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 어긋나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사랑은 이미 거부할 수 없었다
기척이 있었어. 사악한, 운명의 힘 같은 거, 그 책에서 배어 나오는 거. 아빠도 그래서 죽었어. 내가 산 건 그것 때문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해. 너를 만난 것도, 이렇게 같이 있는 것도. --- p.본문 중에서
미국에서 생활하던 다카세 사라오라는 작가가 마흔여덟 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에게
는 헤어진 아내와의 사이에 두 아이가 있었고, 그가 쓴 97편의 단편소설은 한 권의 책으로 엮여, 미국에서 아주 잠시 히트를 쳤다. 그러나 그의 가족과 일부의 사람들에게만 알려진 공개되지 않은 98번째 스토리가 존재하고 있었다. 스쳐 지나듯 마주친 소녀에게 사랑에 빠진 남자의 심경과 그녀가 사실은 떨어져 살았던 자신의 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맞게 된 숙명적인 파국을 다룬 짧고 위험한 소설…… 그리고 그 소설은 마치 서서히 퍼져 가는 독약처럼 작품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인생에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친다.
아버지와 딸의 비밀스러운 사랑과 그 사랑의 종말, 이복형제끼리의 거부할 수 없는 사랑과 그 사랑의 종말, 두 여자의 찰나적인 사랑과 그 사랑의 종말,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사랑은 종말이 예정되어 있기에 더더욱 강렬하다. 소설의 배경인 한여름의 열기가 페이지마다 스민 듯 아찔하고 데일 듯 뜨거운 사랑의 순간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아니, 그 여름의 일은 애당초 처음부터 뭐라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뜨거운 햇살, 그리고 강력한 부재감. ……나의. 내가 있었던 위치와 내가 다한 역할. 내 감정의 위치. 나는 내가 여름 그 자체였다는 기분이 든다. 나는 여름이었고, 딱 한 번뿐인 체험의 한가운데에서, 한 여자를 보았다. 스이를. --- p.본문 중에서
여름이 끝날 무렵 그 사랑들의 행방은 어디로 갈 것인가. 문을 열고 맞이한 첫 번째 가을 햇살처럼 신산하고 고독한 여운이 감도는 가운데, 사랑에 연루되었던 모두는 다시금 여행을 떠나고, 행방을 감추고, 누군가는 죽음을 맞고, 누군가는 삶을 이어 간다.
사랑의 위험한 본질을 처절할 정도로 선명하게 담아낸 이 작품은 그 사랑을 불러오는 운명의 힘에 대해서 또한 생각하게 한다. 그 여름의 마지막, 한밤의 해변에서 다카세 사라오의 아들과 번역자의 연인인 가자미가 함께 바라본 서늘한 어두움은 우리가 살아가며 만나는 ‘끝을 알지만 끝까지 갈 수밖에 없는’ 운명의 순간들을 상기시킨다.
■ 요시모토 바나나의 초기 작품을 대표하는 걸작
작가의 예리한 재능과 뜨거운 열정이 넘치는 소설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어둡고 충격적인 소재를 다룬 이 소설은 작품
속 등장하는 신비한 단편소설처럼, 읽은 사람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강력한 힘으로 1990년 처음 발표된 이래, 꾸준히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그녀의 초기 대표작에 꼽혀 왔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책의 후기에서 영화 「엘 토포」의 호도로프스키 감독이 한 말을 인용한다. “당신이 위대하다면 「엘 토포」는 위대한 영화다, 당신이 제한되어 있다면 「엘 토포」 역시 제한되어 있는 영화이다.” 그녀는 작품의 한가운데에서 모두의 운명을 좌우하는 세이렌 같은 여성 스이에 대해서 호도로프스키 감독의 발언처럼 “읽는 이에 따라 미천한 여자로도, 보살로도 비칠 수 있는 소우주”로 그려 내고 싶었다고 밝힌다. 그 의도는 적중하여 이 소설은 수많은 각도에서 입체적인 단면을 보여 주는 인물들과 여러 가지 결말을 추리할 수 있는 섬세한 구성으로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해석을 선물한다.
