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언니의 임신에 미묘한 반감을 품은 여동생이 출산까지의 과정을 지켜보며 쓴 일기 <임신 캘린더>
양팔과 한쪽 다리가 없는 관리인이 지키는 기숙사에서 사라지는 사람들 기숙사
급식실이 불러일으키는 정서에 사로잡힌 남자의 고백 해 질 녘 급식실과 비 내리는 수영장
표제작인 <임신 캘린더>는 1990년 하반기 심사위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로 제104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언니 부부와 살고 있는 ‘나’는 언니의 임신 사실을 전해 듣는다. 글은 그때부터 언니의 출산까지, 변해가는 언니의 모습을 지켜보며 그날그날 일어나는 일들과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는 일기의 형식을 띠고 있다.
소설가 마쓰무라 에이코의 작품 해설에 따르면, 이 단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임신’이 축하할 일이라기보다는 불안하고 꺼림칙한 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딱히 거부감을 표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대하거나 설레는 마음으로 아기의 탄생을 기다리지는 않는다. 이는 아이를 가진 언니도 마찬가지라서, 임신을 했다는 사실과 배 속의 아기는 전혀 무관하다는 듯 행동하다가도 임신이란 원초적 상황에 갈팡질팡하며 다가오는 아이와의 만남에 겁을 먹는다. 나는 변화하는 언니의 모습을 기록으로 담으며 임신이 과연 축하해야 할 일인지 고민하고, 농약이 다량 살포되었다는 그레이프프루트로 만든 잼을 매일 언니에게 먹임으로써 언니에게 고통을 주고 언니를 꼴사납게 만드는 언니 배 속의 생명에게 가벼운 복수를 한다.
[기숙사]의 주인공은 남편을 해외 부임으로 떠나보낸 주부로, 남편을 따라 일본을 떠날 준비를 해야 하지만 패치워크에만 몰두하며 현실에서 소극적으로 도피하고 있다. 그 와중에 사촌 동생이 기숙사를 소개시켜달라고 부탁하자, 그를 도와준다는 것을 구실 삼아 세세한 이주 준비를 요청하는 남편의 편지를 서랍 깊숙이 밀어 넣는다. [해 질 녘 급식실과 비 내리는 수영장]의 주인공은 신혼 생활을 앞둔 예비 신부지만 결혼에 대한 기대나 설렘 따위는 느끼지 못한다. 그저 어쩌다 몇 번 만난 남자가 들려주는 급식실과 비 내리는 수영장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풍경을 떠올리고 남자의 정서에 젖어들 뿐이다.
이 세 이야기의 주인공은 모두 다가올 사건에 대해 현실감을 느끼지 못하며, 무언가가 결핍되어 있다. [임신 캘린더]의 나에게는 조카가 생긴다는 기쁨과 희망이 없고, [기숙사]의 나에게는 남편과의 재회를 고대하는 즐거움이 없으며, ?해 질 녘 급식실과 비 내리는 수영장?의 나에게는 신혼에 대한 꿈이나 기대가 없다.
이들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유리되어 있고, 그 상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도 없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사건이 불러올 긍정적 감정들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그 두려움 때문에 주인공들은 다가올 사건을 회피하고 남의 일인 양 멀거니 쳐다보고만 있다고 옮긴이는 말한다.
임신이나 결혼 같은 인생의 주요 사건들은 기쁨과 즐거움만큼이나 두려움과 불안도 불러오지만, 사람들은 보통 이를 애써 의식 저편으로 밀어놓곤 한다. 오가와 요코는 이렇게 인지의 밑바닥에 도사리고 숨은 부정적 감정들을 민감하게 파악해 끄집어내고, 일상적인 단어를 새롭게 조합해 만들어낸 생경한 이미지로 이 오묘한 느낌들을 표현한다. 하나하나 공들여 고른 단어들을 쌓아 올려 만든 문장이 오가와 요코 특유의 투명하고 서늘한 정서를 자아내며, 굳이 기교를 부리지 않고 딱 필요한 만큼의 어휘만 사용한 문체는 과하지 않아 오히려 더 선득한 느낌을 가져다준다.
