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현대 이탈리아의 행동하는 지성
문학을 통해 역사에 저항하는 작가 안토니오 타부키
유럽의 실천적 지성을 대표하는 작가 안토니오 타부키. 그는 현실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사회를 비판해온 행동하는 작가다. 젊은 시절부터 좌파 성향의 신문사에서 일하면서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쓰고 이민자 수용, 파시즘 타도 등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해 발언했으며, 베를루스코니가 이탈리아 총리에 오르자 독재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런 현실 의식은 작품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의 시선이 향하는 대상은 주로 소시민이나 차별당하는 소외 계층이다. 사회의 뒷면에서 억압당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적인 등장인물을 통해 독재와 파시즘을 비판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비판은 날카롭지만 격렬하지는 않다. 그는 등장인물의 말과 행동을 빌려 현실을 적시하고 차분하게 문제점을 지적한다. 이러한 냉정함이 인간 내면에 대한 사유와 어우러지면서, 타부키의 작품이 지닌 힘은 매우 강렬해진다.
이러한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 바로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다.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는 부패한 공권력을 비판하고 윤리적인 면을 일깨우는 소설로, 반민주 정권에 대한 저항과 언론 자유를 위한 투쟁의 상징이 된 『페레이라가 주장하다』의 맥을 잇고 있다.
부패한 사회의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한
타락한 공권력의 폭력에 대한 보고서
타부키의 작품 세계는 몽환적이고 환상적이다. 그러나 타부키를 허구만 좇는 작가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그가 만들어내는 환상은 단순한 허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작품 속의 꿈은 현실과 맞닿아 있으며 작품 속 세계는 현실의 부조리함을 그대로 품고 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환상 구조를 빌려 현실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신랄하게 지적한다. 그런 타부키가 드물게 환상을 빌리지 않고 직접적으로 독재 정권과 부패한 사회를 비판한 작품 중 하나가 바로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다.
공원에서 머리 없는 시체가 발견되고, 얼마 후 피해자의 머리가 강에서 발견된다. 이 사건을 취재하던 신문기자 피르미누에게 어느 날 피해자의 신원을 알려주는 익명의 제보 전화가 걸려온다. 피해자는 스물여덟 살의 청년 다마세누 몬테이루. 제보자는 다마세누를 죽인 범인은 국가방위대의 티타니우 실바 경위라고 얘기한다. 그를 고문하고 죽인 후, 시체를 유기하고 사건을 은폐했다는 것이다. 피르미누는 로톤 변호사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페레이라가 주장하다』의 주인공인 신문기자 페레이라는 투쟁과 거리가 멀고 유약한 사람이었으나, 신념을 지닌 한 젊은이를 만나면서 폭력적인 현실에 눈뜨고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인물이다. 타부키는 이 소설에서 다시 한번 신문기자를 등장시킨다. 주인공인 피르미누는 사건사고 기사를 쓰고 문학을 연구하면서도 성찰이나 비판의식 없이 그저 막연한 꿈을 꾸는 젊은 기자다. 그러나 로톤 변호사와 함께 살인 사건을 취재하고 조사해가면서 그는 기자로서의 신념과 문학연구가로서의 올바른 길을 깨닫게 된다. 억압당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을 변호하는 데 일생을 바쳐온 로톤 변호사는 젊고 무모한 피르미누에게 약자들이 감내해야 하는 부당한 억압과 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의 현실을 보여준다. 또한 문학은 사회와 동떨어질 수 없다는 점 또한 주지시킨다.
포르투갈 국가방위대가 저지른 살인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가의 예리한 통찰력이 빛나는 걸작
1996년 5월, 포르투갈 리스본 교외 사카벵 지역에서 머리 없는 시체가 발견됐다. 스물다섯 살 청년, 카를루스 호자였다. 좀 떨어진 곳에 묻혀 있던 머리에는 총상이 있었고, 몸에는 고문당한 흔적으로 보이는 상처들이 남아 있었다. 피해자는 사카벵 국가방위대 경찰서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는 사카벵 국가방위대의 경위 조제 산투스. 그러나 경찰은, 부검에 ‘실패’해서 피해자가 고문을 받았는지 확언할 수 없으며 사망 원인 또한 총상인지 머리 절단인지 명확히 알 수 없다고 발표했다.
