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미국인 작가, 소설에 한국을 통째로 캐스팅하다
『소주 클럽』은 외국인 작가가 썼지만 ‘한국 소설’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등장인물에서부터 배경과 소재, 모든 것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에서 끌어왔다. 어떻게 외국인이 한국 사회와 문화, 역사, 한국인의 내면을 이토록 시시콜콜 알고 썼을까 놀랍다. 정작 우리 자신은 눈여겨보지 않았던 우리의 모습을 외국인의 시선을 거쳐 재발견하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드물게 애교처럼 등장하는 외국인다운 해석마저 없었다면 한국 작가의 작품을 읽고 있다는 착각을 할 정도다.
현대사의 그림자가 어리비치는 오늘 우리의 이야기
『소주 클럽』은 오늘 우리의 이야기다. 그 이면에는 당연하게도 한국 현대사의 그림자가 희미하게 어려 있다.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간의 갈등 상황이 하나의 배경이 되고, 그 위에 수시로 한국 술과 음식이 그득한 상이 차려지고, 그 상 너머로 서로 다른 곳만 바라보는 한 가족의 사연이 그려진다. 촘촘이 배치된 인상적인 에피소드들, 흡인력 있는 입담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 문제 많은 한 가족의 역사와 주인공의 내면세계가 점점 드러난다.
부산에 살고 있는 작가 원호는 어느 날 갑자기 고향 거제도로 호출을 당한다. 어머니는 가출하고 아버지는 경찰서 유치장에 들어가 있단다. 70대 노부부가 황혼이혼을 하겠다고 소동을 벌이는 중이다. 평생 버릇처럼 바람을 피워온 아버지지만 이번만큼은 어머니가 ‘확실한 증거’를 손에 넣어 무마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들을 화해시키기 위해, 아니 예전처럼 ‘다시 서로 증오하며 함께 살 수 있도록 돌려놓기’ 위해 거제도를 찾은 원호 앞에는 뜻밖의 상황이 기다린다.
서로 이해가 안 돼 미칠 것 같은 한 가족의 역사
이 작품을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은 크고 작은 상처를 안은 채 저마다 자신이 꿈꾸었던 자리에서 조금씩 어긋나 있는 인간 군상이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인 그들은 삶의 현주소가 너무 달라 서로를 결코 이해할 수 없다. 그렇게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공존하고, 적대하면서도 동행한다. 하나같이 불완전한 그들이 한데 어울려 빚어내는 해프닝들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짠하다.
주인공 원호는 스스로 특이한 형태의 ‘이주 노동자’라고 말한다. 한국에 살면서 외국인 독자를 상대로 글을 쓰고 외국에서 책을 내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오입쟁이에 알코올중독자에 거지같은 아비에 형편없는 부양자’로, 바다에만 나가면 ‘천재’가 되는 어부였지만, 이제는 늙어 물러난 뒤 친구들과 밤낮 술판만 벌리고 있다. 어머니는 요리로 사람들을 걷어먹이지 않으면 못 견디는 사람이다. 심지어 결별을 작정한 남편의 끼니마저 그녀에겐 커다란 걱정거리다. 형은 다리 부상으로 미래가 꺾여버린 왕년의 축구선수, 여동생은 미국에서 흘러들어온 백인 영어 강사와 결혼한 ‘성형 미인’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서로 상처를 주고 서로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특히 아버지는 주변에 가장 많은 상처를 안기고 주변을 가장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주인공 원호는 가장 많이 상처받고 가장 심하게 오해받는 사람이다.
“소주를 마시고 우리는 간다… 독도로!”
원호는 노부부의 갈등 봉합은 젖혀둔 채 아버지의 소원부터 들어주어야 하는 처지가 된다. 은퇴한 어부인 아버지는 마지막 고기잡이를 아들과 함께, 그것도 독도에서 하겠다는 계획이다. 상황에 떠밀려 아버지의 ‘소주 클럽’ 일당과 함께 고기잡이 배에 오른 원호는 그들에게 감춰진 목적이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다.
제목으로 사용된 ‘소주 클럽’은 줄기차게 소주를 마셔대는 아버지와 그의 주당 친구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작품에는 소주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다. 전편에 걸쳐 진로 소주와 오비 맥주, 어머니가 만든 막걸리 등이 등장해 계속 술냄새를 풍기고, 만두며 잡채며 전 등 한국 음식 냄새가 곳곳에 진동한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이 작품의 특징이다. 등장인물들은 잘 먹고 잘 마신다. 역자는 이 책을 옮기는 동안 계속 식욕을 자극받았다면서 독자들이 이 책을 읽을 때 “다행히 냉장고에 뭐라도 있길 빈다”는 말을 후기에 적었다.
