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1. 국립공원관리인의 죽음 뒤에 도사린 잔인한 음모와 살인!
-프랑스 심리스릴러의 아이콘 카린 지에벨 장편소설!
-코냑추리소설대상 수상작!
《그림자》, 《너는 모른다》, 《마리오네트의 고백》을 발표하며 국내독자들과도 친숙한 카린 지에벨의 《빅 마운틴 스캔들 Jusqu’a ce que la mort nous unisse》이 출간되었다. 카린 지에벨은 코냑추리소설대상, SNCF추리소설대상, 엥트라뮈로스 상, 로망느와르소설 페스티발 대상 등 프랑스 최고의 권위 있는 추리문학상을 다수 수상한 저력을 바탕으로 ‘프렌치 스릴러의 여왕’, ‘프랑스 심리스릴러의 아이콘’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 독자들로부터 최고의 인기작가로 각광받고 있는 카린 지에벨의 소설은 전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 출간되어 크게 호평 받고 있으며 다수의 작품이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다. 카린 지에빌의 소설은 인간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내면에서 일어나는 복잡다단한 심리변화를 섬세하고 깊이 있는 통찰로 포착해내는 게 특징이다. 작가는 욕망, 불안, 집착, 죄의식, 피해의식, 열등감 등 인간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심리적 요소들을 끄집어내어 작중 인물들에 대해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형상화를 시도한다.
카린 지에벨은 인간의 본성과 심리를 꿰뚫어보는 감식안을 바탕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창성과 깊이를 자랑하면서도 통속적인 재미 또한 놓치지 않는다. 《빅 마운틴 스캔들》은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코냑추리소설대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추리소설은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경찰 혹은 탐정이 중심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 형식을 취한다. 이 소설 또한 넓은 의미에서는 추리소설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주인공 여자인 세르반의 직업이 군인경찰이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그렇다. 하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인 세르반은 부대의 말단 순경에 불과하고 조직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빅 마운틴 스캔들》은 메르캉투르 국립공원관리인으로 재직한 작가 자신의 경험이 바탕이 된 소설이기도 하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카린 지에벨은 변호사, 등하교 도우미, 지역 신문사에 기사나 사진을 기고하는 프리랜서 기자, 국립공원관리인, 맥도날드 점원, 공무원 등으로 일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카린 지에벨이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얻은 경험은 어릴 때부터 선천적으로 글쓰기를 좋아했던 작가적 소양과 어우러져 성공적인 작가의 길을 걷게 한 자양분이 되었다.
《빅 마운틴 스캔들》의 배경이 되고 있는 메르캉투르 국립공원은 프랑스 동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프랑스인들이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가봐야 한다고 손에 꼽을 만큼 경치가 뛰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카린 지에벨은 국립공원관리인으로 메르캉투르에서 일했으며 요즘도 소설의 영감을 얻기 위해 자주 방문하는 곳이라고 한다.
“산은 한없이 아름답고 매력적이며 계절이 바뀔 때마다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때로는 무시무시하고 잔인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기도 하죠. 산의 그러한 모습은 우리가 사는 세상과 인간의 자취를 닮아 있기도 합니다.”
카린 지에벨이 이 소설을 발표한 직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메르캉투르 국립공원의 변화무쌍한 대자연은 이 소설의 또 다른 주인공이기도 하다. 산의 빼어난 자연경관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깎아지른 절벽, 계곡의 급류,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폭우, 눈사태 등은 인간에게 대단히 위협적인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 뱅상 라파즈는 해발 3천 미터가 넘는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는 산악가이드가 직업이다. 메르캉투르 산자락 마을에서 나고 자란 뱅상에게 산은 운명공동체이자 분신과도 같다. 그의 삶은 산과 운명을 함께 해왔으며 현재도 산중턱에 있는 앙콜리 산장에서 살아가며 산악인으로서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국립공원관리인의 죽음 뒤에 도사리고 있는 잔인한 음모를 파헤친다!
카린 지에벨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도덕적으로나 인격적으로 많은 허점을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스릴러 작픔의 경우 선악의 구도 아래 주인공을 정의롭고, 도덕적이고, 선한 인물로 그려내는 게 일반적인 경우이지만 카인 지에벨의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착한사람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다 할 수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뱅상은 여자들을 하룻밤 욕망의 대상으로 삼기 위해 유혹하고, 피에르는 부인 몰래 유부녀와 외도를 하고, 세르반은 동성애자라는 성정체성을 숨기고, 베르톨리 하사관은 군인경찰로서의 강직한 태도와는 달리 불의와 타협하고, 국립공원관리사무소의 망소니 반장은 상대의 역점을 잡고 협박해 개인적인 탐욕을 취하는 인물이다.
