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아이 2

고객평점
저자에리크 발뢰
출판사항현대문학, 발행일:2016/05/31
형태사항p.483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275779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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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어떤 아이들은 어둠 속에서 태어나고,
그 누구도 그런 아이들을 원하지 않는다.

“남자아이 다섯과 여자아이 둘, 일곱 난쟁이가 코끼리 방에 살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모두 좋은 집을 찾아서 떠날 준비가 되어 있어요! (…) 코끼리 한 마리가 행진하고 있어요. 그런데 어디로 가는 걸까요? 태어난 지 9일밖에 안 됐다면 미래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겠지요.”

1961년 명성 높은 고아원, 콩슬룬 유아실에 출신을 알 수 없는 아이 일곱 명이 들어온다. 보육교사 한 명이 아이가 들어올 때마다 벽지에 코끼리를 그려넣어 ‘코끼리 방’이라고 불린 그 방에서 여섯 아이들이 입양되어 떠날 동안 마지막 한 명은 계속 콩슬룬에 남게 된다.

고아원 사감은 예전에 왕이 살았던 곳인 콩슬룬이 가장 좋은 집이라고 강조하지만, 남겨진 아이에게 그곳은 바다로 가로막힌 감옥일 뿐이다. 자신의 출신을 알 수 없는 막연함과 발목이 묶인 듯 어디로도 갈 수 없는 갑갑함 속에서 아이는 같은 방에 머물렀던 여섯 아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욘 비에르스트란’이라는 이름만 달랑 적힌 출생증명서를 발견한다. 과연 일곱 아이 중에 누가 욘 비에르스트란일까? 아이를 버리고 곤경에서 빠져나간 아버지는 누구일까? 안개 낀 듯 베일에 싸인 사건은 쉽사리 풀리지 않는다. 사건을 파헤쳐 갈수록 아이들의 출신에 대한 의혹은 점점 더 커지고, 의문이 뒤따른다. 왕이 살았던 궁전이 어떻게 버림받은 아이들이 사는 고아원이 됐을까? 권력자가 외도 행위를 덮기 위해 콩슬룬을 도왔다는 게 사실인가?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 사건을 파헤치는 동안 이야기는 제2차 세계대전 말 독일의 덴마크 점령부터 케네디 암살,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 이라크 전쟁 그리고 2001년 9·11 테러까지 세계사의 큰 사건들과 맞물려 전개된다. 모든 사건의 발단인 덴마크 한 해변에서 여인의 시체가 발견된 날이 공교롭게도 9·11 테러 사건 날과 같아서 묻혀버리거나 독일의 덴마크 점령 때 유대인들을 고아원에 숨기면서 주요 인물들이 만나게 되는 일, 불구의 몸이어서 언제나 자유롭게 다닐 수 있기를 꿈꾸던 사람이 인류가 달에 첫발을 내디딘 날 세상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 등이 그렇다.

그리고 작가는 오늘날 당면한 낙태, 입양, 난민, 언론의 선정성, 도청, 언론 탄압, 우경화, 정치 스캔들 등의 문제를 소설 속에 녹여내 신랄하게 이야기한다. 자신의 특기인 신문 기사나 편지, 일기 등의 형식으로 더 직접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는 모두 저력 있는 기자 출신 작가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원서가 700페이지에 달하고, 국내에 출간된 1권과 2권을 합쳐 900페이지가 넘는 다소 두꺼운 분량이지만 기자다운 빠른 전개와 위트 넘치는 필력으로 휘몰아치듯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든다.
덴마크 정치·사회·미디어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작가의 신랄한 시선을 통해 북유럽 제일의 복지국가이자 안데르센 동화의 나라로만 알았던 덴마크의 맨얼굴을 생생히 마주할 수 있는 소설이다.

