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2011년도 제35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출간!!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드디어 출간됐다. 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중?단편소설만을 모아 싣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독특한 심사 과정과 한국 소설 문학의 황금부분을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탁월한 작품성을 지닌 수상작으로 인해 현대 소설의 흐름을 대변하는 한국 소설 미학의 절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2011년 이상문학상 대상은 심사위원 5인(김윤식 윤후명 권영민 윤대녕 김인숙)의 심사숙고 끝에 공지영의 「맨발로 글목을 돌다」가 선정되었다.
올해의 대상 수상작인 공지영의 「맨발로 글목을 돌다」는 작가의 경험적 자아를 서사의 전면에 내세우면서 역사와 현실 속에서 반복되는 인간에 대한 폭력과 그것을 견뎌야 하는 개인의 고통을 대비시켜놓고 있는 작품이다.
올해의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공지영의 「맨발로 글목을 돌다」와 자선 대표작 「진지한 남자」 외에도 우수상 수상작으로 정지아의 「목욕 가는 날」 김경욱의「빅브라더」 전성태의 「국화를 안고」 김숨의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김언수의 「금고에 갇히다」 김태용의 「뒤에」 황정은의 「猫氏生」 등 기발한 상상력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고루 포진해 읽는 재미와 맛을 더해주고 있다.
공지영의 「맨발로 글목을 돌다」 대상 선정 경위
2011년 1월 4일 이상문학상 본심이 열렸다. 본심 심사위원으로는 비평가 김윤식 비평가 권영민(《문학사상》편집주간) 씨와 이상문학상 기수상작가인 소설가 윤후명 소설가 윤대녕 소설가 김인숙 씨가 참여하였다.
작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소설 가운데 문학비평가 문예지 편집장 문학 담당 기자 문학 연구자 등 100여 명의 후보작 추천을 거쳐 예비심사 과정을 통과하여 최종심에 오른 작품은 다음과 같다.
공지영 「맨발로 글목을 돌다」
정지아 「목욕 가는 날」
김경욱 「빅브라더」
전성태 「국화를 안고」
김 숨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김언수 「금고에 갇히다」
김태용 「뒤에」
황정은 「猫氏生」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의 최종 결정 단계에서 심사위원들은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국화를 안고」 「맨발로 글목을 돌다」를 대상(對象)으로 진지한 논의를 펼쳤다. 결국 역사적 현실과 개인의 삶을 대비시키는 폭넓은 관점이라든지 제도적 폭력에 대응하는 개인의 의지와 그 실천에 대한 믿음이 설득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공지영의 「맨발로 글목을 돌다」가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대상 수상작 「맨발로 글목을 돌다」에 대하여
「맨발로 글목을 돌다」는 ‘작가 공지영’을 주인공 겸 화자로 내세우고 북한에 납치되었다가 24년 만에 돌아온 H(작가의 소설을 일본어로 번역한 일본인) 종군 위안부 아우슈비츠에 끌려간 유대인 등을 등장시켜 역사와 현실 속에서 반복되는 인간에 대한 폭력과 그것을 견뎌야 하는 개인의 고통을 그린 작품이다. ‘글이 모퉁이를 도는 길목’이라는 뜻에서 쓴 ‘글목’이라는 말처럼 여러 개의 에피소드가 길목을 돌며 묘하게 중첩되는데 그것이 결국 하나의 주제를 향해 수렴되는 서사방식을 가지고 있다.
대상 수상 작가 공지영의 ‘수상 소감’ 중에서
연락을 받은 날은 아주 추운 날 아침이었는데 집을 나서다 말고 소식을 들었다. 찬바람이 뺨에 부딪히는데 섬뜩하지 않은 것을 보고 생각보다 내가 많이 기뻐한다는 것을 알았다. 세상은 춥고 죽음은 도처에서 우리를 엄습해오지만 아직도 백지 앞에 앉으면 “대체 소설은 어떻게 쓰는 걸까?” 막막하지만 나는 앞으로도 더 자유롭게 희망을 노래하련다. 인간은 그리 작은 존재가 아니고 삶은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며 사람들 사이의 연대는 소중한 것이다…… 라는 희망을.