타부키가 이 사건에서 읽은 것은, 아직 민주주의가 자리잡지 못한 포르투갈과 베를루코스니 독재 정권이 들어선 이탈리아의 현실이었다. 이미 『페레이라가 주장하다』로 언론 탄압과 공권력의 폭력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그에게 이 사건은 사회가 갖고 있는 부정不正 그 자체였다. 그리고 1997년 10월, 이 사건을 소재로 쓴 소설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가 출간됐다.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가 출간된 지 두 달 후, 사건의 재판이 열렸다. 법정은 산투스 경위와 그를 도와 시체를 처리한 국가방위대의 동료 다섯 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형이 선고되자, 많은 언론사에서 앞다투어 타부키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사건 수사와 재판 진행 과정, 범인들의 진술 내용 등이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의 내용과 매우 흡사했기 때문이다. 경찰이 진행한 부검에서 고문 여부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점, 일부러 살해한 것이 아니라 실수로 일어난 사고라고 주장한 점, 시체를 동료들과 함께 처리하고 유기한 점 등 많은 부분이 일치하거나 아주 비슷했던 것이다. 사건 수사 내용이나 재판 과정 및 결과가 전혀 발표되지 않았을 때 쓴 소설이 어떻게 이만큼이나 실제와 흡사할 수 있을까. 타부키는 포르투갈의 정치와 사회에 대해 알고 있는 몇 가지 사실을 조합하는 것만으로 사건 과정과 결과를 충분히 유추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실제 사건의 범인이 죄를 시인하고 형을 선고받자, 포르투갈 언론들은 내게 어떻게 재판 결과를 예측해서 소설을 썼느냐고, 혹시 점쟁이라도 되느냐고 물어보더군요. 하지만 나한테 예언력 같은 건 없습니다. 손에 몇 가지 자료를 쥐고 있다면, 특정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천재성까지 필요하지는 않거든요. _안토니오 타부키
관련 서평
소설은 물론 현실에서도 안주해 있는 세상을 두들겨 깨우는 작가. _유네스코
타부키의 작품에는 언제나 억압당하는 이들을 향한 연민이 선명히 담겨 있다. _뉴욕타임스
우아하고 독창적이고 사람을 흔들어대는 소설. 안토니오 타부키는 매우 감각적이면서도 철저히 계산적인 글을 쓴다. _보스턴 리뷰
안토니오 타부키는 포르투갈을 열렬히 사랑하면서도 포르투갈 사회의 공권력 남용을 가차 없이 비판하는, 특별한 작가다. _엘 파이스
‘잃어버린 머리’가 소설 안에서 실제로 사라져 있던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즉 이 소설은 그저 뭔가를 잃었다가 찾는 이야기가 아니라 더 큰 의도를 가지고 있는 글인 것이다. _이지 리더 매거진
오늘날 타부키의 새 소설이 출간된다는 것은 하나의 문학사적 사건이다. _월드 리트러처 투데이
그는 암시를 함축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이 소설 안에서 일어난 노골적인 범죄 사건에 매우 다채로운 철학적,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_리뷰 오브 컨템퍼러리 픽션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는 더없이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플롯은 유연하고 우아하며,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적절히 배치해놓은 요소들은 문화를 전복시키려는 사람들에 저항해 움직인다. _살롱닷컴
타부키의 글은 세련되고 간결하다. 그의 소설에는 사실에 입각한 정보, 살짝 비틀어놓은 유머, 휴머니즘 철학 그리고 포르투갈의 역사가 흩뿌려져 있다. _워싱턴포스트
▣ 작가 소개
저 : 안토니오 타부키
Antonio Tabucchi
안토니오 타부키는 1943년 9월 24일 이탈리아 피사에서 태어났다. 포르투갈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번역자이자 명망 있는 연구자이기도 하다. 『인도 야상곡』(1984), 『레퀴엠』(1992), 『페레이라가 주장하다』(1984)는 각각 알랭 코르노, 알랭 타네, 로베르토 파엔차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었다. 그의 작품들은 메디치 외국문학상, 장 모네 상, 아리스테이온 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이탈리아 광장』(1975)으로 문단에 데뷔해 『수평선 자락』(1986), 『사람들로 가득 찬 트렁크―페소아가 남긴 수고手稿』(1990), 『꿈의 꿈』(1992), 『페르난두 페소아의 마지막 사흘』(1994), 『몬테이루 다마세누의 잃어버린 머리』(1997), 『플라톤의 위염』(1998) 등 20여 작품들이 40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사랑받고 있다. 2012년 3월 25일 예순여덟의 나이로 또다른 고향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암 투병중 눈을 감아, 고국 이탈리아에 묻혔다.