깔끔하고 단정한 문장들이 만들어내는 두려움과 책을 덮고 난 후 몰려드는 혼란스러움은 서로 대비를 이루며 오가와 요코만이 그려낼 수 있는 기묘한 세계의 느낌을 전한다. 작가의 초기 걸작 단편집 『임신 캘린더』를 통해 독자들은 그녀의 작풍을 이루는 모태인 집요할 정도의 관찰력을, 일상과 비일상의 모호한 경계를 그리는 오가와 요코 작품 세계의 근원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임신 캘린더? 아쿠타가와상 심사평
극히 평범한 것들 속에서 소름 끼치는 불안이나 공포를 꿰뚫어 볼 수 있었다. 출산을 포함해 그동안 당연히 자연스럽다고 생각한 일들이 이제는 자연스럽지 않다는 시대의 감촉이 소리 높이지 않고도 자연스레 쓰였다는 점에 탄복했다.
_비평가 히노 게이조
그동안의 작품에도 여성의 신체나 먹는 행위에 대한 예민한 감각이 돋보였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면이 특히 잘 드러나 있다. 무엇보다 출산하는 언니와 아직 임신 경험이 없는 동생 사이의 여자만이 감지할 수 있는 세계가 이쪽저쪽 모두 뚜렷하게 드러나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된다.
_소설가 다쿠보 히데오
오가와 요코는 심리의 변천을 꿰뚫어 부드럽게 구상화시킨다. 동생은 언니의 진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심리적 타격을 입고, 유아기로 퇴행해 환상 세계 속으로 들어간다. 작가는 이를 오묘한 음영의 농담으로 표현해낸다.
_소설가 오에 겐자부로
심사 때마다 나를 항상 곤란하게 했던 투명하고 예민한 문장은 건재했고, 이를 높이 평가해 수상에 동의했다. 이 사람은 작품 하나를 끝낼 때마다 출발점으로 돌아가 다시 힘겨운 여행을 새롭게 시작하는 유형으로 보이는데, 그 부분에 믿음이 간다고 생각했다.
_소설가 요시유키 준노스케
▣ 작가 소개
저 : 오가와 요코
Yoko Ogawa,おがわ ようこ,小川洋子
정적이면서도 기품이 있고, 관능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일본의 여류 소설가. 1962년 오카야마 시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 문예과를 졸업한 오가와 요코는 『상처 입은 호랑나비』로 1988년 가이엔 신인문학상을 거머쥐며 일본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독자와 평론가들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아온 그녀는 1991년 『임신 캘린더』로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고, 2003년에는『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제55회 요미우리 문학상 소설상, 제1회 서점대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일본의 대표적인 여류 작가로 자리 잡았다. 또한 『브라흐만의 매장』으로 이즈미쿄카문학상(2004년)을 수상하였으며, 작품들이 해외 10개국에서 출간되었다. 그 중 『약지의 표본』, 『침묵박물관』, 『호텔 아이리스』는 프랑스에서, 『박사가 사랑한 수식』은 일본에서 영화화되었다. 『약지의 표본』은 1999년 ‘프랑스에서 발간된 가장 훌륭한 소설 20’에 선정되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지에서는 “일본 문학계에서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새로운 세대의 작가.”로 호평한 바 있다.
2007년 7월 제137회부터 아쿠타가와 상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미시마 유키오 상(三島由紀夫賞) 심사위원, 다자이 오사무 상(太宰治賞) 심사위원, 신초 신인상(新潮新人賞) 심사위원 등을 맡게 되는 등, 일본 문단에서 중견의 지위를 굳히고 있다.