주인공 뱅상은 어둡고 불행한 성장기의 상처를 가진 인물이다.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아버지로부터 끔찍한 구타를 당하며 자란 그는 아직도 지난날의 깊은 절망을 벗어던지지 못한 불안한 인격체일 뿐이다. 군인경찰부대에 근무하는 세르반 브라이텐바흐는 보통사람과 다른 성정체성 때문에 회복하기 힘든 상처와 고뇌를 갖고 있다.
카린 지에벨은 인간은 완벽하지 않으며 실수를 통해 배운다는 인식을 바탕에 두고 인물들을 그려나간다. 독자들은 주인공 뱅상이 군인경찰대 홍일점 여자 대원인 세르반과 어울리는 동안 고뇌와 상처를 차츰 극복하며 고양된 인격체로 발전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세르반 또한 뱅상과 산을 오르내리며 그동안 자신을 짓눌렀던 트라우마를 극복해가는 모습을 보인다.
뱅상과 세르반은 함께 산을 오르내리며 신뢰를 쌓아가던 중 국립공원관리인인 뱅상의 친구 피에르 크리스티아니가 실족사를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함께 손을 맞잡고 죽음에 얽힌 의혹을 풀어가기 위한 수사에 착수한다.
메르캉투르 산은 국립공원관리인인 피에르가 20년 이상 일해 온 일터였다. 따라서 그가 눈 감고도 다닐 수 있는 등산로에서 발을 헛디뎌 실족사 했다는 점은 석연치 않다. 뱅상과 세르반은 의혹을 풀기 위한 수사과정에서 앙드레 시장이 꾸민 잔혹한 범죄의 실체를 목도하게 된다. 앙드레 시장은 오래 전 아들이 저지른 범죄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모두 동원한다. 그 과정에서 또다시 살인과 범죄행위를 연속적으로 저지른다. 앙드레 시장과 그의 동생인 에르베는 콜마르 시의 막강한 실력자로 마음만 먹으면 못할 일이 없을 만큼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는 인물들이다.
뱅상과 세르반은 수사를 통해 피에르가 죽기 직전 시청 앞에서 앙드레 라베시에르 시장과 주먹다짐 직전까지 갈 만큼 갈등 양상을 보인 점, 국립공원관리소 반장인 쥘리엥 망소니가 시장과 부당거래를 통해 거액의 돈을 수뢰한 점 등을 밝혀내면서 차츰 사건의 진실에 접근해 간다.
결국 뱅상과 세르반은 피에르의 죽음 뒤에 도사리고 있는 앙드레 시장과 쥘리엥 망소니 반장의 잔혹하고 추악한 비밀을 밝혀낸다. 앙드레 시장은 권력을 이용해 수많은 탈세와 부정을 저질러 왔고, 비리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온갖 범죄 행위를 자행해왔다. 그의 행위에 반감을 갖고 의혹을 캐내려는 사람을 은밀히 제거하거나 핍박해오기도 했다. 앙드레 시장이 수많은 악행을 저질러온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를 법정에 세우기 위해서는 명백한 증거가 필요한 상황이다.
《빅 마운틴 스캔들》은 비밀스런 사연을 간직한 다양한 인물들을 극한의 상황 속에 노출시키고 그들의 심리변화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듯 세밀하게 묘사한다. 작가는 그 과정을 통해 메르캉투르 국립공원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잔인한 음모의 실체에 접근한다. 《빅 마운틴 스캔들》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갑질’을 연상케 한다. 영화 《베테랑》이나《내부자들》등에서 권력 혹은 돈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기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 벌이는 행태들이 이 소설에도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사람들이 위기일발의 상황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심리와 치열한 생존게임을 통해 지켜보는 재미도 각별하다.