역 : 이현경
196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한국외대 이탈리아어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비교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주관하는 제1회 ''번역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2009년 이탈리아 정부가 주는 국가 번역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 외국어 대학교 가톨릭 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역서로 『율리시스 무어』 시리즈, 『사랑의 학교』, 『할아버지와 마티아』,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 『삐노끼오의 모험』, 『단테의 빛의 살인』, 『이것이 인간인가』, 『보이지 않는 도시들』, 『나는 깊은 바다 속에 잠들어 있던 고래였다』, 『반쪼가리 자작』, 『존재하지 않는 기사』, 『나무 위의 남작』, 『침묵의 음악』, 『바우돌리노』, 『책의 자서전』, 『작은 일기』, 『권태』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클래식 비밀의 화원』,『제로니모의 환상모험 클래식 작은 아씨들』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
후기
해설 | 처참한 현실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희망
안토니오 타부키 연보
현대 이탈리아의 행동하는 지성
문학을 통해 역사에 저항하는 작가 안토니오 타부키
유럽의 실천적 지성을 대표하는 작가 안토니오 타부키. 그는 현실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사회를 비판해온 행동하는 작가다. 젊은 시절부터 좌파 성향의 신문사에서 일하면서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쓰고 이민자 수용, 파시즘 타도 등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해 발언했으며, 베를루스코니가 이탈리아 총리에 오르자 독재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런 현실 의식은 작품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의 시선이 향하는 대상은 주로 소시민이나 차별당하는 소외 계층이다. 사회의 뒷면에서 억압당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적인 등장인물을 통해 독재와 파시즘을 비판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비판은 날카롭지만 격렬하지는 않다. 그는 등장인물의 말과 행동을 빌려 현실을 적시하고 차분하게 문제점을 지적한다. 이러한 냉정함이 인간 내면에 대한 사유와 어우러지면서, 타부키의 작품이 지닌 힘은 매우 강렬해진다.
이러한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 바로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다.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는 부패한 공권력을 비판하고 윤리적인 면을 일깨우는 소설로, 반민주 정권에 대한 저항과 언론 자유를 위한 투쟁의 상징이 된 『페레이라가 주장하다』의 맥을 잇고 있다.
부패한 사회의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한
타락한 공권력의 폭력에 대한 보고서
타부키의 작품 세계는 몽환적이고 환상적이다. 그러나 타부키를 허구만 좇는 작가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그가 만들어내는 환상은 단순한 허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작품 속의 꿈은 현실과 맞닿아 있으며 작품 속 세계는 현실의 부조리함을 그대로 품고 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환상 구조를 빌려 현실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신랄하게 지적한다. 그런 타부키가 드물게 환상을 빌리지 않고 직접적으로 독재 정권과 부패한 사회를 비판한 작품 중 하나가 바로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다.
