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오직 자신을 위해 자유롭게 쓴
위대한 철학자의 가장 내밀한 기록
불평등이 해소되는 이상 사회를 구상한 『사회계약론』, 이상적인 공동체와 이에 적합한 인간이 갖춰야 할 미덕을 제시한 『누벨 엘로이즈』, 근대 교육론의 효시가 된 교육론을 치밀하게 정립한 『에밀』의 저자 장자크 루소는 18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제적 사상가다. 괴테가 언급한 대로 “볼테르와 더불어 하나의 세계가 끝나고, 루소와 더불어 하나의 세계가 시작”되었지만, 루소의 학문적 성과에 대한 당대의 평가는 공정하지 못했다. 학문과 예술을 비난하는 『학문예술론』으로 학계에 이름을 알리나 작가로서의 진정성을 실천하기 위해 귀족들의 후원을 거부하고 악보 필경사로서 생계를 이어나가기도 했고, 연극이 대중의 마음에 허영심을 조장하고 내면을 도외시하게 만든다고 비난하면서도 낭만적 연애소설인 『누벨 엘로이즈』를 썼으며, 교육론 『에밀』의 저자이면서도 정작 자신의 아이들은 모두 고아원으로 보낸 루소의 이력에 여론은 가혹한 비난과 조소를 퍼부었다. 급기야 1762년 파리 고등법원이 『에밀』을 금서로 지정하며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이러한 사회적 판결이 제네바로까지 확산되어 루소는 스위스로 피신해 고립된 생활을 시작한다.
이후 루소는 세상의 비난에 맞서 자신을 해명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자전적 산문인 『고백록』(1770년 완성)과 『대화: 루소, 장자크를 심판하다』(1776년 완성)를 집필하며, 현시대에서는 불가능할지라도 후세는 자신을 정당하게 평가해주리라고 미래를 향한 희망과 기대를 피력하나 이 또한 현세의 여론에 꺾이고 만다. 결국 루소는 1776년 가을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을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서 떨어져나와 완전히 혼자가 되었음을 선언하며, 자신을 탐구하고 자아를 향유하는 고독하지만 자유로운 글쓰기를 시작한다. 1778년 뇌출혈로 사망하게 되면서 미완성 유작으로 남게 된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은 루소가 평생을 탐구하고 추구한 ‘나 자신’이라는 주제에 대한 내적 성찰을 비롯해 삶에 대한 회환과 관조, 명상의 체험이 온전히 담긴 위대한 철학자의 가장 내밀한 기록이다.
가장 어두운 곳에서 빛을 향해 나아가는
열 번의 산책과 몽상
자아를 회복하는 것만이 맞닥뜨린 불행에 대한 보상이 됨을 깨달은 루소는 산책을 기록하기로 한다. 산책을 통해 느낀 영혼의 자유로움과 자연과의 일체감을 기억하고, 그 기쁨을 언제든 되살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명상은 자신의 심리에 대한 분석, 아직 남아 있는 회한에 대한 성찰, 즐거운 시절의 회상, 감미로운 자연과의 교감에 자신을 내던지는 초월적 체험인 몽상으로 이어진다. 어리석고 유한한 인간에게 행복의 갈망이 얼마나 덧없는 일인지를 밝히며, 이보다 스스로 만족하는 상태를 깨닫는 것이 진정 실현 가능한 행복임을 역설한다.
「첫번째 산책」에서 루소는 고독한 명상의 당위성을 밝힌다. 글의 목적이 마음의 평화를 구하는 데 있으며, 어떠한 제약도 없이 자유롭게 써내려갈 것을 다짐한다.
「두번째 산책」은 거대한 개와 부딪친 사고로 자신의 사후에 벌어질 일들을 미리 경험하게 된 작가는 다음 세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버리고 체념하고도 최후에는 모든 일이 순리대로 돌아갈 것이라는 믿음을 피력한다.
「세번째 산책」은 “나는 늘 배우면서 늙어간다”는 솔론의 말을 빌려 배움의 태도를 성찰한다.
「네번째 산책」은 앞서 『고백록』에서는 의도적으로 배제했던 자신의 정직성을 말해줄 어릴 적 경험들을 들려주며, ‘거짓말은 표명해야 할 진실을 감추는 일이다’라는 명제에 대한 반론을 검증해본다.
「다섯번째 산책」은 생피에르 섬에서 지내던 때를 회상하며, 몽상의 황홀한 행복과 충일한 실존감을 표현하고 자연과 일치하는 고독한 삶을 찬양한다.