★★★ 덴마크 공영방송에서 수여하는 DR 문학상 수상
★★★ 35년 전통의 덴마크 주간 문화 매거진 《위크엔다비센》 문학상 수상
★★★ 덴마크은행 신인문학상 수상
★★★ 바일레 지역 주요 일간지 《바일레 암트스 폴케블라드》선정 2012 올해의 책

■ 추천사

“놀라운 소설! 기대 이상, 반드시 읽어야 할 책”
_《위크엔다비센》

“흥미롭고 짜릿하다. 고전 추리소설 스타일과 다양한 추리기법을 모방하여
언어적 상상력으로 잘 버무린 소설이다.”
_《인포마티온》

“훌륭한 소설이다. (…) 『일곱 번째 아이』는 모든 것이 담긴 완벽한 소설이다. (…)
에리크 발뢰는 뛰어난 스토리텔러일 뿐만 아니라 눈부신 글을 쓰는 작가이다.”
_《바일레 암트스 폴케블라드》

▣ 작가 소개

저자 : 에리크 발뢰
1955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태어난 에리크 발뢰는 기자이자 작가, 미디어 평론가이다. 1970년대 후반 《베를링스케 티덴데Berlingske Tidende》에서 기자 경력을 쌓은 그는 1985년 동료 두 명과 함께 월간 매거진 《프레스》를 설립하여 정치 스캔들, 노동 투쟁 등의 기획 기사를 다루어 유명해졌다. 이후 그는 덴마크 공영방송(DR)으로 옮겨 뉴스 및 시사, 정치 분야의 미디어 평론가로 자리매김해 덴마크에서 영향력 있는 미디어 상인 카울링상Cavling-prisen과 크뤼거상Kryger-prisen을 수상했다. 30년 가까이 뛰어난 저널리스트로 살아온 그는 자신의 취재 경험에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자란 체험을 보태어 한 편의 소설을 구상한다. 바로 이 책 『일곱 번째 아이』이다. 미혼모로 에리크를 임신한 그의 어머니는 당시 남자로부터 버림받고 우울증을 겪으며 자살 시도를 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어머니 곁을 떠나 2년 동안 고아원에서 자랐다. 결국 어머니 곁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자신이 입양아가 될 수도 있었던 기억은 가슴속에 고스란히 남았다. 이를 계기로 그는 ‘입양’이란 소재에 주목해, 소설 속 일곱 아이에게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다. 이 책은 작가의 데뷔... 소설인데도 출간되자마자 “올해의 놀라운 소설! 기대 이상,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12개국에 판권이 팔렸고, 페터 회, 스티그 라르손, 헤닝 만켈, 요 네스뵈 등 뛰어난 스칸디나비아 추리작가들이 받은 ‘유리열쇠상’을 수상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이 책 『일곱 번째 아이』에 이어 그는 최근 『난파된 삶의 항해일지Logbog fra et livsforlis』를 출간하여 소설가로서의 길을 이어가고 있다.

역자 : 고호관
서울대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과학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과학과 관련된 글을 쓰며, 지은 책으로 『술술 읽는 물리 소설책』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과학이슈 11』(공저), 옮긴 책으로 『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SF 명예의 전당』『카운트 제로』『닥터 블러드머니』『링월드』『아레나』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2 권
21. 과거에서 온 편지 _ 2001년 4월 24일
22. 콩슬룬 관찰록 _ 2008년 6월 20일
23. 수사네 _ 1961년~1978년
24. 닐스 _ 2008년 6월 21일
25. 아스거 _ 1961년~1972년
26. 눈먼 소녀 _ 2008년 6월 22일
27. 콩슬룬의 아이들 _ 2008년 6월 24일

4부 어 둠
28. 탈출 _ 2008년 6월 27일
29. 미진한 마무리 _ 2008년 6월 27일
30. 붕괴 _ 2008년 6월 29일
31. 최후의 시도 _ 2008년 6월 30일
32. 위협 _ 2008년 7월 1일
33. 안드로메다 _ 2008년 7월 2일
34. 총리 _ 2008년 7월 4일
35. 작별 _ 2008년 9월 2일
36. 악 _ 2008년 11월 2일
37. 암살 시도 _ 2009년 2월 5일
38. 부활 _ 2009년 9월 11일
39. 인과응보 _ 2009년 9월 12일
40. 왕의 방 _ 2010년 4월 30일

에필로그 마리의 노래
옮긴이의 말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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