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커먼웰스 작가상 수상 ☆ 오렌지 상 수상 ☆ 부커 상 최종 후보!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
완전히 독창적인 동시에 놀랍도록 매혹적이고 경이로운 관찰력을 보여 주는 작품. 감동적인 만큼 재미있고, 그만큼 자극적이며, 인간미가 넘치는 소설. - [뉴욕 타임스]
비상하게 잘 읽히는 작품. 대학이 인종, 계급, 특권이라는 불편한 문제에 부딪친 오늘날, 경건함에 대해 적나라하게 풍자한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백인과 흑인, 진보와 보수, 자유와 도덕……
세상의 갈등이 혼재하는 미국 사회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다
“만약 이번 일이 현실이 되면, 몬티 킵스가 사돈이 되는 거야. 우리와 한 가족이 되는 거라고. 다른 누군가의 사돈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사돈이.” - 본문 중에서
하워드 벨시 가족은 미국 사회의 신분 격차와 인종을 뛰어넘은 개방적인 가족의 전형이다. 중하층이었던 부모 밑에서 자라 대학 교수라는 상류층으로 진입한 백인 하워드 벨시와, 몇 세대에 걸쳐 노예 계급에서 우연한 기회에 주인에게 상속받은 재산을 통해 거부로 올라선 흑인 시몬즈 집안의 딸 키키, 그리고 그 둘이 낳은 세 자녀는 계층적으로는 상류층 지식인 계급이지만, 백인 일색의 동네에서는 ‘흑인 혼혈’이라는 따가운 시선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학문적 성향 역시 매우 진보적인 하워드 벨시 교수는, 자신과 다르게 사사건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는 킵스 교수에 대해 상당한 불편함을 느낀다.
한편 몬터규 킵스 교수는 하워드 벨시와는 달리 흑인이면서 백인 여성과 결혼한 전형적인 ‘흑인 보수주의자’이다. 흑백 사이에서 언제나 백인 보수 진영의 편을 들어 왔던 킵스 교수에 대해 하워드 벨시는 언제나 자신과 대척점에 선 인물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일례로 학내에 우호적인 의견이 퍼져 있는 ‘어퍼머티브 액션(미국에서 주립대 입학이나 공무원 채용 시 인종이나 소수계를 우대하도록 한 소수 계층 우대 정책)’에 대해 킵스 교수가 반대한다는 사실을 알고, 벨시 교수와 동료들은 뜨악한 반응을 감추지 못한다. 이 두 교수의 적대적인 입장은 학내 갈등뿐만 아니라 학문적 입장, 자녀 양육 문제에 있어서도 사사건건 드러나기 시작한다. 미국 사회의 다양한 모순되는 입장을 대변하는 벨시 가, 그리고 킵스 가는, 두 자녀인 제롬과 빅토리아가 사랑에 빠지면서 얽히고설킨 갈등으로 휘몰아치기 시작한다. 책장을 놓기 힘들 정도로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이야기와 제이디 스미스 특유의 예리하고 생생한 문체와 어우러져 강력한 매력을 더한다.
기독교인, 동성애자, 이민자를 향한 각종 선입견에 대한 깜짝 놀랄 반전의 아이러니
제이디 스미스, 플롯을 이끌어 가는 강력한 필력을 증명하다
이 작품에는 타인을 무시하는 요소가 전혀 없다. 스미스는 불쾌한 등장인물들에게도 흥미와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 제이디 스미스의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기본 이념은 사랑이다.