공원에서 머리 없는 시체가 발견되고, 얼마 후 피해자의 머리가 강에서 발견된다. 이 사건을 취재하던 신문기자 피르미누에게 어느 날 피해자의 신원을 알려주는 익명의 제보 전화가 걸려온다. 피해자는 스물여덟 살의 청년 다마세누 몬테이루. 제보자는 다마세누를 죽인 범인은 국가방위대의 티타니우 실바 경위라고 얘기한다. 그를 고문하고 죽인 후, 시체를 유기하고 사건을 은폐했다는 것이다. 피르미누는 로톤 변호사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페레이라가 주장하다』의 주인공인 신문기자 페레이라는 투쟁과 거리가 멀고 유약한 사람이었으나, 신념을 지닌 한 젊은이를 만나면서 폭력적인 현실에 눈뜨고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인물이다. 타부키는 이 소설에서 다시 한번 신문기자를 등장시킨다. 주인공인 피르미누는 사건사고 기사를 쓰고 문학을 연구하면서도 성찰이나 비판의식 없이 그저 막연한 꿈을 꾸는 젊은 기자다. 그러나 로톤 변호사와 함께 살인 사건을 취재하고 조사해가면서 그는 기자로서의 신념과 문학연구가로서의 올바른 길을 깨닫게 된다. 억압당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을 변호하는 데 일생을 바쳐온 로톤 변호사는 젊고 무모한 피르미누에게 약자들이 감내해야 하는 부당한 억압과 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의 현실을 보여준다. 또한 문학은 사회와 동떨어질 수 없다는 점 또한 주지시킨다.
포르투갈 국가방위대가 저지른 살인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가의 예리한 통찰력이 빛나는 걸작
1996년 5월, 포르투갈 리스본 교외 사카벵 지역에서 머리 없는 시체가 발견됐다. 스물다섯 살 청년, 카를루스 호자였다. 좀 떨어진 곳에 묻혀 있던 머리에는 총상이 있었고, 몸에는 고문당한 흔적으로 보이는 상처들이 남아 있었다. 피해자는 사카벵 국가방위대 경찰서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는 사카벵 국가방위대의 경위 조제 산투스. 그러나 경찰은, 부검에 ‘실패’해서 피해자가 고문을 받았는지 확언할 수 없으며 사망 원인 또한 총상인지 머리 절단인지 명확히 알 수 없다고 발표했다.
타부키가 이 사건에서 읽은 것은, 아직 민주주의가 자리잡지 못한 포르투갈과 베를루코스니 독재 정권이 들어선 이탈리아의 현실이었다. 이미 『페레이라가 주장하다』로 언론 탄압과 공권력의 폭력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그에게 이 사건은 사회가 갖고 있는 부정不正 그 자체였다. 그리고 1997년 10월, 이 사건을 소재로 쓴 소설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가 출간됐다.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가 출간된 지 두 달 후, 사건의 재판이 열렸다. 법정은 산투스 경위와 그를 도와 시체를 처리한 국가방위대의 동료 다섯 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형이 선고되자, 많은 언론사에서 앞다투어 타부키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사건 수사와 재판 진행 과정, 범인들의 진술 내용 등이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의 내용과 매우 흡사했기 때문이다. 경찰이 진행한 부검에서 고문 여부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점, 일부러 살해한 것이 아니라 실수로 일어난 사고라고 주장한 점, 시체를 동료들과 함께 처리하고 유기한 점 등 많은 부분이 일치하거나 아주 비슷했던 것이다. 사건 수사 내용이나 재판 과정 및 결과가 전혀 발표되지 않았을 때 쓴 소설이 어떻게 이만큼이나 실제와 흡사할 수 있을까. 타부키는 포르투갈의 정치와 사회에 대해 알고 있는 몇 가지 사실을 조합하는 것만으로 사건 과정과 결과를 충분히 유추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실제 사건의 범인이 죄를 시인하고 형을 선고받자, 포르투갈 언론들은 내게 어떻게 재판 결과를 예측해서 소설을 썼느냐고, 혹시 점쟁이라도 되느냐고 물어보더군요. 하지만 나한테 예언력 같은 건 없습니다. 손에 몇 가지 자료를 쥐고 있다면, 특정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천재성까지 필요하지는 않거든요. _안토니오 타부키
관련 서평
소설은 물론 현실에서도 안주해 있는 세상을 두들겨 깨우는 작가. _유네스코
타부키의 작품에는 언제나 억압당하는 이들을 향한 연민이 선명히 담겨 있다. _뉴욕타임스
