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목각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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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건영
출판사항실크로드, 발행일:2016/05/25
형태사항p.391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489323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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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리 모두 함께 했던 어두운 세월의 기억,
그 상처를 헤집으며 찾아 나선 진실여행
이것은 따스한 사랑과 용서의 이야기다.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밝혀지는 숨겨진 진실

석연치 않은 아버지 동규의 죽음 앞에서 은하는 그의 서재를 살피고, 우연히 그 곳에서 자신의 친아버지 마종범에 관한 자료를 발견한다. 그리고 자신의 친아버지의 죽음에 아버지의 죽음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민주화 운동에서 비롯된 젊은이들의 상처와 치유를 다룬 소설

1973년, 당시 강동규는 대학교 문화서클 ‘은하수연대’에서 영주를 만나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둘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조금씩 키워가지만 마종범이 은하수연대에 들어오며 모든 것이 뒤바뀐다. 그는 당시 금기시되던 이념을 전파하며 서클의 분위기를 주도해나가고, 영주의 사랑을 차지한다. 그러나 정부의 탄압이 심해지며 이들은 경찰에 구속되고, 경찰이 서클의 리더 격인 마종범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안 동규는 살아남기 위해 종범에게 죄를 떠넘긴다. 그 사이 영주는 종범의 아이를 임신하지만 차마 종범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대신 목각 인형을 전해준다. 그리고 얼마 후 그가 감옥에서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목각 인형이 전하는 엄마의 메시지

은하는 아버지 동규의 서재에서 친아버지 종범과 관련된 서류를 발견하고 종범의 죽음이 석연치 않음을 느낀다. 그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그의 죽음과 관련 있는 서장빈이라는 인물을 찾아가고, 뜻밖에 아버지의 유품으로 엄마가 옥중의 아버지에게 준 목각 인형을 전해 받는다. 그리고 조작된 사건의 전말과 숨겨진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편집자의 말

[엄마의 목각 인형]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구성과, 흡입력 있는 문체로 등장인물들을 생생하게 그려내 독자로 하여금 깊이 공감하고 생각하게 만든다.

이건영의 장편소설 [엄마의 목각 인형]. 1965년 한국일보 장편소설 공모에 [회전목마]로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 이건영이 2009년 [마지막 인사]를 출간한 후, 이념의 갈등과 그 속에서 고뇌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엄마의 목각 인형]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엄마의 목각 인형]은 민주화를 위해 항쟁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민주화 운동에서 비롯된 젊은이들의 갈등과 상처, 그리고 그것을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단순히 이념에의 갈등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숭고한
사랑과 삶의 연속성까지 전한다. 단지 과거 한 시대의 단면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치를 보여줌으로써 우리는 다시 한 번 삶에 대해 성찰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마치 은하가 목각 인형을 통해 부모님을 만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듯이.
[엄마의 목각 인형]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구성과 흡입력 있는 문체로 등장인물들을 생생하게 그려내 독자로 하여금 깊이 공감하고 생각하게 만든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미숙하다. 그러기에 좌절하고 후회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사랑하는 청춘들의 모습에 독자들은 공감하며 이해의 시선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서문(일부)

은하와 함께 떠난 과거로의 여행은 힘든 여정이었다.
한때, 어둡고 억눌렸던 시간. 그래서 뜨거웠던 민주화 운동의 현장. 거기서 길을
헤매는 강동규를 만나고 마종범을 보았다.
나는 여기저기 흩어진 파편을 모으며 이야기를 맞추었다.
젊고, 그래서 서로 만나고 사랑하고 부딪치고 어루만지며 지낸 이야기의 한 판이 모아졌다.

낡은 파일에서는 곰팡내가 났다. 지치고 고단한 세월의 내음이다.
우리 사회는, 세월의 수레가 이렇게 굴러 왔고, 지금 낮과 밤은 여전하다.
그런데 지난 일들은 지워지지만 일부는 상처가 되고 가시가 되어 아프게 남아
있다면, 다시 살펴보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33년도 더 지난 옛일을 이렇게 헤집는 것은 우리의 자화상인 탓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건영
1965년 약관 20세의 나이로 한국일보 장편 소설 공모에 “회전목마”로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회전목마”는 원죄에 따른 이상혈족의 가족사를 다룬 소설로 당시 베스트셀러로 기록되었다. 그 후 장편 소설 “차가운 강”, “빙하의 계단”, 소설집 “회색이 흐르는 거리”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그러나 1972년 문학생활을 잠시 접고 미국으로 유학,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도시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한 후 건설부 차관, 국토연구원장, 교통연구원장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국토개발정책 분야에서 활동하였다. 그리고 단국대학교 교수, 중부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후, 2009년 안락사 문제를 다룬 “마지막 인사”, 이듬해 철새와 환경 문제를 다룬 “낙동강 개개비”를 “계간문예”에 연재하며 다시 문학 활동을 재개하였다. “엄마의 목각 인형”은 1970년대 민주화 운동에서 비롯된 젊은이들의 상처와 치유를 다룬 소설로 우리 시대의 계시를 담고 있는 소설이다.

▣ 주요 목차

0. 어떤 사고 _7
1. 그날과 그날 _10
2. 그때 우리 젊은 날 _33
3. 그 섬의 검은 파도를 기억하는가 _96
4. 심판 받는 사람들 _121
5. 이제 찍으러 갑니다 _139
6. 자유, 그러나 낯선 둥지 _166
7. 바람과 흙이 섞인 날들 _213
8. 따뜻한 저녁식사를 위한 노래 _247
9. 아주 오래된 파일 _272
10. 딸의 아버지에 대하여 _306
11. 어느 젊은 날의 기록 _327
12. 긴 긴 시간의 끝 _355
13. 서장빈: 1975년 초여름의 기억 _373
00. 마무리 _388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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