저서로는『상처 입은 호랑나비』(1988) 『완벽한 병실』(1989) 『식지 않은 홍차』(1990) 『슈거 타임』(1991) 『임신 캘린더』(1991) 『여백의 사랑』(1991) 『안젤리나』(1993) 『요정이 내려오는 밤』(1993) 『은밀한 결정』(1994) 『약지의 표본』(1994) 『안네 프랑크의 기억』(1995) 『수를 놓는 여자』(1996) 『호텔 아이리스』(1996) 『상냥한 호소』(1996) 『얼어붙은 향기』(1998) 『과묵한 사체 음란한 장례식』(1998) 『마음 깊은 곳에서』(1999) 『침묵 박물관』(2000) 『우연한 축복』(2000) 『눈꺼풀』(2001) 『귀부인 A의 소생』(2002) 『박사가 사랑한 수식』(2003) 『브라흐만의 매장』(2004)이 있다.
역 : 김난주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각수의 꿈』(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창가의 토토』,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히가시노 게이고의 『성녀의 구제』 등 일본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를 번역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번역가다. 『용의자 X의 헌신』, 『우안』 등을 번역한 양억관의 아내로, 부부 번역가로도 유명하다.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가톨릭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강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을 번역했다.
그 밖의 옮긴 책으로 요시모토 바나나의 『데이지의 인생』, 『하치의 마지막 연인』, 『허니문』, 『암리타』, 『하드보일드 하드 럭』, 『타일』, 『티티새』,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하얀 강 밤배』, 『슬픈 예감』, 『아르헨티나 할머니』, 『왕국』, 『해피 해피 스마일』 등과 『겐지 이야기』, 『훔치다 도망치다 타다』, 『가족 스케치』, 『천국이 내려오다』, 『모래의 여자』, 『좌안』, 『소란한 보통날』,『꿈을 파는 남자』『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도토리 자매』,『별을 담은 배』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임신 캘린더
기숙사
해 질 녘 급식실과 비 내리는 수영장
작가 후기
해설-순순함의 행방
옮긴이의 말
언니의 임신에 미묘한 반감을 품은 여동생이 출산까지의 과정을 지켜보며 쓴 일기 <임신 캘린더>
양팔과 한쪽 다리가 없는 관리인이 지키는 기숙사에서 사라지는 사람들 기숙사
급식실이 불러일으키는 정서에 사로잡힌 남자의 고백 해 질 녘 급식실과 비 내리는 수영장
표제작인 <임신 캘린더>는 1990년 하반기 심사위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로 제104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언니 부부와 살고 있는 ‘나’는 언니의 임신 사실을 전해 듣는다. 글은 그때부터 언니의 출산까지, 변해가는 언니의 모습을 지켜보며 그날그날 일어나는 일들과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는 일기의 형식을 띠고 있다.
소설가 마쓰무라 에이코의 작품 해설에 따르면, 이 단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임신’이 축하할 일이라기보다는 불안하고 꺼림칙한 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딱히 거부감을 표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대하거나 설레는 마음으로 아기의 탄생을 기다리지는 않는다. 이는 아이를 가진 언니도 마찬가지라서, 임신을 했다는 사실과 배 속의 아기는 전혀 무관하다는 듯 행동하다가도 임신이란 원초적 상황에 갈팡질팡하며 다가오는 아이와의 만남에 겁을 먹는다. 나는 변화하는 언니의 모습을 기록으로 담으며 임신이 과연 축하해야 할 일인지 고민하고, 농약이 다량 살포되었다는 그레이프프루트로 만든 잼을 매일 언니에게 먹임으로써 언니에게 고통을 주고 언니를 꼴사납게 만드는 언니 배 속의 생명에게 가벼운 복수를 한다.