▣ 작가 소개
저 : 카린 지에벨
Karine Giebel
1971년 프랑스 동남부 해안도시 바르에서 태어나 지금도 거주하고 있다. 연필을 쥘 수 있는 나이부터 글쓰기를 시작했고, 대학에서 법률 및 라이선스를 공부했다. 국립공원관리인, 아동통학지도, 프리랜서 사진작가, 변호사 등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쌓으며 소설 창작의 밑거름이 되는 자양분을 얻게 되었다. 데뷔작《테르미누스 엘리시우스 Terminus Elicius》로 2005년 마르세유 추리소설대상을 수상했고, 2006년 발표한 《속죄를 위한 살인 Meurtres pour redemption》으로 코냑추리소설대상, 2007년 발표한 《어둠이 할퀴고 간 자리Les morsures de l''ombre》로 SNCF독자대상을 수상, 2012년 《그림자Juste une ombre》로 다시 코냑추리소설대상과 마르세유추리소설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그림자》와《속죄를 위한 살인》은 프랑스 느와르 스릴러의 최고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발표하는 작품마다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프레드 바르가스와 더불어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스릴러 작가로 통한다. 《그림자》는 2012년 작으로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출간되었다. 광고회사의 촉망받는 커리어우먼 클로에가 한 사이코패스의 은밀한 계획에 의해 세 상과 주변사람들로부터 완벽하게 고립되고 파편화되어 가는 과정을 섬뜩한 서스펜스를 선보이며 치밀하게 그려 보이고 있다.
주요작품으로 《Purgatoire des innocents》,《Maitres du jeu》, 《Jusqu''a ce que la mort nous unisse》,《Terminus Elicius》,《Les morsures de l''ombre》,《Meurtres pour redemption》,《Chiens de sang》이 있다.
역 : 이승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과,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유럽 여러 나라의 다양한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도나토 카리시의 《속삭이는 자》, 루슬룬드, 헬스트럼 콤비의 《비스트》,《쓰리 세컨즈》, 《리뎀션》, 프랑크 틸리에의 《죽은 자들의 방》, 야스미나 카드라의 《테러》, 기욤 뮈소의 《스키다마링크》, 로맹 사르두의 《13번째 마을》, 안 로르 봉두의 《기적의 시간》, 프랑수아 베고도의 《클래스》, 제롬 들라포스의 《피의 고리》 , 바티스트 보리유《불새 여인이 죽기 전에 죽도록 웃겨줄 생각이야》등이 있다.
1. 국립공원관리인의 죽음 뒤에 도사린 잔인한 음모와 살인!
-프랑스 심리스릴러의 아이콘 카린 지에벨 장편소설!
-코냑추리소설대상 수상작!
《그림자》, 《너는 모른다》, 《마리오네트의 고백》을 발표하며 국내독자들과도 친숙한 카린 지에벨의 《빅 마운틴 스캔들 Jusqu’a ce que la mort nous unisse》이 출간되었다. 카린 지에벨은 코냑추리소설대상, SNCF추리소설대상, 엥트라뮈로스 상, 로망느와르소설 페스티발 대상 등 프랑스 최고의 권위 있는 추리문학상을 다수 수상한 저력을 바탕으로 ‘프렌치 스릴러의 여왕’, ‘프랑스 심리스릴러의 아이콘’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 독자들로부터 최고의 인기작가로 각광받고 있는 카린 지에벨의 소설은 전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 출간되어 크게 호평 받고 있으며 다수의 작품이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다. 카린 지에빌의 소설은 인간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내면에서 일어나는 복잡다단한 심리변화를 섬세하고 깊이 있는 통찰로 포착해내는 게 특징이다. 작가는 욕망, 불안, 집착, 죄의식, 피해의식, 열등감 등 인간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심리적 요소들을 끄집어내어 작중 인물들에 대해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형상화를 시도한다.
카린 지에벨은 인간의 본성과 심리를 꿰뚫어보는 감식안을 바탕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창성과 깊이를 자랑하면서도 통속적인 재미 또한 놓치지 않는다. 《빅 마운틴 스캔들》은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코냑추리소설대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추리소설은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경찰 혹은 탐정이 중심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 형식을 취한다. 이 소설 또한 넓은 의미에서는 추리소설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주인공 여자인 세르반의 직업이 군인경찰이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그렇다. 하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인 세르반은 부대의 말단 순경에 불과하고 조직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빅 마운틴 스캔들》은 메르캉투르 국립공원관리인으로 재직한 작가 자신의 경험이 바탕이 된 소설이기도 하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카린 지에벨은 변호사, 등하교 도우미, 지역 신문사에 기사나 사진을 기고하는 프리랜서 기자, 국립공원관리인, 맥도날드 점원, 공무원 등으로 일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카린 지에벨이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얻은 경험은 어릴 때부터 선천적으로 글쓰기를 좋아했던 작가적 소양과 어우러져 성공적인 작가의 길을 걷게 한 자양분이 되었다.
