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고객평점
저자반디
출판사항조갑제닷컴, 발행일:2014/05/10
형태사항p.331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570102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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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최고의 문학적 선동
반디는 일곱 편의 단편을 〈탈북기〉에서 시작 〈빨간 버섯〉으로 끝나도록 배열했다. 탈북이라는 소극적 저항에서 독재타도의 외침으로 발전하도록 의도적으로 순서를 매긴 것으로 보인다.

대물림되는 ‘출신 성분제’에 절망하며 탈북을 결심하는 〈탈북기〉 마르크스와 김일성 초상화를 보고 경기를 일으키는 아이 때문에 덧커튼을 달았다가 평양에서 추방당하는 〈유령의 도시〉 해방 후 첫 공산당원으로 사회주의 건설에 매진하던 ‘마차 영웅’이 공산주의의 미래가 신기루였음에 좌절 아끼던 느티나무를 도끼로 찍어버리고 죽는 〈준마의 일생〉 죽어가는 어머니를 지척에 두고도 ‘여행 제한’으로 임종을 지키지 못하는 아들의 사연을 다룬 〈지척만리〉 길을 가다 우연히 김일성을 만난 할머니가 ‘어버이 수령님’의 자애로움을 선전하는 자료로 이용되는 과정을 그린 〈복마전〉. 〈무대〉는 보위부원 눈에 비친 북한 체제의 연극성이 주제다. 마지막 단편인 〈빨간 버섯〉에서 반디는 본색을 드러내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산실産室인 당사黨舍를 타도하자고 외친다. 적어도 반디의 상상 속에선 프롤레타리아 독재 타도의 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피눈물에 뼈로 적은’ 소설
《고발》의 가장 큰 의미는 지옥 같은 삶 속에서도 꺾이지 않은 비판정신의 소유자가 목숨을 건 글쓰기를 했다는 점이다. 반디가 《고발》 때문에 체포된다면 잔인한 방법으로 처형될 가능성이 높다. 독자들은 반디가 그런 위험을 각오하고 글을 쓴 동기가 분노였음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잉크에 펜으로가 아니라 피눈물에 뼈로 적은’ 이 소설은 북한 사람들이 읽을 때 더 큰 충격을 받을 것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북녘 상황에 분노하는 문학인이 적었다는 점 소설과 시의 소재로 여기지 않을 정도로 무관심했다는 점은 한국 지성사知性史의 가장 큰 오점일 것이다. 서구 지식인의 가장 큰 타락이 스탈린의 대학살을 비호한 것이었듯 한국 지식인의 가장 큰 타락은 김일성을 비호하고 주체사상을 비판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반디의 《고발》은 잔인한 압박을 이겨낸 인간승리이자 문학의 존재증명이며 북한체제뿐 아니라 남한 지식인에 대한 고발장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반디
1950년 生. 북한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소속.

▣ 주요 목차

추천사│어둠의 땅 북한을 밝히려는 반딧불이 되어_도희윤都希侖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탈북기
유령의 도시
준마의 일생
지척만리
복마전
무대
빨간버섯

부록
비화│북한현역작가의 북한체제 비판 소설은 이렇게 넘어왔다_김성동金成東 월간조선 기자
해설│피눈물에 뼈로 적은 고발장_조갑제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
독후기1│읽기가 불편한 소설_이지영李知映 조갑제닷컴 기자
독후기2│불쌍한 사람들_김청솔
독후기3│솔제니친 vs 북한의 반디_김광진金光進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

북한 토속어·북한말 소사전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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