이 작품에서 술과 음식은 소품이 아니라 주요한 상징이자 스토리 전개의 중대한 지렛대로 작용한다. 아버지는 소주를 친구들과 마시며 “너도 이제 그 쓰레기 같은 것 좀 그만 마셔”라고 아들이 마시는 막걸리를 비난한다. 아들은 소주에 들어간 인공감미료에 병적인 혐오를 드러내며 어머니가 만든 막걸리를 마셔야만 속이 가라앉는다.
작가는 한국과 인연 깊은 막걸리 마니아
주인공의 입을 빌려 수제 막걸리가 “속 쓰림을 다스리는 명약”이라고 찬미하며 작품 속에 제조법까지 서술해넣은 작가 팀 피츠는 실제로 미국에서 직접 막걸리를 빚어 먹는 막걸리 마니아다.
그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2000년경 한국에서 5년간 살았다. 사진작가이기도 한 그는 그동안 한국의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사진을 찍어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미국에서 한때 동료 교사로 일했던 한국 여성을 다시 만나 결혼을 결심한 것도 그때였다. 부부는 지금 미국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다.
그런 한국 경험과 인연이 없었다면 결코 등장하지 않을 표현들도 많다. 한국어를 모르는 작가지만 몇몇 한국어 단어는 발음으로 옮겨 적고 있다. Apogee(아버지), Omoni(어머니), Hajimara(하지 마라), Ajushi(아저씨) 등이 그것이다. 포장마차 아주머니가 무신경하게 손님들 머리 위로 방충 스프레이를 뿌리는 모습, 누군가 돈을 주면 안 받겠다고 한참을 실랑이하다가 결국 떠밀려 받는 모습, 소변기를 닦은 대걸레로 온 바닥을 문지르는 화장실 청소 모습 같은 ‘한국적’ 디테일이 살아 있다.
작가 자신의 문학론, 작품 속에 스며 있어
이 작품은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이자 술과 음식의 이야기인 동시에 한 작가의 내면이 성숙해가는 과정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품 속에서 작가로 등장하는 원호는 팀 피츠의 한국인 페르소나일 것이다. 원호의 회상과 독백을 통해 간간이 들려주는 창작의 과정, 문학과 작가들에 대한 언급 등은 작가 자신의 문학론으로 읽힌다. 원호는 조지 오웰, 헤밍웨이, 플래너리 오코너, 레이먼드 카버 등을 자신의 문학적 영웅으로 사숙하며 글을 쓴다.
“오웰은 세상을 바라보며 세상의 냄새를 맡았다. 악취를 풍기는 대상이 ‘무엇’인지를 찾아내 더없이 간명한 방식으로 그것을 기록했다. 카버는 악취를 풍기는 인간이 ‘누구’인지를 찾고 있었다. 오코너는 그런 대상이 악취를 ‘왜’ 풍기는지 그 이유를 탐구했다. 그리고 헤밍웨이는 독자를 부추겨 판돈을 올리게 했고 독자가 직접 세상을 향해 글을 쓰도록 마음에 불을 질렀다.”
▣ 작가 소개
저 : 팀 피츠
Tim Fitts
문예지 『그랜타Granta』 『게티스버그 리뷰』 등에 작품을 발표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커티스 음악대학 인문학부, 템플 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문예 창작을 강의하며 문예지 『페인티드 브라이드 쿼털리』에 편집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광견병 아님No Rabio」이라는 작품으로 푸시카트 프라이즈의 주목할 만한 작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단편집 『저체온증Hypothermia』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소주 클럽』은 그의 첫 장편소설이다.
2000년경 한국에서 5년간 살았다. 사진작가이기도 한 그는 그동안 한국의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사진을 찍어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미국에서 한때 동료로 일했던 한국 여성을 다시 만나 결혼을 결심한 것도 그때였다. 부부는 지금 미국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다.
역 : 정미현
연세대학교에서 신학을, 한양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공부했고, 뉴질랜드 이든즈 칼리지에서 TESOL 과정을 마쳤다. 현재 펍헙 번역그룹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여행지에서만 보이는 것들』, 『일생에 한 번 내게 물어야 할 것들』, 『모든 슬픔에는 끝이 있다』, 『누가 나의 아픔을 알아주나요』, 『중년 연습』, 『이태원 아이들』, 『러셀의 행복 철학』, 『스물넷의 질주』, 『하나님의 임재 연습』,『앤드류 머리 겸손』 등이 있다.