- 로라 밀러(문학 비평가)
소설 속 인물들은 각각 다양한 의미로 전형적이거나 혹은 그럴 거라 예상되는 인물들이다. 각각이 품은 캐릭터는 미국 사회의 한 단면을 제시하는 인물들이지만,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예측하지 못한 모순적 상황을 제시하는 제이디 스미스의 이야기꾼다운 재능이다. 소설 초반부에는 말썽 한번 일으키지 않은 소심한 모범생에다 동정이었던 큰아들 제롬이, 갑자기 킵스 교수의 딸 빅토리아에게 반해 결혼하겠다며 부모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장면이 등장한다. 기독교적인 가치관에 사로잡혀 도덕적, 윤리적 우월감을 지닌 캐릭터인 제롬이 팜파탈 격인 빅토리아에게 한눈에 반해 혼전순결을 버리는 장면부터, 독자는 소설 속에 예상치 못한 반전의 재미가 곳곳에 숨겨져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벨시 가족이 클래식 음악회에서 만난 잘생기고 지적인 흑인 청년 칼은 가족의 예상과 달리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거리를 떠돌며 혼자만의 공부를 해 나가는 백수였고, 그런 칼에게 사랑을 느낀 당찬 명문대생 조라는 사랑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엉뚱한 방향으로 풀어 나가다가 결국 크게 배신의 상처를 입는다. 한편 킵스 교수의 딸 빅토리아가 해내는 역할은 이 소설의 키포인트다. 먼저 얼뜨기 제롬을 사랑에 눈멀게 한 그녀는 대학 내에서 엄청난 몸매와 백치미로 무성한 소문을 몰고 다니다가, 결국은 자기 아버지의 앙숙이자 제롬의 아버지인 하워드 벨시에게까지 유혹의 손길을 내민다. 또한 하워드는 그녀 외에도 동료 교수인 클레어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아내 키키와 문제를 겪게 된다. 이렇듯 흔히 지적이고 교양 있다고 여겨지는 소설 속의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벌이는 예기치 못한 현실적 행동 양식은, 인간이 절대로 이성이 요구하는 대로만 살 수 있지 않으며, 감정에 휘둘리고 그 감정의 결과에 책임을 지며 살아나갈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 하워드의 외도로 큰 상처를 입은 아내 키키 역시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대한 깨달음을 폭죽처럼 깨닫게 되는데, 독자 역시 그 ‘반전’에 대해 큰 놀라움과 일종의 후련함까지 느끼게 된다.
삶은 아름다운 것이며, 아름다움만큼이나 삶의 기준도 다르다
소설 속에서 벨시 교수와 킵스 교수는 미학 전공 교수이다. 미학은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 탐구하는 학문인데, 문제는 아름다운 예술 작품에 대한 기준과 해석이 각자의 성향에 따라 매우 상대적이라는 사실이다. 소설 속 인물들의 삶 속에서도 그러한 상대성이 드러난다. 너무나 자유분방하고 아름다워 결혼까지 했지만, 결혼 삼십 년 만에 뚱뚱한 흑인 아주머니가 된 키키를 보며 하워드 벨시는 더 이상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다. 그녀 내면의 자유분방함은 여전하고, 다른 사람들을 여전히 그녀에게 매력을 느낄지라도 말이다. 그에 반해 킵스 교수는 백인 여성 칼린과 결혼했고, 아내에게서 기독교적인 헌신적 어머니상을 바랐던 그는 그녀의 독실한 면모를 외적인 아름다움만큼이나 존중한다. 그럼에도 결국 칼린이 죽을 때 남긴 유산은 남편이 아닌 흑인 여성 키키를 향한 것이었다. 각자가 바라본 외면적, 내면적 아름다움과 그 인물의 실제 모습은 종종 일치하지 않는데, 인간은 어떻게 한 인간에 대해 아름다운지, 아름답지 않은지, 혹은 그(그녀)가 어떤 인간인지 쉽게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 이 소설은 인간에 대한 판단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님을, 태어난 계층과 피부색을 떠나 한 인간이 함축할 수 있는 사고에는 경계가 없음을 독자에게 시사한다.