《빅 마운틴 스캔들》의 배경이 되고 있는 메르캉투르 국립공원은 프랑스 동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프랑스인들이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가봐야 한다고 손에 꼽을 만큼 경치가 뛰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카린 지에벨은 국립공원관리인으로 메르캉투르에서 일했으며 요즘도 소설의 영감을 얻기 위해 자주 방문하는 곳이라고 한다.
“산은 한없이 아름답고 매력적이며 계절이 바뀔 때마다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때로는 무시무시하고 잔인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기도 하죠. 산의 그러한 모습은 우리가 사는 세상과 인간의 자취를 닮아 있기도 합니다.”
카린 지에벨이 이 소설을 발표한 직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메르캉투르 국립공원의 변화무쌍한 대자연은 이 소설의 또 다른 주인공이기도 하다. 산의 빼어난 자연경관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깎아지른 절벽, 계곡의 급류,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폭우, 눈사태 등은 인간에게 대단히 위협적인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 뱅상 라파즈는 해발 3천 미터가 넘는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는 산악가이드가 직업이다. 메르캉투르 산자락 마을에서 나고 자란 뱅상에게 산은 운명공동체이자 분신과도 같다. 그의 삶은 산과 운명을 함께 해왔으며 현재도 산중턱에 있는 앙콜리 산장에서 살아가며 산악인으로서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국립공원관리인의 죽음 뒤에 도사리고 있는 잔인한 음모를 파헤친다!
카린 지에벨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도덕적으로나 인격적으로 많은 허점을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스릴러 작픔의 경우 선악의 구도 아래 주인공을 정의롭고, 도덕적이고, 선한 인물로 그려내는 게 일반적인 경우이지만 카인 지에벨의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착한사람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다 할 수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뱅상은 여자들을 하룻밤 욕망의 대상으로 삼기 위해 유혹하고, 피에르는 부인 몰래 유부녀와 외도를 하고, 세르반은 동성애자라는 성정체성을 숨기고, 베르톨리 하사관은 군인경찰로서의 강직한 태도와는 달리 불의와 타협하고, 국립공원관리사무소의 망소니 반장은 상대의 역점을 잡고 협박해 개인적인 탐욕을 취하는 인물이다.
주인공 뱅상은 어둡고 불행한 성장기의 상처를 가진 인물이다.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아버지로부터 끔찍한 구타를 당하며 자란 그는 아직도 지난날의 깊은 절망을 벗어던지지 못한 불안한 인격체일 뿐이다. 군인경찰부대에 근무하는 세르반 브라이텐바흐는 보통사람과 다른 성정체성 때문에 회복하기 힘든 상처와 고뇌를 갖고 있다.
카린 지에벨은 인간은 완벽하지 않으며 실수를 통해 배운다는 인식을 바탕에 두고 인물들을 그려나간다. 독자들은 주인공 뱅상이 군인경찰대 홍일점 여자 대원인 세르반과 어울리는 동안 고뇌와 상처를 차츰 극복하며 고양된 인격체로 발전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세르반 또한 뱅상과 산을 오르내리며 그동안 자신을 짓눌렀던 트라우마를 극복해가는 모습을 보인다.
뱅상과 세르반은 함께 산을 오르내리며 신뢰를 쌓아가던 중 국립공원관리인인 뱅상의 친구 피에르 크리스티아니가 실족사를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함께 손을 맞잡고 죽음에 얽힌 의혹을 풀어가기 위한 수사에 착수한다.
메르캉투르 산은 국립공원관리인인 피에르가 20년 이상 일해 온 일터였다. 따라서 그가 눈 감고도 다닐 수 있는 등산로에서 발을 헛디뎌 실족사 했다는 점은 석연치 않다. 뱅상과 세르반은 의혹을 풀기 위한 수사과정에서 앙드레 시장이 꾸민 잔혹한 범죄의 실체를 목도하게 된다. 앙드레 시장은 오래 전 아들이 저지른 범죄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모두 동원한다. 그 과정에서 또다시 살인과 범죄행위를 연속적으로 저지른다. 앙드레 시장과 그의 동생인 에르베는 콜마르 시의 막강한 실력자로 마음만 먹으면 못할 일이 없을 만큼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는 인물들이다.