충격적인 사건들의 연속과 빠져들게 하는 인물의 매력, 몰아치는 스토리의 힘을 느끼게 하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예리한 재능을 바로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요시모토 바나나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문학평론가였던 아버지 덕분에 어릴 때부터 수많은 책더미 속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진보적 사상가이자 유명한 문학평론가인 요시모토 다카아키이다. 열대 지방에서만 피는 붉은 바나나 꽃을 좋아하여 ‘바나나’라는 성별 불명, 국적 불명의 필명을 생각해 냈다고 하는 그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 수많은 열성 팬을 가지고 있다.
1987년 일본대학 예술학부를 졸업하면서 졸업작품으로 쓴 「달빛 그림자」로 예술학부 부장상을 탔고, 1988년 데뷔작으로 발표한 『키친』으로 「카이엔(海燕) 신인 문학상」, 「이즈미 쿄카상」을 받았다. 1989년 『츠구미』로 제 2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을 받는 등 발표작마다 상을 받아 화제가 되었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젊은 여자들의 일상 언어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문체에 순정 만화에 나오는 친밀감 있는 표현으로 젊은 여성들의 압도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요시모토 바나나 현상'' 이라는 용어를 낳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키친』, 『도마뱀』, 『멜랑코리아』, 『슬픈 예감』, 『하치의 마지막 연인』, 『N.P : 북극점』, 『허니문』, 『암리타』, 『하드보일드 하드럭』 등이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와 함께 1980년대 후반부터 일본 독서 시장의 인기를 양분하고 있는 바나나는 대중적으로도 「하루키 현상」 에 버금가는 「바나나 현상」 이란 유행어를 낳았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1988년 초판을 찍은 『키친』은 지금까지 250만부가 넘는 어마어마한 판매부수를 기록했으며,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페인, 네덜란드, 중국, 이스라엘, 터키, 그리스 등 전 세계 18개국에서 번역되어 바나나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도마뱀』 역시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중국, 이스라엘에서 출간되었다. 국제적인 감각을 지향하고자 ''바나나''라는 성별 불명, 국적 불명의 필명을 생각해 냈다고 하는 그는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250만 이상의 열성적인 팬들을 갖고 있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문학은 기존의 일본 순수문학이 기본 덕목으로 삼았던 엄숙주의의 대극에서 출발한다. "소설을 통해서 한 편의 영화를 보거나 좋은 노래를 들었을 때와 같은 감동을 전할 수 있다면 좋은 문학"이라는 것이 요시모토 바나나의 추구하는 문학관이다. 그는 독자들에게 고전적 교양 따위는 애초부터 요구하지 않는다. 같은 시대를 살아왔고 살아간다는 시대적, 문화적 동질감을 가지고 있으면 누구라도 그녀의 세계에 쉽게 동참할 수 있다. 실제로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에 빈번히 등장하는 영화나, 만화, 유행가, 록 뮤직, TV드라마 등과 같은 대중적 소재는 그러한 시대적 동질감을 환기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장치로 사용되고 있다. 거꾸로 바나나의 소설『키친』과 『암리타』는 영화로 만들어져 호평을 받기도 했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은 상처 입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죽음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현상 앞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키친』은 「키친」, 「만월」, 「달빛 그림자」라는 세 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키친」과 「만월」은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어 있으며 두 주인공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과정을 그린다.「달빛 그림자」는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죽은 자의 기억을 자연스럽게 거두어내는 두 젊은 남녀의 성장 이야기이다.