「여섯번째 산책」은 자선에 관한 고찰을 담았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선과, 의무감으로 변질된 자선의 경험을 들어 타인을 향한 인간 행동의 동기에 대한 회의를 표한다.
「일곱번째 산책」에서는 식물학에 대해 논하고 자연 속에서의 몽상을 예찬한다.
「여덟번째 산책」에서는 마음의 평정을 찾게 된 과정을 기술하며,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고 필연의 멍에를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에 대해 말한다.
「아홉번째 산책」에서는 자녀들을 고아원으로 보낸 일에 대한 회환이 서린 해명과 더불어 진정한 행복이란 이기적 이해 추구와는 무관하며 타인과의 공명에 직결되어 있음을 설파한다.
「열번째 산책」은 바랑 부인과 함께했던 가장 행복했던 시절에 대한 회고로 시작되지만 미완으로 끝난다.
1776년에서 1778년까지 2년에 걸쳐 루소는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을 써나갔다. 그 기간 동안 그가 끊임없이 갈망한 것은 단 하나, 행복이었다. 그는 그 행복을 산책중 자신과의 대화로 되찾을 수 있었다. 루소가 대화한 자아는 자기 안으로 몰입하는 폐쇄적 자아가 아니라 자연의 삼라만상과 결합해 조화를 이루면서 성장하고 도약하는 자아다. 또한 루소는 글쓰기의 주체이자 대상으로 나 자신을 앞세울 때 새로운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이 문학사적으로 큰 의의를 갖는 이유도 이 때문으로, 내적 자아에 대한 루소의 새로운 인식은 문학사적으로 풍요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19세기 낭만주의에 큰 영향을 끼쳤다.
추천사
인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 누구인가 물을 때, 루소에 필적하는 인물을 찾으려면 종교개혁가에까지 거슬러올라가야 한다. 낭만주의, 개인주의, 민주주의, 사회주의와 같은 강력한 역사적 흐름의 근원지에 루소만큼 서 있는 인물이 또 있겠는가? _파울 자크만(교육학자)
루소는 그의 삶을 우리에게 이야기함으로써 그의 영혼을 묘사하고 싶어한다. 루소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진실은 전기적 사실들의 정확한 지형도가 아니라, 그가 자신의 과거와 맺는 관계이다. _장 스타로빈스키(문학평론가)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듯 그를 사랑하고 우리 자신을 미워하듯 그를 미워한다. 루소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은 그의 고백이 아니다. 우리는 루소와 의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루소를 안다. 우리는 그의 의식이다. _프랑수아 모리아크
볼테르와 더불어 하나의 세계가 끝나고, 루소와 더불어 하나의 세계가 시작됐다. _괴테
나는 루소를 숭배하여 그의 모습이 새겨진 메달을 우상처럼 목에 걸고 다녔다. _톨스토이
▣ 작가 소개
저 : 장 자크 루소
Jean-Jacques Rousseau
18세기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소설가. 1712년 ''유럽의 가장 작은 공화국’ 제네바의 시계 수리공 집안에서 태어난 루소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 손에서 자랐다. 10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칼부림 사건으로 도피한 후부터는 외숙부 밑에서 자랐다. 그는 외사촌과 함께 한 목사의 집에서 라틴어를 비롯한 여러 교육을 받았으나 엄격하고 인위적인 교육 방법은 그에게 맞지 않았다. 그 후 법원 서기의 필사 수습 사환, 동판 조각사의 견습공 등으로 일했으나 독서열과 상상력을 펼칠 수 없는 나날은 그에게 크나큰 짐이 되었다.
열여섯에 제네바를 떠난 루소는 바랑 부인을 만나게 된다. 바랑 남작부인과 루소의 관계는 마치 모자간의 사랑과 이성간의 사랑이 기묘하게 뒤섞인 것 같았다고 한다. 바랑 부인은 그에게 지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고, 루소는 이때 철학과 문학에 대한 소양을 풍부히 갖추게 된다. 불우한 소년기를 보낸 그는 스물여덟에 가정교사로 일하는 등 사회 활동을 하다가 파리에 정착하게 되었다.
1742년 파리로 나온 그는 디드로가 공동 편집을 진행하던『백과전서』의 여러 항목을 집필하면서 본격적인 저술가로 활동하게 된다. 선되었고 이것이 『학문과 예술론』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어 사상가로서의 출발점에 서게 되었다. 그 후 저작에만 몰두하여 『불평등기원론』, 『정치 경제론』, 『신 엘로이즈』등 많은 저술활동을 하였다. 마흔이 되던 1762년 4월에 자유 실현에 관한『사회계약론』을, 5월에 인간 교육에 관한 사상을 담은『에밀』을 출간했으나, 파리 의회는『에밀』을 압수하는 한편 루소를 체포하라고 명령한다. 그는 스위스로 도피했지만 제네바 당국도『사회계약론』과『에밀』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리고 책을 불태우는 등 적대 분위기는 고조되었다.