「맨발로 글목을 돌다」에 대한 심사평
작가끼리란 어떻게 만나는가가 바로 이 작품의 참주제. 작가끼리의 만남이란 여사여사하다는 것. 작가는 이 대목에서 썩 민첩하오. ‘운명이다’가 그것. 작가란 운명에 제일 민감한 족속이라는 것. 그것은 한결같이 맨발이라는 것.-김윤식(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맨발로 글목을 돌다」는 새로운 시대의 ‘나들목’을 제시하는 소설이다. 입을 꾹 다물고 앞을 바로 응시하는 신념으로 삶의 지평을 열어 보인다. 성큼성큼 걷는 보폭도 인상적이어서 허투루 살아가는 자세를 부끄럽게 한다. -윤후명(소설가)
이 소설은 서로 다른 에피소드의 상관관계를 읽어내는 특이한 연상적 기법에 의해 그 범위를 넓혀간다. 에피소드의 중첩을 통해 해체된 서사의 구조를 다시 복원하는 이 새로운 서사방쒽은 작가 공지영 씨가 이 작품에서 착안해낸 자기표현법이라고 할 것暫다.
-권영민(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이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고통과 운명에 대한 해석은 특유의 호소력과 맞물려 감동적인 여운을 남긴다. 모든 존재가 사슬처럼 연결돼 있다는 작가적 성찰과 ‘선의를 가진 사람만이 자신에 대한 진정한 긍지로 운명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단호한 진술은 강한 설득력을 동반하고 있다.
-윤대녕(소설가 동덕여대 교수)
사소설은 자전소설과도 약간 분류되는 개념일 터인데 작가가 완전히 벗은 몸으로 작품의 전면에 등장하는 것이 과연 소설적으로 합당한 방식인가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작가가 자신의 사적인 측면을 역사적으로 투영하고자 하는 진지함 그것을 아울러내는 완성도가 높이 평가되었다. -김인숙(소설가)
2011년도 제35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대상 수상작
공지영 「맨발로 글목을 돌다」
작가의 경험적 자아를 통해 성찰한 폭력과 고통의 알레고리
우수상 수상작(등단년도 순)
정지아 「목욕 가는 날」
알몸으로 마주 선 풍경 속에 비친 인간 본연에 대한 이해
김경욱 「빅브라더」
우화적으로 그려낸 인간 군상의 위선과 나약함
전성태 「국화를 안고」
전통적 서사 구성과 아름다운 문장의 여운이 돋보이는 작품
김 숨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밀도 있는 구성과 문체로 그린 인간관계의 부조리성
김언수 「금고에 갇히다」
물질만능주의 사회에 던지는 유쾌하지만 씁쓸한 풍자
김태용 「뒤에」
새로운 서사방식과 텍스트의 가능성에 대한 실험정신
황정은 「猫氏生」
고양이의 눈으로 그린 폭력이 만연한 인간계에 대한 묵시록
▣ 작가 소개
공지영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 단편「동트는 새벽」을 ‘창작과 비평’에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고 첫 장편「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를 출간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 밖에 장편소설로는「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등어」「착한 여자」「봉순이 언니」「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즐거운 나의 집」「도가니」등이 있고 소설집으로는「인간에 대한 예의」「존재는 눈물을 흘린다」「별들의 들판」 산문집으로는「상처 없는 영혼」「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등이 있다. 21세기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오영수문학상 가톨릭문학상을 수상했다.
김경욱
1971년 광주 출생. 서울대 영문과 졸업. 1993년 중편소설「아웃사이더」로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소설집「위험한 독서」「장국영이 죽었다고?」「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베티를 만나러 가다」「바그다드 카페에는 커피가 없다」 장편집「천년의 왕국」「황금사과」「모리슨 호텔」「아크로폴리스」「동화처럼」등이 있으며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전성태
1969년 전남 고흥 출생.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1994년 단편소설「닭몰이」로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소설집「매향」「국경을 넘는 일」「늑대」 장편소설「여자 이발사」 산문집「성태 망태 부리붕태」등이 있으며 신동엽창작상 제비꽃서민소설상 채만식문학상 무영문학상을 수상했다.
정지아
1965년 전남 구례 출생. 중앙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 수료. 1990년「빨치산의 딸」을 출간하며 등단. 1996년 ‘조선일보’ 산춘문예에 단편소설「고욤나무」당선. 소설집「행복」「봄빛」등이 있으며 이효석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오늘의소설상을 수상하였다.