우아하고 독창적이고 사람을 흔들어대는 소설. 안토니오 타부키는 매우 감각적이면서도 철저히 계산적인 글을 쓴다. _보스턴 리뷰
안토니오 타부키는 포르투갈을 열렬히 사랑하면서도 포르투갈 사회의 공권력 남용을 가차 없이 비판하는, 특별한 작가다. _엘 파이스
‘잃어버린 머리’가 소설 안에서 실제로 사라져 있던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즉 이 소설은 그저 뭔가를 잃었다가 찾는 이야기가 아니라 더 큰 의도를 가지고 있는 글인 것이다. _이지 리더 매거진
오늘날 타부키의 새 소설이 출간된다는 것은 하나의 문학사적 사건이다. _월드 리트러처 투데이
그는 암시를 함축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이 소설 안에서 일어난 노골적인 범죄 사건에 매우 다채로운 철학적,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_리뷰 오브 컨템퍼러리 픽션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는 더없이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플롯은 유연하고 우아하며,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적절히 배치해놓은 요소들은 문화를 전복시키려는 사람들에 저항해 움직인다. _살롱닷컴
타부키의 글은 세련되고 간결하다. 그의 소설에는 사실에 입각한 정보, 살짝 비틀어놓은 유머, 휴머니즘 철학 그리고 포르투갈의 역사가 흩뿌려져 있다. _워싱턴포스트
▣ 작가 소개
저 : 안토니오 타부키
Antonio Tabucchi
안토니오 타부키는 1943년 9월 24일 이탈리아 피사에서 태어났다. 포르투갈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번역자이자 명망 있는 연구자이기도 하다. 『인도 야상곡』(1984), 『레퀴엠』(1992), 『페레이라가 주장하다』(1984)는 각각 알랭 코르노, 알랭 타네, 로베르토 파엔차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었다. 그의 작품들은 메디치 외국문학상, 장 모네 상, 아리스테이온 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이탈리아 광장』(1975)으로 문단에 데뷔해 『수평선 자락』(1986), 『사람들로 가득 찬 트렁크―페소아가 남긴 수고手稿』(1990), 『꿈의 꿈』(1992), 『페르난두 페소아의 마지막 사흘』(1994), 『몬테이루 다마세누의 잃어버린 머리』(1997), 『플라톤의 위염』(1998) 등 20여 작품들이 40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사랑받고 있다. 2012년 3월 25일 예순여덟의 나이로 또다른 고향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암 투병중 눈을 감아, 고국 이탈리아에 묻혔다.
역 : 이현경
196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한국외대 이탈리아어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비교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주관하는 제1회 ''번역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2009년 이탈리아 정부가 주는 국가 번역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 외국어 대학교 가톨릭 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역서로 『율리시스 무어』 시리즈, 『사랑의 학교』, 『할아버지와 마티아』,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 『삐노끼오의 모험』, 『단테의 빛의 살인』, 『이것이 인간인가』, 『보이지 않는 도시들』, 『나는 깊은 바다 속에 잠들어 있던 고래였다』, 『반쪼가리 자작』, 『존재하지 않는 기사』, 『나무 위의 남작』, 『침묵의 음악』, 『바우돌리노』, 『책의 자서전』, 『작은 일기』, 『권태』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클래식 비밀의 화원』,『제로니모의 환상모험 클래식 작은 아씨들』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잃어버린 머리
후기
해설 | 처참한 현실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희망
안토니오 타부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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