1768년에는 1745년 이래 지내온 테레즈 르바쇠르와 정식으로 이혼한 루소는 피해망상에 괴로워하기도 하였다. 1770년 파리로 돌아와 자기 변호를 위한 작품 『루소, 장 자크를 재판하다』를 쓰기도 했다. 주변의 박해로 여러 곳을 떠돌던 그는 지라르댕 후작의 배려로 그의 영지에서 집필 활동을 하다가 집필 중이던 『고독한 산책가의 몽상』을 완성하지 못하고 1788년 생을 마쳤다.
그는 이성 중심의 사상을 허물고 낭만주의의 탄생에 공헌했으며, 자유가 보편적인 동경의 대상이라고 역설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미했다. 그의 개혁 사상은 당시 예술에 혁신을 가져왔고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교육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 혁명에서 그의 자유민권사상은 혁명지도자들의 사상적 지주가 되었으며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문학의 선구자 역할을 하였다. 주요 저작으로『학예론』,『인간 불평등 기원론』,『신 엘로이즈』,『음악 사전』,『고백록』,『고독한 산책자의 몽상』등이 있다.
역자 : 문경자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루소의 자서전 글쓰기와 진실의 문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에 출강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프랑스 하나 그리고 여럿』(공저), 옮긴 책으로 『에밀 또는 교육론』(공역), 『성의 역사 2』(공역)를 비롯하여 『인간의 대지』 『우신예찬』 『혼돈을 일으키는 과학』 『부르디외 사회학 입문』 『내정간섭』 『카라바조』 『페테르 파울 루벤스』 『보티첼리』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첫번째 산책
두번째 산책
세번째 산책
네번째 산책
다섯번째 산책
여섯번째 산책
일곱번째 산책
여덟번째 산책
아홉번째 산책
열번째 산책
해설 | 자아의 탐구에서 자아의 향유로
장자크 루소 연보
오직 자신을 위해 자유롭게 쓴
위대한 철학자의 가장 내밀한 기록
불평등이 해소되는 이상 사회를 구상한 『사회계약론』, 이상적인 공동체와 이에 적합한 인간이 갖춰야 할 미덕을 제시한 『누벨 엘로이즈』, 근대 교육론의 효시가 된 교육론을 치밀하게 정립한 『에밀』의 저자 장자크 루소는 18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제적 사상가다. 괴테가 언급한 대로 “볼테르와 더불어 하나의 세계가 끝나고, 루소와 더불어 하나의 세계가 시작”되었지만, 루소의 학문적 성과에 대한 당대의 평가는 공정하지 못했다. 학문과 예술을 비난하는 『학문예술론』으로 학계에 이름을 알리나 작가로서의 진정성을 실천하기 위해 귀족들의 후원을 거부하고 악보 필경사로서 생계를 이어나가기도 했고, 연극이 대중의 마음에 허영심을 조장하고 내면을 도외시하게 만든다고 비난하면서도 낭만적 연애소설인 『누벨 엘로이즈』를 썼으며, 교육론 『에밀』의 저자이면서도 정작 자신의 아이들은 모두 고아원으로 보낸 루소의 이력에 여론은 가혹한 비난과 조소를 퍼부었다. 급기야 1762년 파리 고등법원이 『에밀』을 금서로 지정하며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이러한 사회적 판결이 제네바로까지 확산되어 루소는 스위스로 피신해 고립된 생활을 시작한다.
이후 루소는 세상의 비난에 맞서 자신을 해명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자전적 산문인 『고백록』(1770년 완성)과 『대화: 루소, 장자크를 심판하다』(1776년 완성)를 집필하며, 현시대에서는 불가능할지라도 후세는 자신을 정당하게 평가해주리라고 미래를 향한 희망과 기대를 피력하나 이 또한 현세의 여론에 꺾이고 만다. 결국 루소는 1776년 가을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을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서 떨어져나와 완전히 혼자가 되었음을 선언하며, 자신을 탐구하고 자아를 향유하는 고독하지만 자유로운 글쓰기를 시작한다. 1778년 뇌출혈로 사망하게 되면서 미완성 유작으로 남게 된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은 루소가 평생을 탐구하고 추구한 ‘나 자신’이라는 주제에 대한 내적 성찰을 비롯해 삶에 대한 회환과 관조, 명상의 체험이 온전히 담긴 위대한 철학자의 가장 내밀한 기록이다.