결국 『온 뷰티』는 사랑이 가득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대립되는 것들이 마침내 사랑을 통해 화해로 발전한다는 점에서 따뜻하면서도 아름다운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 「옮긴이의 말」에서
해외 언론 리뷰
▶ 완전히 독창적인 동시에 놀랍도록 매혹적이고 경이로운 관찰력을 보여 주는 작품. 감동적인 만큼 재미있고, 그만큼 자극적이며, 인간미가 넘치는 소설. - [뉴욕 타임스]
▶ 비상하게 잘 읽히는 작품. 대학이 인종, 계급, 특권이라는 불편한 문제에 부딪친 오늘날, 경건함에 대해 적나라하게 풍자한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 작가 소개
저 : 제이디 스미스
Zadie Smith
1975년 영국 북부 브렌트 구에서 자메이카 이민자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 영문과 재학 시절 단편소설과 에세이를 여러 편 발표했는데 이때 이미 많은 출판사의 주목을 받았고, 그녀의 첫 장편소설 『하얀 이빨(White Teeth)』 일부가 공개되자 미처 완성이 되기도 전에 출판 계약 경쟁이 뜨겁게 이루어지며 화제가 되었다. 스물다섯 살이 되던 해인 2000년에 완성한 이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독자와 평단 모두의 호평을 받으며 즉각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새로운 살만 루슈디’ 또는 ‘포스트모던 찰스 디킨스’라 불리며 그해 영국 문단의 최고 이슈로 떠올랐다. 《가디언》 신인상, 휘트브레드 신인상, 제임스 테이트 블랙 기념상, 영연방 신인 작가상, 베티 트래스크 상 등 크고 작은 상을 휩쓸었고, 2003년에는 ‘《그란타》가 뽑은 최고의 젊은 작가 20인’에, 2006년에는 ‘《타임》이 뽑은 100대 영문 소설’에 선정되었다. 할리우드에서 『하얀 이빨』을 영화화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지나친 상업성을 우려하여 이를 거절하였고, 영국의 독립 제작사 채널 포에서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2002년에는 유명 연예인 사인을 사고파는 중국계 유대인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연예인 사인 상인(The Autograph Man)』을 발표하였고, 2005년에 발표한 세 번째 장편소설 『아름다움에 대해(On Beauty)』는 여러 인종이 섞인 두 가족을 중심으로 미국과 영국의 문화 차이, 자유주의와 보수주의 간의 충돌 등을 다루었는데, 오렌지 상을 수상했고 부커 상 최종 후보에까지 올랐다. 현재 뉴욕과 런던을 오가며 컬럼비아 예술 대학에서 문예 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역 : 정회성
인하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성균관대학교와 명지대학교 등에서 번역 이론을 강의했고, 현재는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초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 리스트 번역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 『에덴의 동쪽』,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1984』, 『침대』, 『기적의 세기』, 『첫사랑의 이름』, 『리브라』, 『휴먼 코미디』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해부학 강의 - 7
아름다움과 잘못된 행동에 관하여 - 169
작가의 말 - 589
감사의 말 - 592
옮긴이의 말 - 595
커먼웰스 작가상 수상 ☆ 오렌지 상 수상 ☆ 부커 상 최종 후보!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
완전히 독창적인 동시에 놀랍도록 매혹적이고 경이로운 관찰력을 보여 주는 작품. 감동적인 만큼 재미있고, 그만큼 자극적이며, 인간미가 넘치는 소설. - [뉴욕 타임스]
비상하게 잘 읽히는 작품. 대학이 인종, 계급, 특권이라는 불편한 문제에 부딪친 오늘날, 경건함에 대해 적나라하게 풍자한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백인과 흑인, 진보와 보수, 자유와 도덕……
세상의 갈등이 혼재하는 미국 사회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다
“만약 이번 일이 현실이 되면, 몬티 킵스가 사돈이 되는 거야. 우리와 한 가족이 되는 거라고. 다른 누군가의 사돈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사돈이.” - 본문 중에서
하워드 벨시 가족은 미국 사회의 신분 격차와 인종을 뛰어넘은 개방적인 가족의 전형이다. 중하층이었던 부모 밑에서 자라 대학 교수라는 상류층으로 진입한 백인 하워드 벨시와, 몇 세대에 걸쳐 노예 계급에서 우연한 기회에 주인에게 상속받은 재산을 통해 거부로 올라선 흑인 시몬즈 집안의 딸 키키, 그리고 그 둘이 낳은 세 자녀는 계층적으로는 상류층 지식인 계급이지만, 백인 일색의 동네에서는 ‘흑인 혼혈’이라는 따가운 시선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학문적 성향 역시 매우 진보적인 하워드 벨시 교수는, 자신과 다르게 사사건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는 킵스 교수에 대해 상당한 불편함을 느낀다.
