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지피다

고객평점
저자잭 런던
출판사항한겨레출판, 발행일:2012/10/08
형태사항p.304 국판:22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4316201 [소득공제]
판매가격 12,000원   10,8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54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근대문학의 전통과는 궤를 달리하는 이야기 세계의 진정한 이야기꾼 잭 런던

잭 런던은 만 40세라는 길지 않은 생애 동안 많은 중편과 장편을 썼지만 200편에 가까운 단편도 쓴 작가였다. 그는 하루에 ‘1000단어’씩 쓴다는 원칙을 고수하려 했는데 환산해보면 5년 동안 단편을 매주 한 편씩 써야 200편이라는 숫자가 나오게 된다. 직업 작가로서의 경력이 20년이 채 되지 않고 중?장편뿐 아니라 저널리스트로서 많은 르포와 사설을 썼고 종군기자로서 러일전쟁을 취재하고 여러 차례 범선을 타고 남태평양을 여행했으며 10년 남짓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기까지 한 걸 보면 대단히 활동적인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번역가 이한중 씨는 잭 런던이라는 작가는 근대문학의 전통과는 궤를 달리하는 이야기 세계의 진정한 이야기꾼이라고 이야기한다. 정규교육을 꽤 받기도 했고 명문대학을 잠시 다니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그는 어려운 가정에서 외롭게 자라며 주로 독학을 했고 10대 초반부터 혹독한 노동을 체험했으며 일찍 집을 나와 맨몸으로 세상과 부딪치며 살았던 경험과 모험의 작가였다. 그러했기에 통조림 공장 노동자 굴 양식장 해적 해적 감시 순찰대원 원양어선 선원 부랑자 생활 등 다양한 경험을 했던 잭 런던은 그런 경험에다 온갖 분야에 대한 호기심들을 다양한 단편에 담았으며 문학적인 전통보다는 대중잡지의 번영기에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를 꾸며내는 데 몰두했고 자신의 경험이나 영감만으로 부족할 때에는 소재를 사들이기도 했다.

그는 사회주의자이면서도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했고 이민자나 제3세계인에게 온정적이면서도 인종주의적 편견을 보이기도 하는 모순적인 면모 때문에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개인적인 모순을 뛰어넘는 뛰어난 작품들로 100년 이후에도 살아남은 작가다. 그것은 그가 전하는 이야기의 힘 덕분일 것이고 그만큼 그의 이야기가 한 개인의 머리에서 나온 상상의 산물이라기보다는 삶의 구체적 실상과 인간의 본연을 잘 담아낸 보편적인 작품이기 때문일 것이다.

부조리한 세상과 맨몸으로 맞선 잭 런던이 삶의 냉혹함을 담아내다

잭 런던의 단편들은 특징적이게도 삶의 냉혹함과 강인함과 생존을 보여주면서도 판단을 유보하는 경우가 많다. 조지 오웰이 잭 런던의 최고작이라 말하는 〈그냥 고기〉에서 두 명의 도둑은 보석을 크게 한탕 터는 데 성공한다. 그런데 둘 다 보석을 독차지할 마음에 상대를 동시에 독살한다. 이야기는 두 남자가 바닥에 쓰러져 죽는 것으로 끝이 난다. 거의 아무런 논평이 없고 ‘교훈’도 전혀 없다. 이런 사건은 우리 삶의 한 단편이며 지금 세상에서도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프란시스 스페이트 호〉에서는 침수된 배의 굶주린 선원들이 식인(食人)이라도 하자는 결단을 내리고서 용기를 내어 어린아이를 죽인다. 그런데 아이를 죽이자마자 다른 배가 넘실넘실 다가오는 게 눈에 들어온다. 그들을 구출해주는 다른 배가 나타나되 어린아이를 죽이기 전이 아니라 후에 나타나게 하는 게 잭 런던의 특색인 것이다.

〈스테이크 한 장〉에서는 늙은 권투선수가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상대는 젊고 혈기 왕성한 신인이지만 경험은 부족하고 늙은 권투선수는 스테이크 한 장을 제대로 먹지 못해 상대를 완전히 쓰러뜨릴 수 있는 마지막 일격을 가하지 못한다. 권투와 체력 자체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경쟁 사회의 비열함과 냉혹함에 대한 작가의 인식이 아울러 ‘패자에게 화 있으리(vae victis. 승자가 패자의 굴욕을 강조할 때 쓰는 라틴어)’라는 격언을 자연의 법칙으로 받아들이려는 작가의 본능적 경향성이 이 작품에 모두 표현되어 있다. 잭 런던에게는 냉혹한 상황의 전개 자체를 즐기는 듯한 측면이 있다. 젊은이가 늙은이를 죽이고 강자가 약자를 죽이는 것은 가차 없는 법칙에 의해서며 인간은 자연의 힘에 맞서거나 다른 인간에 맞서 싸워야 하는데 살아남기 위해 의지할 것은 자신의 강인함뿐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잭 런던의 단편을 크게 분류하자면 일확천금의 꿈을 노리던 가난한 사람들이 알래스카 접경인 캐나다 유콘 주의 클론다이크 강 유역으로 몰려들던 골드러시 때의 체험을 배경으로 하는 출세기의 작품들과 그 이후의 사회적인 문제의식이 많이 반영된 후기작들로 나눌 수 있다. 다양한 주제와 문제의식이 반영된 후기작들을 이 책의 1 2부에 소개했고 3부에 클론다이크 이야기들을 담았다. 여기에 실린 대부분의 소설들이 시대를 초월하여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다를 바가 없다는 느낌을 준다.