1988년 『키친』으로 화려한 문학적 데뷔를 하며 “나의 최종 목표는 노벨문학상을 타는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던 요시모토 바나나는 이후 활발한 작품활동과 수상경력을 쌓으며 1990년대 일본문학에 하나의 전설을 낳았고 21세기 일본문학을 이끌어갈 대표적 작가로 꼽히고 있다. 정작 자신은 한번도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거라는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가 인생의 가장 황홀한 시기에 바치는 찬가 『허니문』은 사랑과 꿈이 필요한 십대들이 사춘기를 넘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바깥 세상을 만나고 그것을 감싸안게 되기까지의 방황을 그린 소설이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다른 작품들, 예컨대 『키친』이나 『도마뱀』에서처럼 『허니문』의 주인공들도 자기만의 비밀과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사교 집단에 속해 끔찍한 행각을 벌이던 부모의 집단 자살을 겪은 십대 소년과 부모의 이혼을 경험한 십대 소녀가 서로 다른 사람의 상처를 이해하며 자기의 것을 치유하게 되는 과정, 다른 사람의 영혼과 교류하며 세상의 신비로움에 눈떠 가는 과정을 바나나 특유의 담백한 문체로 들려준다.
이외의 작품으로 『불륜과 남미』『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티티새』『하치의 마지막 연인』『슬픈 예감』『멜랑코리아』『도마뱀』『암리타』『하드보일드 하드 럭』『하얀 강, 배』『아르헨티나 할머니』『해피 해피 스마일』『데이지의 인생』 『도토리 자매』등이 있다.
역 : 김난주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각수의 꿈』(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창가의 토토』,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히가시노 게이고의 『성녀의 구제』 등 일본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를 번역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번역가다. 『용의자 X의 헌신』, 『우안』 등을 번역한 양억관의 아내로, 부부 번역가로도 유명하다.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가톨릭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강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을 번역했다.
그 밖의 옮긴 책으로 요시모토 바나나의 『데이지의 인생』, 『하치의 마지막 연인』, 『허니문』, 『암리타』, 『하드보일드 하드 럭』, 『타일』, 『티티새』,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하얀 강 밤배』, 『슬픈 예감』, 『아르헨티나 할머니』, 『왕국』, 『해피 해피 스마일』 등과 『겐지 이야기』, 『훔치다 도망치다 타다』, 『가족 스케치』, 『천국이 내려오다』, 『모래의 여자』, 『좌안』, 『소란한 보통날』,『꿈을 파는 남자』『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도토리 자매』,『별을 담은 배』등이 있다.
▣ 주요 목차
N.P 7
작가의 말 233
■ 어긋나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사랑은 이미 거부할 수 없었다
기척이 있었어. 사악한, 운명의 힘 같은 거, 그 책에서 배어 나오는 거. 아빠도 그래서 죽었어. 내가 산 건 그것 때문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해. 너를 만난 것도, 이렇게 같이 있는 것도. --- p.본문 중에서
미국에서 생활하던 다카세 사라오라는 작가가 마흔여덟 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에게
는 헤어진 아내와의 사이에 두 아이가 있었고, 그가 쓴 97편의 단편소설은 한 권의 책으로 엮여, 미국에서 아주 잠시 히트를 쳤다. 그러나 그의 가족과 일부의 사람들에게만 알려진 공개되지 않은 98번째 스토리가 존재하고 있었다. 스쳐 지나듯 마주친 소녀에게 사랑에 빠진 남자의 심경과 그녀가 사실은 떨어져 살았던 자신의 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맞게 된 숙명적인 파국을 다룬 짧고 위험한 소설…… 그리고 그 소설은 마치 서서히 퍼져 가는 독약처럼 작품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인생에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친다.
아버지와 딸의 비밀스러운 사랑과 그 사랑의 종말, 이복형제끼리의 거부할 수 없는 사랑과 그 사랑의 종말, 두 여자의 찰나적인 사랑과 그 사랑의 종말,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사랑은 종말이 예정되어 있기에 더더욱 강렬하다. 소설의 배경인 한여름의 열기가 페이지마다 스민 듯 아찔하고 데일 듯 뜨거운 사랑의 순간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아니, 그 여름의 일은 애당초 처음부터 뭐라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뜨거운 햇살, 그리고 강력한 부재감. ……나의. 내가 있었던 위치와 내가 다한 역할. 내 감정의 위치. 나는 내가 여름 그 자체였다는 기분이 든다. 나는 여름이었고, 딱 한 번뿐인 체험의 한가운데에서, 한 여자를 보았다. 스이를. --- p.본문 중에서
여름이 끝날 무렵 그 사랑들의 행방은 어디로 갈 것인가. 문을 열고 맞이한 첫 번째 가을 햇살처럼 신산하고 고독한 여운이 감도는 가운데, 사랑에 연루되었던 모두는 다시금 여행을 떠나고, 행방을 감추고, 누군가는 죽음을 맞고, 누군가는 삶을 이어 간다.