김숨
1974년 울산 출생. 1997년 ‘대전일보’ 산춘문예에「느림에 대하여」가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에「중세의 시간」이 각각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투견」「침대」 장편소설「백치들」「철」「나의 아름다운 죄인들」「물」등이 있다.
김언수
1972년 부산 출생. 2002년 ‘진주신문’에 단편「참 쉽게 배우는 글짓기 교실」과「단발장 스트리트」가 2003년 ‘동아일보’ 산춘문예에 중편「프라이데이와 결별하다」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2006년 첫 장편소설「케비닛」으로 문학동네소설상 수상했으며 장편소설「설계자들」등이 있다.
김태용
1974년 서울 출생. 2005년 ‘세계의문학’에「오른쪽에서 세 번째 집」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소설집「풀밭 위의 돼지」 장편소설「숨김없이 남김없이」등이 있으며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황정은
1976년 서울 출생.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마더」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장편소설「百의 그림자」등이 있으며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 주요 목차
※제35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
대상수상작 | 공지영
맨발로 글목을 돌다
자선 대표작
진지한 남자
대상 수상 작가 공지영의 수상 소감과 문학적 자서전
수상 소감ㅣ백지 앞 자유로운 희망
문학적 자서전ㅣ나의 치유자 나의 연인 그리고 나의 아이들
우수상 수상작
정지아 | 목욕 가는 날
김경욱 | 빅브라더
전성태 | 국화를 안고
김 숨 |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김언수 | 금고에 갇히다
김태용 | 뒤에
황정은 | 描氏生
제35회 이상문학상 선정 경위와 총평
각 심사위원들의 중점적 심사평
김윤식ㅣ운명 작가끼리의 대화방식
윤후명ㅣ영장류의 길
권영민ㅣ작가의 내면 풍경 드러내기와 감추기의 소설적 변증법
윤대녕ㅣ고통과 운명에 대한 고백적 해석
김인숙ㅣ사적인 측면을 역사적으로 투영하고자 하는 진지함
공지영의 작품세계와 작가 공지영을 말한다
작품론ㅣ가장 많이 사랑하는 자는 패배자이며 괴로워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작가론ㅣ문학 인간에 대한 책임의 다른 이름
※이상문학상의 취지와 선정방법
2011년도 제35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출간!!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드디어 출간됐다. 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중?단편소설만을 모아 싣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독특한 심사 과정과 한국 소설 문학의 황금부분을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탁월한 작품성을 지닌 수상작으로 인해 현대 소설의 흐름을 대변하는 한국 소설 미학의 절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2011년 이상문학상 대상은 심사위원 5인(김윤식 윤후명 권영민 윤대녕 김인숙)의 심사숙고 끝에 공지영의 「맨발로 글목을 돌다」가 선정되었다.
올해의 대상 수상작인 공지영의 「맨발로 글목을 돌다」는 작가의 경험적 자아를 서사의 전면에 내세우면서 역사와 현실 속에서 반복되는 인간에 대한 폭력과 그것을 견뎌야 하는 개인의 고통을 대비시켜놓고 있는 작품이다.
올해의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공지영의 「맨발로 글목을 돌다」와 자선 대표작 「진지한 남자」 외에도 우수상 수상작으로 정지아의 「목욕 가는 날」 김경욱의「빅브라더」 전성태의 「국화를 안고」 김숨의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김언수의 「금고에 갇히다」 김태용의 「뒤에」 황정은의 「猫氏生」 등 기발한 상상력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고루 포진해 읽는 재미와 맛을 더해주고 있다.
공지영의 「맨발로 글목을 돌다」 대상 선정 경위
2011년 1월 4일 이상문학상 본심이 열렸다. 본심 심사위원으로는 비평가 김윤식 비평가 권영민(《문학사상》편집주간) 씨와 이상문학상 기수상작가인 소설가 윤후명 소설가 윤대녕 소설가 김인숙 씨가 참여하였다.
작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소설 가운데 문학비평가 문예지 편집장 문학 담당 기자 문학 연구자 등 100여 명의 후보작 추천을 거쳐 예비심사 과정을 통과하여 최종심에 오른 작품은 다음과 같다.