1부 사회적인 이야기에서는 젊음 대 노년의 알레고리로 쓴 늙은 권투선수의 비애를 담은 〈스테이크 한 장〉 작가 자신이 경험했던 혹독한 소년 노동을 다룬 〈배교자〉 오늘날에도 다른 모습으로 재연되고 있는 이주노동자의 참상을 다룬 〈시나고〉 제3세계 출신 이민자로서 차별받으면서 혁명자금을 모으며 혁명을 꿈꾸는 청년을 다룬 이야기 〈멕시칸〉들을 들려준다.

2부 우화적인 이야기에서는 두 명의 도둑이 보석을 크게 털고 서로 속이다가 서로 속는 이야기 〈그냥 고기〉 작가 자신이 매우 아꼈다는 감각적인 두 폭의 그림 같은 작품 〈전쟁〉 극한의 상황에서 약자를 식인(食人)의 희생물로 삼았던 실화를 재구성한 〈프란시스 스페이트 호(號)〉 당시에도 심각했던 고삐 풀린 자본주의의 폐단과 거짓된 지식인의 비굴한 꼬락서니를 그린 〈강자의 힘〉을 담았다.

3부 클론다이크 이야기에서는 젊은 시절에 무리에서 이탈당한 늙은 순록의 최후를 목격한 에스키모 노인의 죽음을 다룬 에스키모 고려장 이야기 〈생의 법칙〉 북극에서 극한 추위에 목적지까지 가려는 사람의 사투를 다루고 있는 〈불을 지피다〉 늑대의 피까지 먹으면서 살고자 했던 식욕에 대한 엄청한 애착을 가진 인간의 이야기 〈생에의 애착〉들을 보여준다.

뒤에 부록으로 조지 오웰이 잭 런던에 관한 서평적 서문을 실었고 그가 살아온 시절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을 담은 연보도 볼 수 있다.

▣ 작가 소개

저 : 잭 런던
Jack London
전 세계에 가장 많이 번역 출간된 미국 작가 중 한 명인 잭 런던의 작품들은 8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평단의 홀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문학 사상 가장 대중적인 작가로 손꼽힌다. 연간 1만 통이 넘는 편지를 받는 유명인이자 전 세계를 여행한 모험가 스포츠맨 대중연설자로서도 열정적 삶을 살다 1916년 11월 22일에 마흔 살의 생을 마감했다.

1876년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존 그리피스 체니(John Grifith Chaney)이다. 의붓아버지 밑에서 자란 잭 런던은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채 신문 배달 얼음 배달 통조림 공장의 직공일을 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도왔다. 밑바닥 생활을 통해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은 잭 런던은 19세 때 고등학교에 들어가 캘리포니아 대학에 입학하지만 집안 사정으로 학업을 포기했다.

1897년 알래스카의 클론다이크 지방에서 금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떠났다. 1년 반에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이 때의 경험은 그의 소설의 밑바탕이 되었다. 1904년 러일전쟁 특파원으로 일본군을 따라 조선을 방문하기도 하여 『잭 런던의 조선 사람 엿보기』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이는 당시의 조선인에 대한 서양인들의 보편적 인식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1905년부터 캘리포니아의 글렌엘런 지역땅을 사들여 농장을 만들면서 사회주의 대신 농촌 공동체 건설을 꿈꾸지만 좌절된다.

짧은 생애 동안 『비포 아담』(1907) 『강철군화』(1908) 『마틴 이든』(1909) 『버닝 데이라이트』(1910) 『달의 계곡』(1913) 등 19편의 장편소설 500여 편의 논픽션 200여 편의 단편소설을 창작했다. 그중 『야성이 부르는 소리』 『바다의 이리』 『늑대개』는 세계적인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늑대개』는 에단 호크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전 세계에 가장 많이 번역 출간된 미국 작가 중 한 명인 잭 런던의 작품들은 8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평단의 홀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문학 역사상 가장 대중적인 작가로 손꼽힌다. 연간 1만 통이 넘는 편지를 받는 유명인이자 전 세계를 여행한 모험가 스포츠맨 대중연설자로서도 열정적 삶을 살다 지나친 음주와 모르핀 같은 마약의 과도한 사용으로 1916년 11월 22일에 마흔 살의 생을 마감했다.

역 : 이한중
1970년 부산 출생.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번역자. 자연과 생태 환경에 관련된 책을 많이 번역했으며 문학 번역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옮긴 책으로 조지 오웰의 『나는 왜 쓰는가』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숨 쉬러 나가다』 웬델 베리의 『온 삶을 먹다』 팔리 모왓의 『울지 않는 늑대』 『안 뜨려는 배』 그리고 『장기 비상시대』 『글쓰기 생각쓰기』 『인간 없는 세상』 『핸드메이드 라이프』 『리아의 나라』 『작은 경이』 『지구의 미래로 떠난 여행』 『너무 더운 지구』 『지렁이』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부 사회적인 이야기
스테이크 한 장 / A Piece of Steak(1909)
배교자 / The Apostate(1906)
시나고 / The Chinago(1909)
멕시칸 / The Mexican(1911)

2부 우화적인 이야기
그냥 고기 / Just Meat(1907)
프란시스 스페이트 호(號) / The "Francis Spaight"(1911)
전쟁 / War(1911)
강자의 힘 / The Strength of the Strong(1911)

3부 클론다이크 이야기
생의 법칙 / The Law of Life(1900)
불을 지피다 / To Build a Fire(1908)
생에의 애착 / Love of Life(1905)

부록: 조지 오웰이 본 잭 런던
잭 런던 연보
옮긴이 후기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