사랑의 위험한 본질을 처절할 정도로 선명하게 담아낸 이 작품은 그 사랑을 불러오는 운명의 힘에 대해서 또한 생각하게 한다. 그 여름의 마지막, 한밤의 해변에서 다카세 사라오의 아들과 번역자의 연인인 가자미가 함께 바라본 서늘한 어두움은 우리가 살아가며 만나는 ‘끝을 알지만 끝까지 갈 수밖에 없는’ 운명의 순간들을 상기시킨다.
■ 요시모토 바나나의 초기 작품을 대표하는 걸작
작가의 예리한 재능과 뜨거운 열정이 넘치는 소설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어둡고 충격적인 소재를 다룬 이 소설은 작품
속 등장하는 신비한 단편소설처럼, 읽은 사람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강력한 힘으로 1990년 처음 발표된 이래, 꾸준히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그녀의 초기 대표작에 꼽혀 왔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책의 후기에서 영화 「엘 토포」의 호도로프스키 감독이 한 말을 인용한다. “당신이 위대하다면 「엘 토포」는 위대한 영화다, 당신이 제한되어 있다면 「엘 토포」 역시 제한되어 있는 영화이다.” 그녀는 작품의 한가운데에서 모두의 운명을 좌우하는 세이렌 같은 여성 스이에 대해서 호도로프스키 감독의 발언처럼 “읽는 이에 따라 미천한 여자로도, 보살로도 비칠 수 있는 소우주”로 그려 내고 싶었다고 밝힌다. 그 의도는 적중하여 이 소설은 수많은 각도에서 입체적인 단면을 보여 주는 인물들과 여러 가지 결말을 추리할 수 있는 섬세한 구성으로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해석을 선물한다.
충격적인 사건들의 연속과 빠져들게 하는 인물의 매력, 몰아치는 스토리의 힘을 느끼게 하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예리한 재능을 바로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요시모토 바나나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문학평론가였던 아버지 덕분에 어릴 때부터 수많은 책더미 속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진보적 사상가이자 유명한 문학평론가인 요시모토 다카아키이다. 열대 지방에서만 피는 붉은 바나나 꽃을 좋아하여 ‘바나나’라는 성별 불명, 국적 불명의 필명을 생각해 냈다고 하는 그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 수많은 열성 팬을 가지고 있다.
1987년 일본대학 예술학부를 졸업하면서 졸업작품으로 쓴 「달빛 그림자」로 예술학부 부장상을 탔고, 1988년 데뷔작으로 발표한 『키친』으로 「카이엔(海燕) 신인 문학상」, 「이즈미 쿄카상」을 받았다. 1989년 『츠구미』로 제 2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을 받는 등 발표작마다 상을 받아 화제가 되었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젊은 여자들의 일상 언어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문체에 순정 만화에 나오는 친밀감 있는 표현으로 젊은 여성들의 압도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요시모토 바나나 현상'' 이라는 용어를 낳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키친』, 『도마뱀』, 『멜랑코리아』, 『슬픈 예감』, 『하치의 마지막 연인』, 『N.P : 북극점』, 『허니문』, 『암리타』, 『하드보일드 하드럭』 등이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와 함께 1980년대 후반부터 일본 독서 시장의 인기를 양분하고 있는 바나나는 대중적으로도 「하루키 현상」 에 버금가는 「바나나 현상」 이란 유행어를 낳았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1988년 초판을 찍은 『키친』은 지금까지 250만부가 넘는 어마어마한 판매부수를 기록했으며,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페인, 네덜란드, 중국, 이스라엘, 터키, 그리스 등 전 세계 18개국에서 번역되어 바나나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도마뱀』 역시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중국, 이스라엘에서 출간되었다. 국제적인 감각을 지향하고자 ''바나나''라는 성별 불명, 국적 불명의 필명을 생각해 냈다고 하는 그는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250만 이상의 열성적인 팬들을 갖고 있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문학은 기존의 일본 순수문학이 기본 덕목으로 삼았던 엄숙주의의 대극에서 출발한다. "소설을 통해서 한 편의 영화를 보거나 좋은 노래를 들었을 때와 같은 감동을 전할 수 있다면 좋은 문학"이라는 것이 요시모토 바나나의 추구하는 문학관이다. 그는 독자들에게 고전적 교양 따위는 애초부터 요구하지 않는다. 