미국인 작가, 소설에 한국을 통째로 캐스팅하다
『소주 클럽』은 외국인 작가가 썼지만 ‘한국 소설’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등장인물에서부터 배경과 소재, 모든 것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에서 끌어왔다. 어떻게 외국인이 한국 사회와 문화, 역사, 한국인의 내면을 이토록 시시콜콜 알고 썼을까 놀랍다. 정작 우리 자신은 눈여겨보지 않았던 우리의 모습을 외국인의 시선을 거쳐 재발견하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드물게 애교처럼 등장하는 외국인다운 해석마저 없었다면 한국 작가의 작품을 읽고 있다는 착각을 할 정도다.
현대사의 그림자가 어리비치는 오늘 우리의 이야기
『소주 클럽』은 오늘 우리의 이야기다. 그 이면에는 당연하게도 한국 현대사의 그림자가 희미하게 어려 있다.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간의 갈등 상황이 하나의 배경이 되고, 그 위에 수시로 한국 술과 음식이 그득한 상이 차려지고, 그 상 너머로 서로 다른 곳만 바라보는 한 가족의 사연이 그려진다. 촘촘이 배치된 인상적인 에피소드들, 흡인력 있는 입담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 문제 많은 한 가족의 역사와 주인공의 내면세계가 점점 드러난다.
부산에 살고 있는 작가 원호는 어느 날 갑자기 고향 거제도로 호출을 당한다. 어머니는 가출하고 아버지는 경찰서 유치장에 들어가 있단다. 70대 노부부가 황혼이혼을 하겠다고 소동을 벌이는 중이다. 평생 버릇처럼 바람을 피워온 아버지지만 이번만큼은 어머니가 ‘확실한 증거’를 손에 넣어 무마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들을 화해시키기 위해, 아니 예전처럼 ‘다시 서로 증오하며 함께 살 수 있도록 돌려놓기’ 위해 거제도를 찾은 원호 앞에는 뜻밖의 상황이 기다린다.
서로 이해가 안 돼 미칠 것 같은 한 가족의 역사
이 작품을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은 크고 작은 상처를 안은 채 저마다 자신이 꿈꾸었던 자리에서 조금씩 어긋나 있는 인간 군상이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인 그들은 삶의 현주소가 너무 달라 서로를 결코 이해할 수 없다. 그렇게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공존하고, 적대하면서도 동행한다. 하나같이 불완전한 그들이 한데 어울려 빚어내는 해프닝들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짠하다.
주인공 원호는 스스로 특이한 형태의 ‘이주 노동자’라고 말한다. 한국에 살면서 외국인 독자를 상대로 글을 쓰고 외국에서 책을 내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오입쟁이에 알코올중독자에 거지같은 아비에 형편없는 부양자’로, 바다에만 나가면 ‘천재’가 되는 어부였지만, 이제는 늙어 물러난 뒤 친구들과 밤낮 술판만 벌리고 있다. 어머니는 요리로 사람들을 걷어먹이지 않으면 못 견디는 사람이다. 심지어 결별을 작정한 남편의 끼니마저 그녀에겐 커다란 걱정거리다. 형은 다리 부상으로 미래가 꺾여버린 왕년의 축구선수, 여동생은 미국에서 흘러들어온 백인 영어 강사와 결혼한 ‘성형 미인’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서로 상처를 주고 서로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특히 아버지는 주변에 가장 많은 상처를 안기고 주변을 가장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주인공 원호는 가장 많이 상처받고 가장 심하게 오해받는 사람이다.
“소주를 마시고 우리는 간다… 독도로!”
원호는 노부부의 갈등 봉합은 젖혀둔 채 아버지의 소원부터 들어주어야 하는 처지가 된다. 은퇴한 어부인 아버지는 마지막 고기잡이를 아들과 함께, 그것도 독도에서 하겠다는 계획이다. 상황에 떠밀려 아버지의 ‘소주 클럽’ 일당과 함께 고기잡이 배에 오른 원호는 그들에게 감춰진 목적이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다.
제목으로 사용된 ‘소주 클럽’은 줄기차게 소주를 마셔대는 아버지와 그의 주당 친구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작품에는 소주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다. 전편에 걸쳐 진로 소주와 오비 맥주, 어머니가 만든 막걸리 등이 등장해 계속 술냄새를 풍기고, 만두며 잡채며 전 등 한국 음식 냄새가 곳곳에 진동한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이 작품의 특징이다. 등장인물들은 잘 먹고 잘 마신다. 역자는 이 책을 옮기는 동안 계속 식욕을 자극받았다면서 독자들이 이 책을 읽을 때 “다행히 냉장고에 뭐라도 있길 빈다”는 말을 후기에 적었다.