가장 어두운 곳에서 빛을 향해 나아가는
열 번의 산책과 몽상
자아를 회복하는 것만이 맞닥뜨린 불행에 대한 보상이 됨을 깨달은 루소는 산책을 기록하기로 한다. 산책을 통해 느낀 영혼의 자유로움과 자연과의 일체감을 기억하고, 그 기쁨을 언제든 되살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명상은 자신의 심리에 대한 분석, 아직 남아 있는 회한에 대한 성찰, 즐거운 시절의 회상, 감미로운 자연과의 교감에 자신을 내던지는 초월적 체험인 몽상으로 이어진다. 어리석고 유한한 인간에게 행복의 갈망이 얼마나 덧없는 일인지를 밝히며, 이보다 스스로 만족하는 상태를 깨닫는 것이 진정 실현 가능한 행복임을 역설한다.
「첫번째 산책」에서 루소는 고독한 명상의 당위성을 밝힌다. 글의 목적이 마음의 평화를 구하는 데 있으며, 어떠한 제약도 없이 자유롭게 써내려갈 것을 다짐한다.
「두번째 산책」은 거대한 개와 부딪친 사고로 자신의 사후에 벌어질 일들을 미리 경험하게 된 작가는 다음 세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버리고 체념하고도 최후에는 모든 일이 순리대로 돌아갈 것이라는 믿음을 피력한다.
「세번째 산책」은 “나는 늘 배우면서 늙어간다”는 솔론의 말을 빌려 배움의 태도를 성찰한다.
「네번째 산책」은 앞서 『고백록』에서는 의도적으로 배제했던 자신의 정직성을 말해줄 어릴 적 경험들을 들려주며, ‘거짓말은 표명해야 할 진실을 감추는 일이다’라는 명제에 대한 반론을 검증해본다.
「다섯번째 산책」은 생피에르 섬에서 지내던 때를 회상하며, 몽상의 황홀한 행복과 충일한 실존감을 표현하고 자연과 일치하는 고독한 삶을 찬양한다.
「여섯번째 산책」은 자선에 관한 고찰을 담았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선과, 의무감으로 변질된 자선의 경험을 들어 타인을 향한 인간 행동의 동기에 대한 회의를 표한다.
「일곱번째 산책」에서는 식물학에 대해 논하고 자연 속에서의 몽상을 예찬한다.
「여덟번째 산책」에서는 마음의 평정을 찾게 된 과정을 기술하며,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고 필연의 멍에를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에 대해 말한다.
「아홉번째 산책」에서는 자녀들을 고아원으로 보낸 일에 대한 회환이 서린 해명과 더불어 진정한 행복이란 이기적 이해 추구와는 무관하며 타인과의 공명에 직결되어 있음을 설파한다.
「열번째 산책」은 바랑 부인과 함께했던 가장 행복했던 시절에 대한 회고로 시작되지만 미완으로 끝난다.
1776년에서 1778년까지 2년에 걸쳐 루소는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을 써나갔다. 그 기간 동안 그가 끊임없이 갈망한 것은 단 하나, 행복이었다. 그는 그 행복을 산책중 자신과의 대화로 되찾을 수 있었다. 루소가 대화한 자아는 자기 안으로 몰입하는 폐쇄적 자아가 아니라 자연의 삼라만상과 결합해 조화를 이루면서 성장하고 도약하는 자아다. 또한 루소는 글쓰기의 주체이자 대상으로 나 자신을 앞세울 때 새로운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이 문학사적으로 큰 의의를 갖는 이유도 이 때문으로, 내적 자아에 대한 루소의 새로운 인식은 문학사적으로 풍요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19세기 낭만주의에 큰 영향을 끼쳤다.