같은 시대를 살아왔고 살아간다는 시대적, 문화적 동질감을 가지고 있으면 누구라도 그녀의 세계에 쉽게 동참할 수 있다. 실제로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에 빈번히 등장하는 영화나, 만화, 유행가, 록 뮤직, TV드라마 등과 같은 대중적 소재는 그러한 시대적 동질감을 환기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장치로 사용되고 있다. 거꾸로 바나나의 소설『키친』과 『암리타』는 영화로 만들어져 호평을 받기도 했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은 상처 입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죽음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현상 앞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키친』은 「키친」, 「만월」, 「달빛 그림자」라는 세 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키친」과 「만월」은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어 있으며 두 주인공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과정을 그린다.「달빛 그림자」는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죽은 자의 기억을 자연스럽게 거두어내는 두 젊은 남녀의 성장 이야기이다.
1988년 『키친』으로 화려한 문학적 데뷔를 하며 “나의 최종 목표는 노벨문학상을 타는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던 요시모토 바나나는 이후 활발한 작품활동과 수상경력을 쌓으며 1990년대 일본문학에 하나의 전설을 낳았고 21세기 일본문학을 이끌어갈 대표적 작가로 꼽히고 있다. 정작 자신은 한번도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거라는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가 인생의 가장 황홀한 시기에 바치는 찬가 『허니문』은 사랑과 꿈이 필요한 십대들이 사춘기를 넘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바깥 세상을 만나고 그것을 감싸안게 되기까지의 방황을 그린 소설이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다른 작품들, 예컨대 『키친』이나 『도마뱀』에서처럼 『허니문』의 주인공들도 자기만의 비밀과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사교 집단에 속해 끔찍한 행각을 벌이던 부모의 집단 자살을 겪은 십대 소년과 부모의 이혼을 경험한 십대 소녀가 서로 다른 사람의 상처를 이해하며 자기의 것을 치유하게 되는 과정, 다른 사람의 영혼과 교류하며 세상의 신비로움에 눈떠 가는 과정을 바나나 특유의 담백한 문체로 들려준다.
이외의 작품으로 『불륜과 남미』『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티티새』『하치의 마지막 연인』『슬픈 예감』『멜랑코리아』『도마뱀』『암리타』『하드보일드 하드 럭』『하얀 강, 배』『아르헨티나 할머니』『해피 해피 스마일』『데이지의 인생』 『도토리 자매』등이 있다.
역 : 김난주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각수의 꿈』(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창가의 토토』,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히가시노 게이고의 『성녀의 구제』 등 일본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를 번역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번역가다. 『용의자 X의 헌신』, 『우안』 등을 번역한 양억관의 아내로, 부부 번역가로도 유명하다.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가톨릭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강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을 번역했다.
그 밖의 옮긴 책으로 요시모토 바나나의 『데이지의 인생』, 『하치의 마지막 연인』, 『허니문』, 『암리타』, 『하드보일드 하드 럭』, 『타일』, 『티티새』,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하얀 강 밤배』, 『슬픈 예감』, 『아르헨티나 할머니』, 『왕국』, 『해피 해피 스마일』 등과 『겐지 이야기』, 『훔치다 도망치다 타다』, 『가족 스케치』, 『천국이 내려오다』, 『모래의 여자』, 『좌안』, 『소란한 보통날』,『꿈을 파는 남자』『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도토리 자매』,『별을 담은 배』등이 있다.
▣ 주요 목차
N.P 7
작가의 말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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