 했다. 나는 그때 다정한 언니가 된 것 같아서 기뻤다.

『잘 가, 나의 비밀친구』라는 책에는 에릭이라는 아이가 나온다. 에릭은 말을 잘 못해서 비밀 친구에게만 마음을 말한다. 에릭은 혼자였지만, 진짜 친구가 생기면서 점점 용기를 내고 말을 하게 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의 상상력이 떠올랐다. 나는 말을 할 수 있어서 상상한 이야기를 동생에게 들려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상상력이 나의 또 다른 친구라고 생각한다.

나는 샤뚱이라는 인형을 아주 좋아한다. 샤뚱이는 내가 아기였을 때 아빠가 선물해준 인형이다. 나는 샤뚱이에게 속상한 일도 말하고, 기쁜 일도 말한다. 샤뚱이는 말은 못 하지만, 내 마음을 다 들어주는 친구 같다. 하지만 이제는 상상력도 나의 친구가 되어 준다. 상상력은 내가 혼자 있을 때도 심심하지 않게 해주고, 기분이 안 좋을 때도 나를 즐겁게 해준다.

나는 상상력을 펼치면서 미래의 나를 자주 떠올린다. 나는 어른이 되면 하늘을 나는 슈퍼맨이 되고 싶다. 사람을 살리는 의사도 되고 싶고, 유명한 연예인도 되고 싶다. 꿈은 바뀔 수도 있지만, 지금 나는 그런 꿈을 가지고 있다. 나는 내가 상상한 꿈을 꼭 이루고 싶다.

나는 어린이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른만 권리가 있으면 불공평하다. 어린이도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내 생각을 말할 수 있어서 기쁘다. 그리고 나는 탐구하는 걸 좋아한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끝까지 알아보고 싶다. 답이 나올 때까지 생각하고, 궁금한 건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비밀 친구도 좋지만, 상상력도 나에게 아주 소중한 친구라는 걸 알게 되었다. 상상력은 나를 도와주는 힘이고, 나를 더 멋지게 만들어 준다. 나는 앞으로도 상상력을 키우고, 꿈을 꾸고, 내 생각을 말하면서 자라고 싶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한 추억도 마음속에 꼭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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