한편 몬터규 킵스 교수는 하워드 벨시와는 달리 흑인이면서 백인 여성과 결혼한 전형적인 ‘흑인 보수주의자’이다. 흑백 사이에서 언제나 백인 보수 진영의 편을 들어 왔던 킵스 교수에 대해 하워드 벨시는 언제나 자신과 대척점에 선 인물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일례로 학내에 우호적인 의견이 퍼져 있는 ‘어퍼머티브 액션(미국에서 주립대 입학이나 공무원 채용 시 인종이나 소수계를 우대하도록 한 소수 계층 우대 정책)’에 대해 킵스 교수가 반대한다는 사실을 알고, 벨시 교수와 동료들은 뜨악한 반응을 감추지 못한다. 이 두 교수의 적대적인 입장은 학내 갈등뿐만 아니라 학문적 입장, 자녀 양육 문제에 있어서도 사사건건 드러나기 시작한다. 미국 사회의 다양한 모순되는 입장을 대변하는 벨시 가, 그리고 킵스 가는, 두 자녀인 제롬과 빅토리아가 사랑에 빠지면서 얽히고설킨 갈등으로 휘몰아치기 시작한다. 책장을 놓기 힘들 정도로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이야기와 제이디 스미스 특유의 예리하고 생생한 문체와 어우러져 강력한 매력을 더한다.
기독교인, 동성애자, 이민자를 향한 각종 선입견에 대한 깜짝 놀랄 반전의 아이러니
제이디 스미스, 플롯을 이끌어 가는 강력한 필력을 증명하다
이 작품에는 타인을 무시하는 요소가 전혀 없다. 스미스는 불쾌한 등장인물들에게도 흥미와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 제이디 스미스의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기본 이념은 사랑이다.
- 로라 밀러(문학 비평가)
소설 속 인물들은 각각 다양한 의미로 전형적이거나 혹은 그럴 거라 예상되는 인물들이다. 각각이 품은 캐릭터는 미국 사회의 한 단면을 제시하는 인물들이지만,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예측하지 못한 모순적 상황을 제시하는 제이디 스미스의 이야기꾼다운 재능이다. 소설 초반부에는 말썽 한번 일으키지 않은 소심한 모범생에다 동정이었던 큰아들 제롬이, 갑자기 킵스 교수의 딸 빅토리아에게 반해 결혼하겠다며 부모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장면이 등장한다. 기독교적인 가치관에 사로잡혀 도덕적, 윤리적 우월감을 지닌 캐릭터인 제롬이 팜파탈 격인 빅토리아에게 한눈에 반해 혼전순결을 버리는 장면부터, 독자는 소설 속에 예상치 못한 반전의 재미가 곳곳에 숨겨져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벨시 가족이 클래식 음악회에서 만난 잘생기고 지적인 흑인 청년 칼은 가족의 예상과 달리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거리를 떠돌며 혼자만의 공부를 해 나가는 백수였고, 그런 칼에게 사랑을 느낀 당찬 명문대생 조라는 사랑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엉뚱한 방향으로 풀어 나가다가 결국 크게 배신의 상처를 입는다. 한편 킵스 교수의 딸 빅토리아가 해내는 역할은 이 소설의 키포인트다. 먼저 얼뜨기 제롬을 사랑에 눈멀게 한 그녀는 대학 내에서 엄청난 몸매와 백치미로 무성한 소문을 몰고 다니다가, 결국은 자기 아버지의 앙숙이자 제롬의 아버지인 하워드 벨시에게까지 유혹의 손길을 내민다. 또한 하워드는 그녀 외에도 동료 교수인 클레어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아내 키키와 문제를 겪게 된다. 이렇듯 흔히 지적이고 교양 있다고 여겨지는 소설 속의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벌이는 예기치 못한 현실적 행동 양식은, 인간이 절대로 이성이 요구하는 대로만 살 수 있지 않으며, 감정에 휘둘리고 그 감정의 결과에 책임을 지며 살아나갈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 하워드의 외도로 큰 상처를 입은 아내 키키 역시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대한 깨달음을 폭죽처럼 깨닫게 되는데, 독자 역시 그 ‘반전’에 대해 큰 놀라움과 일종의 후련함까지 느끼게 된다.
