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권총이다

고객평점
저자오일구
출판사항코치커뮤니케이션, 발행일:2015/07/13
형태사항p.445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557040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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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나는 권총이다! 그동안 내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였다.

나는 쇳내나 풀풀 풍기는, 수많은 부품을 조립해서 탄생한 권총에 불과하지만 나한테도 운명이라는 게 있다. 참담하게도 나는 사람을 죽이는 운명을 타고났다. 그 운명은 내가 권총으로 조립된 순간 정해졌다. 그래서 나는 원치 않아도 총과 칼 그리고 각목과 쇠파이프가 난무하는 현장을 전전해야 했다. 죽고 죽이는, 쫓고 쫓기는 싸움판을 오가다 보면 내 주인도 자주 바뀔 수밖에 없다. 그 또한 내 운명이다.

지금까지 나를 거쳐간 주인은 모두 백여 명이 넘는다. 군인들까지 합하면 아마도 이백여 명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까지 몇 사람이 나를 거쳐갔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몇 년 동안 나를 소유한 주인도 있었지만, 도심의 뒷골목, 전쟁터에 있을 때는 하루에도 몇 번씩 주인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중 기억에 또렷이 남아 있는 사람은 삼십여 명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내 첫 번째 주인 제임스 소위는 잊을 수 없다. 그리고 반나절 동안 나를 소유한 두 번째 주인 인민군 소좌, 세 번째 주인 인민군 사령관, 그다음 네 번째 주인 국군 상사…… 민간인을 죽창으로 찔러 죽인 이십여 번째 주인…… 평온하게 죽은 삼십여 번째 노인, 동생을 잔인하게 죽인 형, 골동품 판매상의 죽마고우, 예비역 장성, 아름다운 여인, 보이는 곳에만 문신을 한 보스, 인간의 영혼을 알려준 거구의 늙은 여자, 건설업자, 마약 밀매업자, 양주와 양담배 밀수업자, 손등에 가시 문신이 있는 사내, 새끼손가락이 없는 여인, 교수, 형사, 검사, 배꼽 밑에 붉은 거미 문신이 있는 여자, 다섯 개 패거리를 움직인 여장부, 의원, 장관…… 그리고 어린애도 있었다. 내 기억이 맞다면 그들은 거의 다 죽었다. 어떤 이는 나를 이용해서 목숨을 지키려다 죽었고 어떤 이는 나를 지키려다 죽었으며 어떤 이는 나를 돈과 바꾸려다 죽었다.

나를 이용해서 부를 축적하다 죽은 주인도 있고, 껄렁거리다 재수 없게 죽은 주인도 있다. 그들의 마지막 모습을 다 얘기해줄 수는 없지만 한마디로 처참했다. 쇠파이프에 맞아 머리가 깨지고, 칼에 찔려 피를 철철 흘리고, 뼈가 으스러질 때까지 맞아 죽은 주검은 흔했다. 어떤 이는 목이 떨어졌고 도살장의 소처럼 죽거나 거죽이 벗겨진 채 육포처럼 말라 죽은 자도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염산이 든 드럼통에 갇힌 자도 있었으며 포클레인의 무한궤도에 깔린 자도 있다. 그 정도의 주검도, 육십여 년 동안 사람이 죽는 것만 본 권총의 입장에서는 보아줄 만하다. 그보다 더 처참한 주검은…… 그 얘기를 들려줄 기회가 온다면…… 그 얘기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는 그 광경을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다.

나는 권총이다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하지만 다큐멘터리보다 더 사실적이다.

권총의 의인화! 권총의 시선으로 본 앵글! 화려한 영화적 기법!
권총이 겪은 참혹한 세상을 다큐멘터리를 기록하듯이 쓴 고품격 스릴러!『나는 권총이다』

육십여 년을 참혹한 세상을 떠돌다 사라진 권총의 절규!

내가 사라지면, 이땅에 총이라는 게 사라지면
인간이 원하는 평화라는게 그 자리를 채울 지도 모른다.
그럴 수만 있다며, 내가 사라질 수만 있다면……
나한테도 사지가 있어서 걸어다닐 수만 있다면 나는
인간의 손이 닫지 않는 곳으로 가리라.
내가 내 탄창에 있는 탄환을 제거할 수 있거나
내 스스로 나를 없애버릴 수 있다면, 내가 나를 용광로에 집어넣을 수 있고,
해머로 나를 부셔버릴 수 있다면 나는 그러리라.
나는 권총이다.

권총의 절규에 대한 답은 독자의 몫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오일구
색채 미스터리 장르 소설 『색채처방소』의 저자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거래』의 저자이다
519의 세 번째 장편소설 『나는 권총이다』는 권총을 의인화한 소설이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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