공지영 「맨발로 글목을 돌다」
정지아 「목욕 가는 날」
김경욱 「빅브라더」
전성태 「국화를 안고」
김 숨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김언수 「금고에 갇히다」
김태용 「뒤에」
황정은 「猫氏生」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의 최종 결정 단계에서 심사위원들은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국화를 안고」 「맨발로 글목을 돌다」를 대상(對象)으로 진지한 논의를 펼쳤다. 결국 역사적 현실과 개인의 삶을 대비시키는 폭넓은 관점이라든지 제도적 폭력에 대응하는 개인의 의지와 그 실천에 대한 믿음이 설득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공지영의 「맨발로 글목을 돌다」가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대상 수상작 「맨발로 글목을 돌다」에 대하여
「맨발로 글목을 돌다」는 ‘작가 공지영’을 주인공 겸 화자로 내세우고 북한에 납치되었다가 24년 만에 돌아온 H(작가의 소설을 일본어로 번역한 일본인) 종군 위안부 아우슈비츠에 끌려간 유대인 등을 등장시켜 역사와 현실 속에서 반복되는 인간에 대한 폭력과 그것을 견뎌야 하는 개인의 고통을 그린 작품이다. ‘글이 모퉁이를 도는 길목’이라는 뜻에서 쓴 ‘글목’이라는 말처럼 여러 개의 에피소드가 길목을 돌며 묘하게 중첩되는데 그것이 결국 하나의 주제를 향해 수렴되는 서사방식을 가지고 있다.
대상 수상 작가 공지영의 ‘수상 소감’ 중에서
연락을 받은 날은 아주 추운 날 아침이었는데 집을 나서다 말고 소식을 들었다. 찬바람이 뺨에 부딪히는데 섬뜩하지 않은 것을 보고 생각보다 내가 많이 기뻐한다는 것을 알았다. 세상은 춥고 죽음은 도처에서 우리를 엄습해오지만 아직도 백지 앞에 앉으면 “대체 소설은 어떻게 쓰는 걸까?” 막막하지만 나는 앞으로도 더 자유롭게 희망을 노래하련다. 인간은 그리 작은 존재가 아니고 삶은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며 사람들 사이의 연대는 소중한 것이다…… 라는 희망을.
「맨발로 글목을 돌다」에 대한 심사평
작가끼리란 어떻게 만나는가가 바로 이 작품의 참주제. 작가끼리의 만남이란 여사여사하다는 것. 작가는 이 대목에서 썩 민첩하오. ‘운명이다’가 그것. 작가란 운명에 제일 민감한 족속이라는 것. 그것은 한결같이 맨발이라는 것.-김윤식(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맨발로 글목을 돌다」는 새로운 시대의 ‘나들목’을 제시하는 소설이다. 입을 꾹 다물고 앞을 바로 응시하는 신념으로 삶의 지평을 열어 보인다. 성큼성큼 걷는 보폭도 인상적이어서 허투루 살아가는 자세를 부끄럽게 한다. -윤후명(소설가)
이 소설은 서로 다른 에피소드의 상관관계를 읽어내는 특이한 연상적 기법에 의해 그 범위를 넓혀간다. 에피소드의 중첩을 통해 해체된 서사의 구조를 다시 복원하는 이 새로운 서사방쒽은 작가 공지영 씨가 이 작품에서 착안해낸 자기표현법이라고 할 것暫다.
-권영민(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이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고통과 운명에 대한 해석은 특유의 호소력과 맞물려 감동적인 여운을 남긴다. 모든 존재가 사슬처럼 연결돼 있다는 작가적 성찰과 ‘선의를 가진 사람만이 자신에 대한 진정한 긍지로 운명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단호한 진술은 강한 설득력을 동반하고 있다.