[기숙사]의 주인공은 남편을 해외 부임으로 떠나보낸 주부로, 남편을 따라 일본을 떠날 준비를 해야 하지만 패치워크에만 몰두하며 현실에서 소극적으로 도피하고 있다. 그 와중에 사촌 동생이 기숙사를 소개시켜달라고 부탁하자, 그를 도와준다는 것을 구실 삼아 세세한 이주 준비를 요청하는 남편의 편지를 서랍 깊숙이 밀어 넣는다. [해 질 녘 급식실과 비 내리는 수영장]의 주인공은 신혼 생활을 앞둔 예비 신부지만 결혼에 대한 기대나 설렘 따위는 느끼지 못한다. 그저 어쩌다 몇 번 만난 남자가 들려주는 급식실과 비 내리는 수영장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풍경을 떠올리고 남자의 정서에 젖어들 뿐이다.
이 세 이야기의 주인공은 모두 다가올 사건에 대해 현실감을 느끼지 못하며, 무언가가 결핍되어 있다. [임신 캘린더]의 나에게는 조카가 생긴다는 기쁨과 희망이 없고, [기숙사]의 나에게는 남편과의 재회를 고대하는 즐거움이 없으며, ?해 질 녘 급식실과 비 내리는 수영장?의 나에게는 신혼에 대한 꿈이나 기대가 없다.
이들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유리되어 있고, 그 상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도 없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사건이 불러올 긍정적 감정들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그 두려움 때문에 주인공들은 다가올 사건을 회피하고 남의 일인 양 멀거니 쳐다보고만 있다고 옮긴이는 말한다.
임신이나 결혼 같은 인생의 주요 사건들은 기쁨과 즐거움만큼이나 두려움과 불안도 불러오지만, 사람들은 보통 이를 애써 의식 저편으로 밀어놓곤 한다. 오가와 요코는 이렇게 인지의 밑바닥에 도사리고 숨은 부정적 감정들을 민감하게 파악해 끄집어내고, 일상적인 단어를 새롭게 조합해 만들어낸 생경한 이미지로 이 오묘한 느낌들을 표현한다. 하나하나 공들여 고른 단어들을 쌓아 올려 만든 문장이 오가와 요코 특유의 투명하고 서늘한 정서를 자아내며, 굳이 기교를 부리지 않고 딱 필요한 만큼의 어휘만 사용한 문체는 과하지 않아 오히려 더 선득한 느낌을 가져다준다.
깔끔하고 단정한 문장들이 만들어내는 두려움과 책을 덮고 난 후 몰려드는 혼란스러움은 서로 대비를 이루며 오가와 요코만이 그려낼 수 있는 기묘한 세계의 느낌을 전한다. 작가의 초기 걸작 단편집 『임신 캘린더』를 통해 독자들은 그녀의 작풍을 이루는 모태인 집요할 정도의 관찰력을, 일상과 비일상의 모호한 경계를 그리는 오가와 요코 작품 세계의 근원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임신 캘린더? 아쿠타가와상 심사평
극히 평범한 것들 속에서 소름 끼치는 불안이나 공포를 꿰뚫어 볼 수 있었다. 출산을 포함해 그동안 당연히 자연스럽다고 생각한 일들이 이제는 자연스럽지 않다는 시대의 감촉이 소리 높이지 않고도 자연스레 쓰였다는 점에 탄복했다.
_비평가 히노 게이조
그동안의 작품에도 여성의 신체나 먹는 행위에 대한 예민한 감각이 돋보였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면이 특히 잘 드러나 있다. 무엇보다 출산하는 언니와 아직 임신 경험이 없는 동생 사이의 여자만이 감지할 수 있는 세계가 이쪽저쪽 모두 뚜렷하게 드러나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된다.
_소설가 다쿠보 히데오
오가와 요코는 심리의 변천을 꿰뚫어 부드럽게 구상화시킨다. 동생은 언니의 진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심리적 타격을 입고, 유아기로 퇴행해 환상 세계 속으로 들어간다. 작가는 이를 오묘한 음영의 농담으로 표현해낸다.