이 작품에서 술과 음식은 소품이 아니라 주요한 상징이자 스토리 전개의 중대한 지렛대로 작용한다. 아버지는 소주를 친구들과 마시며 “너도 이제 그 쓰레기 같은 것 좀 그만 마셔”라고 아들이 마시는 막걸리를 비난한다. 아들은 소주에 들어간 인공감미료에 병적인 혐오를 드러내며 어머니가 만든 막걸리를 마셔야만 속이 가라앉는다.
작가는 한국과 인연 깊은 막걸리 마니아
주인공의 입을 빌려 수제 막걸리가 “속 쓰림을 다스리는 명약”이라고 찬미하며 작품 속에 제조법까지 서술해넣은 작가 팀 피츠는 실제로 미국에서 직접 막걸리를 빚어 먹는 막걸리 마니아다.
그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2000년경 한국에서 5년간 살았다. 사진작가이기도 한 그는 그동안 한국의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사진을 찍어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미국에서 한때 동료 교사로 일했던 한국 여성을 다시 만나 결혼을 결심한 것도 그때였다. 부부는 지금 미국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다.
그런 한국 경험과 인연이 없었다면 결코 등장하지 않을 표현들도 많다. 한국어를 모르는 작가지만 몇몇 한국어 단어는 발음으로 옮겨 적고 있다. Apogee(아버지), Omoni(어머니), Hajimara(하지 마라), Ajushi(아저씨) 등이 그것이다. 포장마차 아주머니가 무신경하게 손님들 머리 위로 방충 스프레이를 뿌리는 모습, 누군가 돈을 주면 안 받겠다고 한참을 실랑이하다가 결국 떠밀려 받는 모습, 소변기를 닦은 대걸레로 온 바닥을 문지르는 화장실 청소 모습 같은 ‘한국적’ 디테일이 살아 있다.
작가 자신의 문학론, 작품 속에 스며 있어
이 작품은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이자 술과 음식의 이야기인 동시에 한 작가의 내면이 성숙해가는 과정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품 속에서 작가로 등장하는 원호는 팀 피츠의 한국인 페르소나일 것이다. 원호의 회상과 독백을 통해 간간이 들려주는 창작의 과정, 문학과 작가들에 대한 언급 등은 작가 자신의 문학론으로 읽힌다. 원호는 조지 오웰, 헤밍웨이, 플래너리 오코너, 레이먼드 카버 등을 자신의 문학적 영웅으로 사숙하며 글을 쓴다.
“오웰은 세상을 바라보며 세상의 냄새를 맡았다. 악취를 풍기는 대상이 ‘무엇’인지를 찾아내 더없이 간명한 방식으로 그것을 기록했다. 카버는 악취를 풍기는 인간이 ‘누구’인지를 찾고 있었다. 오코너는 그런 대상이 악취를 ‘왜’ 풍기는지 그 이유를 탐구했다. 그리고 헤밍웨이는 독자를 부추겨 판돈을 올리게 했고 독자가 직접 세상을 향해 글을 쓰도록 마음에 불을 질렀다.”
▣ 작가 소개
저 : 팀 피츠
Tim Fitts
문예지 『그랜타Granta』 『게티스버그 리뷰』 등에 작품을 발표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커티스 음악대학 인문학부, 템플 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문예 창작을 강의하며 문예지 『페인티드 브라이드 쿼털리』에 편집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광견병 아님No Rabio」이라는 작품으로 푸시카트 프라이즈의 주목할 만한 작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단편집 『저체온증Hypothermia』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소주 클럽』은 그의 첫 장편소설이다.
2000년경 한국에서 5년간 살았다. 사진작가이기도 한 그는 그동안 한국의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사진을 찍어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미국에서 한때 동료로 일했던 한국 여성을 다시 만나 결혼을 결심한 것도 그때였다. 부부는 지금 미국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다.
역 : 정미현
연세대학교에서 신학을, 한양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공부했고, 뉴질랜드 이든즈 칼리지에서 TESOL 과정을 마쳤다. 현재 펍헙 번역그룹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여행지에서만 보이는 것들』, 『일생에 한 번 내게 물어야 할 것들』, 『모든 슬픔에는 끝이 있다』, 『누가 나의 아픔을 알아주나요』, 『중년 연습』, 『이태원 아이들』, 『러셀의 행복 철학』, 『스물넷의 질주』, 『하나님의 임재 연습』,『앤드류 머리 겸손』 등이 있다.
상품요약정보 : 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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