-윤대녕(소설가 동덕여대 교수)
사소설은 자전소설과도 약간 분류되는 개념일 터인데 작가가 완전히 벗은 몸으로 작품의 전면에 등장하는 것이 과연 소설적으로 합당한 방식인가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작가가 자신의 사적인 측면을 역사적으로 투영하고자 하는 진지함 그것을 아울러내는 완성도가 높이 평가되었다. -김인숙(소설가)
2011년도 제35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대상 수상작
공지영 「맨발로 글목을 돌다」
작가의 경험적 자아를 통해 성찰한 폭력과 고통의 알레고리
우수상 수상작(등단년도 순)
정지아 「목욕 가는 날」
알몸으로 마주 선 풍경 속에 비친 인간 본연에 대한 이해
김경욱 「빅브라더」
우화적으로 그려낸 인간 군상의 위선과 나약함
전성태 「국화를 안고」
전통적 서사 구성과 아름다운 문장의 여운이 돋보이는 작품
김 숨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밀도 있는 구성과 문체로 그린 인간관계의 부조리성
김언수 「금고에 갇히다」
물질만능주의 사회에 던지는 유쾌하지만 씁쓸한 풍자
김태용 「뒤에」
새로운 서사방식과 텍스트의 가능성에 대한 실험정신
황정은 「猫氏生」
고양이의 눈으로 그린 폭력이 만연한 인간계에 대한 묵시록
▣ 작가 소개
공지영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 단편「동트는 새벽」을 ‘창작과 비평’에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고 첫 장편「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를 출간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 밖에 장편소설로는「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등어」「착한 여자」「봉순이 언니」「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즐거운 나의 집」「도가니」등이 있고 소설집으로는「인간에 대한 예의」「존재는 눈물을 흘린다」「별들의 들판」 산문집으로는「상처 없는 영혼」「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등이 있다. 21세기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오영수문학상 가톨릭문학상을 수상했다.
김경욱
1971년 광주 출생. 서울대 영문과 졸업. 1993년 중편소설「아웃사이더」로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소설집「위험한 독서」「장국영이 죽었다고?」「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베티를 만나러 가다」「바그다드 카페에는 커피가 없다」 장편집「천년의 왕국」「황금사과」「모리슨 호텔」「아크로폴리스」「동화처럼」등이 있으며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전성태
1969년 전남 고흥 출생.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1994년 단편소설「닭몰이」로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소설집「매향」「국경을 넘는 일」「늑대」 장편소설「여자 이발사」 산문집「성태 망태 부리붕태」등이 있으며 신동엽창작상 제비꽃서민소설상 채만식문학상 무영문학상을 수상했다.
정지아
1965년 전남 구례 출생. 중앙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 수료. 1990년「빨치산의 딸」을 출간하며 등단. 1996년 ‘조선일보’ 산춘문예에 단편소설「고욤나무」당선. 소설집「행복」「봄빛」등이 있으며 이효석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오늘의소설상을 수상하였다.
김숨
1974년 울산 출생. 1997년 ‘대전일보’ 산춘문예에「느림에 대하여」가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에「중세의 시간」이 각각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투견」「침대」 장편소설「백치들」「철」「나의 아름다운 죄인들」「물」등이 있다.
김언수
1972년 부산 출생. 2002년 ‘진주신문’에 단편「참 쉽게 배우는 글짓기 교실」과「단발장 스트리트」가 2003년 ‘동아일보’ 산춘문예에 중편「프라이데이와 결별하다」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2006년 첫 장편소설「케비닛」으로 문학동네소설상 수상했으며 장편소설「설계자들」등이 있다.
김태용
1974년 서울 출생. 2005년 ‘세계의문학’에「오른쪽에서 세 번째 집」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소설집「풀밭 위의 돼지」 장편소설「숨김없이 남김없이」등이 있으며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황정은
1976년 서울 출생.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마더」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장편소설「百의 그림자」등이 있으며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 주요 목차
※제35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
대상수상작 | 공지영
맨발로 글목을 돌다
자선 대표작
진지한 남자
대상 수상 작가 공지영의 수상 소감과 문학적 자서전
수상 소감ㅣ백지 앞 자유로운 희망
문학적 자서전ㅣ나의 치유자 나의 연인 그리고 나의 아이들
우수상 수상작
정지아 | 목욕 가는 날
김경욱 | 빅브라더
전성태 | 국화를 안고
김 숨 |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김언수 | 금고에 갇히다
김태용 | 뒤에
황정은 | 描氏生
제35회 이상문학상 선정 경위와 총평
각 심사위원들의 중점적 심사평
김윤식ㅣ운명 작가끼리의 대화방식
윤후명ㅣ영장류의 길
권영민ㅣ작가의 내면 풍경 드러내기와 감추기의 소설적 변증법
윤대녕ㅣ고통과 운명에 대한 고백적 해석
김인숙ㅣ사적인 측면을 역사적으로 투영하고자 하는 진지함
공지영의 작품세계와 작가 공지영을 말한다
작품론ㅣ가장 많이 사랑하는 자는 패배자이며 괴로워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작가론ㅣ문학 인간에 대한 책임의 다른 이름
※이상문학상의 취지와 선정방법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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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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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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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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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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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