_소설가 오에 겐자부로
심사 때마다 나를 항상 곤란하게 했던 투명하고 예민한 문장은 건재했고, 이를 높이 평가해 수상에 동의했다. 이 사람은 작품 하나를 끝낼 때마다 출발점으로 돌아가 다시 힘겨운 여행을 새롭게 시작하는 유형으로 보이는데, 그 부분에 믿음이 간다고 생각했다.
_소설가 요시유키 준노스케
▣ 작가 소개
저 : 오가와 요코
Yoko Ogawa,おがわ ようこ,小川洋子
정적이면서도 기품이 있고, 관능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일본의 여류 소설가. 1962년 오카야마 시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 문예과를 졸업한 오가와 요코는 『상처 입은 호랑나비』로 1988년 가이엔 신인문학상을 거머쥐며 일본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독자와 평론가들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아온 그녀는 1991년 『임신 캘린더』로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고, 2003년에는『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제55회 요미우리 문학상 소설상, 제1회 서점대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일본의 대표적인 여류 작가로 자리 잡았다. 또한 『브라흐만의 매장』으로 이즈미쿄카문학상(2004년)을 수상하였으며, 작품들이 해외 10개국에서 출간되었다. 그 중 『약지의 표본』, 『침묵박물관』, 『호텔 아이리스』는 프랑스에서, 『박사가 사랑한 수식』은 일본에서 영화화되었다. 『약지의 표본』은 1999년 ‘프랑스에서 발간된 가장 훌륭한 소설 20’에 선정되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지에서는 “일본 문학계에서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새로운 세대의 작가.”로 호평한 바 있다.
2007년 7월 제137회부터 아쿠타가와 상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미시마 유키오 상(三島由紀夫賞) 심사위원, 다자이 오사무 상(太宰治賞) 심사위원, 신초 신인상(新潮新人賞) 심사위원 등을 맡게 되는 등, 일본 문단에서 중견의 지위를 굳히고 있다.
저서로는『상처 입은 호랑나비』(1988) 『완벽한 병실』(1989) 『식지 않은 홍차』(1990) 『슈거 타임』(1991) 『임신 캘린더』(1991) 『여백의 사랑』(1991) 『안젤리나』(1993) 『요정이 내려오는 밤』(1993) 『은밀한 결정』(1994) 『약지의 표본』(1994) 『안네 프랑크의 기억』(1995) 『수를 놓는 여자』(1996) 『호텔 아이리스』(1996) 『상냥한 호소』(1996) 『얼어붙은 향기』(1998) 『과묵한 사체 음란한 장례식』(1998) 『마음 깊은 곳에서』(1999) 『침묵 박물관』(2000) 『우연한 축복』(2000) 『눈꺼풀』(2001) 『귀부인 A의 소생』(2002) 『박사가 사랑한 수식』(2003) 『브라흐만의 매장』(2004)이 있다.
역 : 김난주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각수의 꿈』(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창가의 토토』,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히가시노 게이고의 『성녀의 구제』 등 일본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를 번역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번역가다. 『용의자 X의 헌신』, 『우안』 등을 번역한 양억관의 아내로, 부부 번역가로도 유명하다.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가톨릭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강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을 번역했다.
그 밖의 옮긴 책으로 요시모토 바나나의 『데이지의 인생』, 『하치의 마지막 연인』, 『허니문』, 『암리타』, 『하드보일드 하드 럭』, 『타일』, 『티티새』,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하얀 강 밤배』, 『슬픈 예감』, 『아르헨티나 할머니』, 『왕국』, 『해피 해피 스마일』 등과 『겐지 이야기』, 『훔치다 도망치다 타다』, 『가족 스케치』, 『천국이 내려오다』, 『모래의 여자』, 『좌안』, 『소란한 보통날』,『꿈을 파는 남자』『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도토리 자매』,『별을 담은 배』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임신 캘린더
기숙사
해 질 녘 급식실과 비 내리는 수영장
작가 후기
해설-순순함의 행방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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