추천사
인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 누구인가 물을 때, 루소에 필적하는 인물을 찾으려면 종교개혁가에까지 거슬러올라가야 한다. 낭만주의, 개인주의, 민주주의, 사회주의와 같은 강력한 역사적 흐름의 근원지에 루소만큼 서 있는 인물이 또 있겠는가? _파울 자크만(교육학자)
루소는 그의 삶을 우리에게 이야기함으로써 그의 영혼을 묘사하고 싶어한다. 루소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진실은 전기적 사실들의 정확한 지형도가 아니라, 그가 자신의 과거와 맺는 관계이다. _장 스타로빈스키(문학평론가)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듯 그를 사랑하고 우리 자신을 미워하듯 그를 미워한다. 루소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은 그의 고백이 아니다. 우리는 루소와 의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루소를 안다. 우리는 그의 의식이다. _프랑수아 모리아크
볼테르와 더불어 하나의 세계가 끝나고, 루소와 더불어 하나의 세계가 시작됐다. _괴테
나는 루소를 숭배하여 그의 모습이 새겨진 메달을 우상처럼 목에 걸고 다녔다. _톨스토이
▣ 작가 소개
저 : 장 자크 루소
Jean-Jacques Rousseau
18세기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소설가. 1712년 ''유럽의 가장 작은 공화국’ 제네바의 시계 수리공 집안에서 태어난 루소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 손에서 자랐다. 10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칼부림 사건으로 도피한 후부터는 외숙부 밑에서 자랐다. 그는 외사촌과 함께 한 목사의 집에서 라틴어를 비롯한 여러 교육을 받았으나 엄격하고 인위적인 교육 방법은 그에게 맞지 않았다. 그 후 법원 서기의 필사 수습 사환, 동판 조각사의 견습공 등으로 일했으나 독서열과 상상력을 펼칠 수 없는 나날은 그에게 크나큰 짐이 되었다.
열여섯에 제네바를 떠난 루소는 바랑 부인을 만나게 된다. 바랑 남작부인과 루소의 관계는 마치 모자간의 사랑과 이성간의 사랑이 기묘하게 뒤섞인 것 같았다고 한다. 바랑 부인은 그에게 지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고, 루소는 이때 철학과 문학에 대한 소양을 풍부히 갖추게 된다. 불우한 소년기를 보낸 그는 스물여덟에 가정교사로 일하는 등 사회 활동을 하다가 파리에 정착하게 되었다.
1742년 파리로 나온 그는 디드로가 공동 편집을 진행하던『백과전서』의 여러 항목을 집필하면서 본격적인 저술가로 활동하게 된다. 선되었고 이것이 『학문과 예술론』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어 사상가로서의 출발점에 서게 되었다. 그 후 저작에만 몰두하여 『불평등기원론』, 『정치 경제론』, 『신 엘로이즈』등 많은 저술활동을 하였다. 마흔이 되던 1762년 4월에 자유 실현에 관한『사회계약론』을, 5월에 인간 교육에 관한 사상을 담은『에밀』을 출간했으나, 파리 의회는『에밀』을 압수하는 한편 루소를 체포하라고 명령한다. 그는 스위스로 도피했지만 제네바 당국도『사회계약론』과『에밀』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리고 책을 불태우는 등 적대 분위기는 고조되었다.
1768년에는 1745년 이래 지내온 테레즈 르바쇠르와 정식으로 이혼한 루소는 피해망상에 괴로워하기도 하였다. 1770년 파리로 돌아와 자기 변호를 위한 작품 『루소, 장 자크를 재판하다』를 쓰기도 했다. 주변의 박해로 여러 곳을 떠돌던 그는 지라르댕 후작의 배려로 그의 영지에서 집필 활동을 하다가 집필 중이던 『고독한 산책가의 몽상』을 완성하지 못하고 1788년 생을 마쳤다.
그는 이성 중심의 사상을 허물고 낭만주의의 탄생에 공헌했으며, 자유가 보편적인 동경의 대상이라고 역설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미했다. 그의 개혁 사상은 당시 예술에 혁신을 가져왔고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교육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 혁명에서 그의 자유민권사상은 혁명지도자들의 사상적 지주가 되었으며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문학의 선구자 역할을 하였다. 주요 저작으로『학예론』,『인간 불평등 기원론』,『신 엘로이즈』,『음악 사전』,『고백록』,『고독한 산책자의 몽상』등이 있다.
역자 : 문경자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루소의 자서전 글쓰기와 진실의 문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에 출강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프랑스 하나 그리고 여럿』(공저), 옮긴 책으로 『에밀 또는 교육론』(공역), 『성의 역사 2』(공역)를 비롯하여 『인간의 대지』 『우신예찬』 『혼돈을 일으키는 과학』 『부르디외 사회학 입문』 『내정간섭』 『카라바조』 『페테르 파울 루벤스』 『보티첼리』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첫번째 산책
두번째 산책
세번째 산책
네번째 산책
다섯번째 산책
여섯번째 산책
일곱번째 산책
여덟번째 산책
아홉번째 산책
열번째 산책
해설 | 자아의 탐구에서 자아의 향유로
장자크 루소 연보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