삶은 아름다운 것이며, 아름다움만큼이나 삶의 기준도 다르다
소설 속에서 벨시 교수와 킵스 교수는 미학 전공 교수이다. 미학은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 탐구하는 학문인데, 문제는 아름다운 예술 작품에 대한 기준과 해석이 각자의 성향에 따라 매우 상대적이라는 사실이다. 소설 속 인물들의 삶 속에서도 그러한 상대성이 드러난다. 너무나 자유분방하고 아름다워 결혼까지 했지만, 결혼 삼십 년 만에 뚱뚱한 흑인 아주머니가 된 키키를 보며 하워드 벨시는 더 이상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다. 그녀 내면의 자유분방함은 여전하고, 다른 사람들을 여전히 그녀에게 매력을 느낄지라도 말이다. 그에 반해 킵스 교수는 백인 여성 칼린과 결혼했고, 아내에게서 기독교적인 헌신적 어머니상을 바랐던 그는 그녀의 독실한 면모를 외적인 아름다움만큼이나 존중한다. 그럼에도 결국 칼린이 죽을 때 남긴 유산은 남편이 아닌 흑인 여성 키키를 향한 것이었다. 각자가 바라본 외면적, 내면적 아름다움과 그 인물의 실제 모습은 종종 일치하지 않는데, 인간은 어떻게 한 인간에 대해 아름다운지, 아름답지 않은지, 혹은 그(그녀)가 어떤 인간인지 쉽게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 이 소설은 인간에 대한 판단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님을, 태어난 계층과 피부색을 떠나 한 인간이 함축할 수 있는 사고에는 경계가 없음을 독자에게 시사한다.
결국 『온 뷰티』는 사랑이 가득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대립되는 것들이 마침내 사랑을 통해 화해로 발전한다는 점에서 따뜻하면서도 아름다운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 「옮긴이의 말」에서
해외 언론 리뷰
▶ 완전히 독창적인 동시에 놀랍도록 매혹적이고 경이로운 관찰력을 보여 주는 작품. 감동적인 만큼 재미있고, 그만큼 자극적이며, 인간미가 넘치는 소설. - [뉴욕 타임스]
▶ 비상하게 잘 읽히는 작품. 대학이 인종, 계급, 특권이라는 불편한 문제에 부딪친 오늘날, 경건함에 대해 적나라하게 풍자한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 작가 소개
저 : 제이디 스미스
Zadie Smith
1975년 영국 북부 브렌트 구에서 자메이카 이민자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 영문과 재학 시절 단편소설과 에세이를 여러 편 발표했는데 이때 이미 많은 출판사의 주목을 받았고, 그녀의 첫 장편소설 『하얀 이빨(White Teeth)』 일부가 공개되자 미처 완성이 되기도 전에 출판 계약 경쟁이 뜨겁게 이루어지며 화제가 되었다. 스물다섯 살이 되던 해인 2000년에 완성한 이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독자와 평단 모두의 호평을 받으며 즉각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새로운 살만 루슈디’ 또는 ‘포스트모던 찰스 디킨스’라 불리며 그해 영국 문단의 최고 이슈로 떠올랐다. 《가디언》 신인상, 휘트브레드 신인상, 제임스 테이트 블랙 기념상, 영연방 신인 작가상, 베티 트래스크 상 등 크고 작은 상을 휩쓸었고, 2003년에는 ‘《그란타》가 뽑은 최고의 젊은 작가 20인’에, 2006년에는 ‘《타임》이 뽑은 100대 영문 소설’에 선정되었다. 할리우드에서 『하얀 이빨』을 영화화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지나친 상업성을 우려하여 이를 거절하였고, 영국의 독립 제작사 채널 포에서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2002년에는 유명 연예인 사인을 사고파는 중국계 유대인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연예인 사인 상인(The Autograph Man)』을 발표하였고, 2005년에 발표한 세 번째 장편소설 『아름다움에 대해(On Beauty)』는 여러 인종이 섞인 두 가족을 중심으로 미국과 영국의 문화 차이, 자유주의와 보수주의 간의 충돌 등을 다루었는데, 오렌지 상을 수상했고 부커 상 최종 후보에까지 올랐다. 현재 뉴욕과 런던을 오가며 컬럼비아 예술 대학에서 문예 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역 : 정회성
인하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성균관대학교와 명지대학교 등에서 번역 이론을 강의했고, 현재는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초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 리스트 번역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 『에덴의 동쪽』,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1984』, 『침대』, 『기적의 세기』, 『첫사랑의 이름』, 『리브라』, 『휴먼 코미디』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해부학 강의 - 7
아름다움과 잘못된 행동에 관하여 - 169
작가의 말 - 589
감사의 말 - 592
옮긴이의 말 -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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