뱅상과 세르반은 수사를 통해 피에르가 죽기 직전 시청 앞에서 앙드레 라베시에르 시장과 주먹다짐 직전까지 갈 만큼 갈등 양상을 보인 점, 국립공원관리소 반장인 쥘리엥 망소니가 시장과 부당거래를 통해 거액의 돈을 수뢰한 점 등을 밝혀내면서 차츰 사건의 진실에 접근해 간다.
결국 뱅상과 세르반은 피에르의 죽음 뒤에 도사리고 있는 앙드레 시장과 쥘리엥 망소니 반장의 잔혹하고 추악한 비밀을 밝혀낸다. 앙드레 시장은 권력을 이용해 수많은 탈세와 부정을 저질러 왔고, 비리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온갖 범죄 행위를 자행해왔다. 그의 행위에 반감을 갖고 의혹을 캐내려는 사람을 은밀히 제거하거나 핍박해오기도 했다. 앙드레 시장이 수많은 악행을 저질러온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를 법정에 세우기 위해서는 명백한 증거가 필요한 상황이다.
《빅 마운틴 스캔들》은 비밀스런 사연을 간직한 다양한 인물들을 극한의 상황 속에 노출시키고 그들의 심리변화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듯 세밀하게 묘사한다. 작가는 그 과정을 통해 메르캉투르 국립공원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잔인한 음모의 실체에 접근한다. 《빅 마운틴 스캔들》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갑질’을 연상케 한다. 영화 《베테랑》이나《내부자들》등에서 권력 혹은 돈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기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 벌이는 행태들이 이 소설에도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사람들이 위기일발의 상황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심리와 치열한 생존게임을 통해 지켜보는 재미도 각별하다.
▣ 작가 소개
저 : 카린 지에벨
Karine Giebel
1971년 프랑스 동남부 해안도시 바르에서 태어나 지금도 거주하고 있다. 연필을 쥘 수 있는 나이부터 글쓰기를 시작했고, 대학에서 법률 및 라이선스를 공부했다. 국립공원관리인, 아동통학지도, 프리랜서 사진작가, 변호사 등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쌓으며 소설 창작의 밑거름이 되는 자양분을 얻게 되었다. 데뷔작《테르미누스 엘리시우스 Terminus Elicius》로 2005년 마르세유 추리소설대상을 수상했고, 2006년 발표한 《속죄를 위한 살인 Meurtres pour redemption》으로 코냑추리소설대상, 2007년 발표한 《어둠이 할퀴고 간 자리Les morsures de l''ombre》로 SNCF독자대상을 수상, 2012년 《그림자Juste une ombre》로 다시 코냑추리소설대상과 마르세유추리소설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그림자》와《속죄를 위한 살인》은 프랑스 느와르 스릴러의 최고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발표하는 작품마다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프레드 바르가스와 더불어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스릴러 작가로 통한다. 《그림자》는 2012년 작으로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출간되었다. 광고회사의 촉망받는 커리어우먼 클로에가 한 사이코패스의 은밀한 계획에 의해 세 상과 주변사람들로부터 완벽하게 고립되고 파편화되어 가는 과정을 섬뜩한 서스펜스를 선보이며 치밀하게 그려 보이고 있다.
주요작품으로 《Purgatoire des innocents》,《Maitres du jeu》, 《Jusqu''a ce que la mort nous unisse》,《Terminus Elicius》,《Les morsures de l''ombre》,《Meurtres pour redemption》,《Chiens de sang》이 있다.
역 : 이승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과,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유럽 여러 나라의 다양한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도나토 카리시의 《속삭이는 자》, 루슬룬드, 헬스트럼 콤비의 《비스트》,《쓰리 세컨즈》, 《리뎀션》, 프랑크 틸리에의 《죽은 자들의 방》, 야스미나 카드라의 《테러》, 기욤 뮈소의 《스키다마링크》, 로맹 사르두의 《13번째 마을》, 안 로르 봉두의 《기적의 시간》, 프랑수아 베고도의 《클래스》, 제롬 들라포스의 《피의 고리》 , 바티스트 보리유《불새 여인이 죽기 전에 죽도록 웃겨줄 생각이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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